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사극남주는 피땀눈물이 제맛이라지만 굴려도 너무 굴려서 피땀눈물 소취가 사라진 드라마 (스포주의)
작성자으악아그악작성시간20.03.19조회수4,991 목록 댓글 24출처: https://theqoo.net/square/1264360437
최근 종영한 JTBC '나의 나라'
(스포주의)
절친한 친구 '휘'(양세종)와 '선호'(우도환)가
여말선초의 혼란한 역사적 배경에서
신념과 야망과 사랑으로 인생을 살아나가는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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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중반까지는 나름 청춘사극처럼 유쾌발랄한 장면도 나오고 하지만
여기까지 봤다면 이제부터 16화 완결까지
남주 둘의 인생에는 고통과 피와 눈물과 내리막길만이 기다리고 있음^^...................


전쟁터 한복판에 던져놓고

멘탈도 좀 갈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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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도 대신 맞아주고

가짜 자결도 한 번 해주고
얼굴 성할 날이 없는 휘...................
사실 아버지가 고려제일검이고 본인도 무술의 어마어마한 재능충인데
위에서 가짜 자결할때 쓴 칼에 독이 묻어있어서ㅎ....
8년을 몸에 퍼진 독때문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목 잡혀서 부상을 입음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주인공들이 피를 토하게 하는 작가ㅎ....
선호는 고문당하느라 피 또 한바가지 흘림
얘는 문과와 정치질 쪽에 재능이 오졌지만
얼자로 태어나서 무술까지 빡세게 노오력을 해야 했음
근데 노오력으로 만들어진 무술이라
재능충 휘보다 좀 더 많이 베이고 찔리고 다침ㅋㅋㅋㅋ

다치고......

몸에 독 퍼지고.......

화살맞고......

휘는 독이라면
선호는 멘탈을 갈아서 아편굴에 넣어버림^^...........




또 사이좋게 죽지 않을 만큼의 칼빵을 주고받기도 함ㅎㅎㅎㅎㅎㅎ
넘나 찐우정이라 서로 반대편에 섰음에도 정면으로 생사를 걸고 싸우지 않으려고
너 빠져있으라고 저렇게 손수...부상을 입혀주시는거....
친구 두번했다간 내부장기가 남아나지 않을듯
뭐....또 머리도 깨져보고....
육체적인 부상도 존나 많지만
멘탈 탈곡은 그냥 얘네 인생 자체가 그래서 뭘 하나 꼽기도 힘듬^^.........

그러다 결국 마지막화에 선호는 창과 칼에 찔려서
먼저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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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화살비를 맞고 죽는다
둘 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면서 죽은 감동적인 엔딩이지만
1~2화 기준 20세
마지막화 기준 32세
12년 인생이 넘나 빡셌음ㅎ......
굳이 소취를 안해도 매주 남주들 멘탈도 털어주고 심각한 부상도 알아서 잘 입혀줘서
오히려 시청자들이 그만 굴리라고 우는 지경에 이르렀던........
(기타의견: 얘네 어떻게 아직 살아있는거지)
사실 이 사망엔딩은 시청자들의 멘탈까지 한 차례 더 털어버렸는데 그 이유는
이게 1화 엔딩장면과 수미상관이기 때문ㅇㅇ
1화 엔딩은 선호를 얼자라고 무시하고
휘를 팽형인의 자식이라고
과거시험도 못 치르게 했던 나쁜 관리를
20살의 패기넘치는 두 청년이
관아 문을 박차고 들어가 정의구현하는 사이다 엔딩이었는데
이걸.....이걸 32살에 죽음을 맞이하는 둘의 모습으로 재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연출도 대놓고 수미상관에
여주인공 희재(설현)가 문 너머로 그걸 지켜보는 것까지 존똑
아주....훌륭한 멘탈 탈곡이었다
비극 + 짠내 + 피폐 + 맴찢 취향이라면 이 드라마 무조건 봐야함
이 글에 올린건 정말 새발의 피고
말리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주인공들을 굴려주니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