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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피서가는길
안녕 여시들
요즘 쩌리방 댓글이 굉장히 날카로운걸 느끼는 여시들 있니?
나만 느끼는건 아닐거야 그치?
오늘 내가 찌려는 글의 주제는 바로 '말의 업'이야
'말의 업'이 뭔지 아마 처음들어보는 여시들 많을거야
당연하지
이건 우리 외할머니가 말해주신 단어거든
굳이 따지자면 과학적 신빙성이 있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홍콩방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딱히 점괘나 귀신 내용도 아니고,
난 이거 처음들었을때 무지 흥미돋았거든
나....나만....?
그리고 요즘 굉장히 날카로운듯한 쩌리 댓글을 보면서 이 글을 쪄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어
그럼 시작하지
들어가기 전에
우리 외할머니는 굉장히 용하신 분이야!(기독교 여시들은 반감을 가질수도 있으니 뒤로 버튼 눌러도 좋아요)
정확한 위치는 비밀이지만 산골짜기인데도 사람들 제법 많이 찾아온다ㅎ0ㅎ
덕분에 우리 엄마는 부유한 청소년기를 보냈지.. 나는 아니었지만...torrrrrrr
나는 외할머니 댁 가면 무서워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외할머니께서 앉혀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어
그 중 한 이야기야!
1. '말의 업'이란 무엇인가?
좀더 쉽게 말하자면 말의 무게라고 할 수 있음
우리가 내뱉는 말은 용도에 따라 제각기 다르지?
인사, 애정표현, 정보전달, 축복, 비난, 설득, 모욕, 거짓 등등.
이 모든 말에 각기 무게가 실려있어
말은 내뱉으면 그대로 흩어지지만 이 말의 업은 그대로 남아서 사람에게 들러붙게 돼
이것을 말의 업이라고 한다
2. 그렇다면 모든 말의 무게는 다 같은가?
물론 아니지!
그 말이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가, 누구에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져
상대방에게 좋은 의도를 품었다면 말의 무게는 정말 가벼워
그 사람을 붕붕 뜨게 해주지
반대로 나쁜 의도를 품었다면 말의 무게는 무거워
그 사람의 인생을 가라앉게 해
인생이 뜨다= 예정되어 있던 인생 방향이 바뀌어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휘어진다
인생이 가라앉다= 원래 예정되어있던 인생 방향이 제멋대로 휘어지게 된다
라는 뜻이야
한번 예를 들어볼까?
ex) "나 이번에 취직했어ㅜㅠㅠㅠㅠㅠ 아 진짜 꿈같아ㅜㅠㅠㅠ"
"우왕 부럽다ㅜㅠ 언니 고생한게 빛 보는거같아!"
아주 훈훈하당
이런 말은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이득을 보게 됩니다
이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도 해당돼
"다음엔 잘하자! 잘할 수 있을거야!"
이런 것도 인생을 띄워줍니다
정말 심각한건 악담의 경우야
ex)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병신들 많네"
"그거 저격이야?"
"참나ㅋㅋㅋㅋ 내가 내의견 단다는데 웬 고나리?"
"여기가 진짜 20대 카페 맞는지 모르겠네
하나같이 못물어뜯어서 안달이야
존나 정떨어진다"
실제 댓글을 살짝 변형했어
이거이거 아주 큰일날 소리야
이런 식의 비난조의 어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의 업은 그 상처의 무게만큼 더 무거워져
남을 상처줬는데 그냥 넘어갈 리가 없잖아?
그리고 저런 식의 누군가를 비판하는 말은
사실은 나 자신에게 돌아오게 돼
즉 말의 업은 두배가 되어 돌아온다
그러니까 날선댓글 꺼졍
날선 댓글= 사실은 누군가를 비난하는 댓글이잖아요?
스스로를 위해 그러지 맙시다
3. 근데 댓글도 말인가?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댓글= 글이죠? 글
글은 말보다 훨씬 효력이 큽니다
자음 모음 한글자 한글자 적어넣으면서 생각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그게 흩어지지 않고 오래 남아서 그 생각을 사방팔방 퍼뜨리지
게다가 여시 쩌리 핫플같은 경우에는 조회수가 평균 15000~20000건
날선 댓글을 본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건간에 기분이 평온해질까?
네! 당신은 방금 인생을 제대로 꼬았습니다
4. 근데 쩌리엔 욕할 사람들만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건 내가 외할머니한테 물어본 말
"할머니. 그럼 때려죽일놈들도 있는데 욕할수도 있잖여!"
