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9377372
긴글
결혼한지 일년반 되었네요.
맞벌이.제가조금더 법니다. 둘이합쳐 450정도. 아이없음.
남편은 이혼가정이고 아주 어렸을때 이혼후 아버지손에서 자랐습니다.
남편의 아버지는 자식들이 장성한뒤 일을 그만두시고 용돈받으며 살았고(자녀두명, 자식 한명당 50만원가량)동거하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술을 좋아하시고요.
이미 받고있던 용돈이고 어쩌나싶어 결혼하고도 계속 드렸어요.
결혼전 남편한테는 지금 용돈 드리는거 이외에는 추가로 들어가는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했고요.
물론 결혼할때 땡전한푼 받은거 없으며, 남편도 처음 사귈때부터 모은돈은커녕 카드빚만 백얼마 있었어요.
결혼할때 남편이 20대 후반이었으니 모은돈 없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결혼하기전에는 엄청 이뻐하시더니, 결혼하고는 완전 구렁이로 바꼈습니다.
1. 결혼하고 한달만에 이 치료한다고 100 달라고함.
2. 그 다음달 중고차(300만원가량)산다고함. 안된다고했으나 이미 계약했다고함.??????
3. 그 다음달 냉장고산다고함. 동생이 거부하여 무산됨.
그 뒤로도 자잘한 살림살이 요구.
남편한테 뭐라고 해도 어쩌겠냐고 불쌍한척하며 방관했습니다.
자식 둘이서 나누어 한집 케어하고 있더군요.
뭐 요구할때마다 온갖 불쌍한척하며 뜯어내는데, 자식 입장에서는 알면서도 해줄수밖에 없겠죠.
그러던중 시아버지가 음주운전 사고를냈고 다행이 사람은치지 않았지만 사드린 차가 박살이 났습니다.
누군가 신고해서 경찰서에 갔다왔다더군요.
수습하러 그날 아버님을 뵈러 갔었는데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와중에 또 술을 드셨어요.
그러면서 저를 붙잡고 하는말이 또 온갖 불쌍한척 다하며, 안경이 30만원짜린데 부셔져 버렸다며 사달라는 뉘앙스...
그날 사고수습 한다고 20만원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 나왔구요.
그렇다고 저를 이뻐해주시느냐?
아뇨... 그런척합니다. 지적하고 돌려까고..
남편은 그냥 방관합니다.
아버지가 음주운전을 했는데도 아무말도 안해요.
제가 짜증은 내도 다 받아주니까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러면서 저희 친정은 나몰라라합니다.
시댁하고는 거의 한달한번씩 외식하고 철마다 여행가면서
저희집에가서 밥먹자니까 먹고 오랍니다.
여행가자고하니까 싫답니다 > 왜 > 불편해서
시댁에 돈 많이 들어가도 저희 사는데는 지장 없어요.
그런데 친정까지 신경쓸 여유는 없네요.
저도 용돈드리고 이것저것 사드리고싶은데 전혀 안돼요.
부모님께 헤어지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애 없을때 이혼하라고 하시더군요.
남편이랑 싸웠는데 남편이 먼저 이혼하자고 합니다.
그러자하니 그럴줄 몰랐는지 이제는 잘못했다고 싹싹 비네요.
앞으로 잘하겠다고요.
그런데 싫으네요. 제가번돈 난 효도도 못하고 그런 능구렁이한테 흘러들어가는게..
남편한테도 정내미가 다 떨어졌고요... 사기결혼 당한것 같아요.
근데 한편으로는 이혼녀딱지가 두렵기도 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Plie 작성시간 20.02.21 이혼하셨음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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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Yes, Your father. 작성시간 20.02.21 이혼하세요.. 한남들 다 도태되고 결혼못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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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차돌짬뽕 작성시간 20.02.21 좃뱀새끼네 가족한테 뜯기지말고 얼른 이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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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닐니리야니나노오 작성시간 20.02.21 오 진심 이혼각
진짜 내친구도 전남친 부모가 아들한테 기대는모습보고 결혼은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현실이였음 결혼하면안됨 -
작성자페벵 환갑까지 듀오 해 작성시간 20.02.22 우리 엄마도 저렇게 시가에 뜯기고 살아서 이혼하라고 설득했더니 이혼딱지가 너무 무섭대. 답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