"냅둬야. 니가 갸들 인생 살아줄것이여? 천벌받을 놈들은 천벌받게 되어있으야. 긍께 괜시렁히 니 조둥아리 드럽히지 말란말여. 알감? 니가 갸들한테 돌던진다고 닿지도 않고, 이미 욕쳐먹을 놈들은 업을 너무 쌓아서 어찌 못하야. 괜히 니 기분만 드럽제. 만약에 가가 니 생각에만 욕쳐먹을 놈이믄 어쯜것이여? 너능 옥황상제님도 아닌디 그것을 어찌 알것이여. 뭔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는디. 그거능 그거대로 니 인생이 깝깝해징게."
그러니까 잘못한 놈이 있다면 일일이 댓글에 욕을 담아 기원하지 말고
그냥 한심해진 인생 불쌍타....ㅉㅉ 하세여
그리고 비난댓글 달기전에 한번 더!!!! 진짜 내가 여기서 꼭 이런 댓글을 달아야 하나!!!! 생각하고
아무리 정당해도 어찌되었든 욕은 욕이니까 그것도 다 업이 됩니다
우리는 차분한 20대잖아....
연예인이 안예쁘건 말건... 성형을 했건 안했건...
그냥 우왕 이쁘다 잘생겼다 해주세여
어차피 연예인 외모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임
아 근데 정치에는 적극 ☆의견표출★하세여(국정원 글 클릭 한번만 해줘여 소근소근)
비난 말고 비판! 더 나은 나라를 위해!!!!
아자아자
5. 근데 세상엔 나쁜말 많이 하고도 잘 사는 사람 있다. like my 친구
내가 이것도 물어봤지
외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길다란 끈이래
태어날 때 정해진 사주, 부모의 자식사주, 자라는 환경 등에 따라서 다양한 변수가 자라나
그래서 같은 사주라도 다른 인생을 사는 경우가 많은거야
근데 유난히 이 끈이 튼튼한 사람이 있대
사주가 하도 좋던지, 집안 기가 대대로 강하던지 해서
이런 사람은 원래 정해진 인생따라 쭉 가거나, 아니면 중간에 툭 부러져서 망하거나 둘중에 하나.
우리 할머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로 드시더라고
전두환네 집안은 조상 묫자리를 기가 막히게 썼대
그런데 그 묫자리의 기운이 하도 칼처럼 날카로워서 그 자손들이 죽거나 대성하거나 둘중에 하나지
실제로 전두환네 형제들은 다 죽거나 미쳐버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두환과 함께 최고의 권력을 누렸어
전두환은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기 때문에 그 말이 하나 하나가 다 칼이었지만 그 기운 덕에 버틴거야
근데 퇴임하기 전에 묫자리를 대거 증축한건 우연일까...? 덕분에 요즘 고생좀 하시던데?
아무튼 그래서 이 말의 업에 영향을 잘 안받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들은 둘 중 하나야
그렇게 계속 가시돋힌 말 하다가 인생의 끈 톡 부러져서 말년이 볼만해지던지
아니면 말 적당히 해서 그냥 편안히 남은 여생 살던지
근데 내가 인생줄이 굵은지 얇은지 어떻게 알아.... 그건 요양원 들어갈때까진 모르는거야
그니까 그냥 우리 바르고 예쁜말만 하고 살자^0^
헤헤 글이 너무 길었지 미안
이건 악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에도 대입되는거야
다른 사람에게 잘되라고 기원해주면 본인도 그 기운을 받는거고
그니까 지금 옆에 누구 있으면 "너 오늘따라 이뻐보인다" 한마디 해줘
아님 카톡으로 "얘들아 나 갑자기 너희들을 사랑하게 되었어" 하던지
자신을 응원하면 효과는 배가 되겠지?
실생활에서도 자신에게 응원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주 조타!
그니까 댓글 이쁘게 달어!!!
믿어도, 안믿어도 좋지만 어쨌든 좋은 말이 좋은 인생을 만드는건 사실이잖아
우리 멋있는 인생을 함 살아보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사등급여시 작성시간 20.03.31 이거 글쓴여시 악플로 부털 됐대서 그냥 숙연함..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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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불멸의영웅 이렐리아 작성시간 20.03.31 한남 에리한테는 말의 업이고 나발이고 씌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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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iriboo is cat 작성시간 20.03.31 한남커뮤엔 이렇게 자기반성하면서 좋은댓글만 쓰자고 하는 글 좆도없는데 왜 여초커뮤에만 항상 이런글 올라오는지 모를ㅋㅋ 고도의 에리 돌려까기라면 개웃긴데 그냥 커뮤에서라도 하고싶은말 다 하면 안댐? 물론 여시에서 한남한정 날선 댓글 단다고 해봤자 남초커뮤 절대 못따라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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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느개비 소화전으로 센조이 함 작성시간 20.03.31 와 에리시대 또 온 줄 알고 새벽에 식겁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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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앱스토어?아버지가게하시니 작성시간 20.03.31 이 글만 보면 에리시대 생각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