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ann.nate.com/talk/350366862
예신과 저는 같은 직장에서 만났고 예신이 가깝지만 먼 곳에 본가라 직장 근처에 혼자 자취했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서 둘 다 나이도 있고 성격도 비슷해서 결혼전제로 만났고 깊은 사이로 발전해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이 사태가 끝나고 식은 올려도 일단은 혼인신고 하고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예신의 상황을 설명 드리지면 몸이 약합니다 그래서 퇴사할거고 예신집이 멀고 제 쪽으로 발령받은지 얼마 안 돼서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예신은 신혼집을 자신의 본가쪽에 구하자는거고 저는 그렇게 되면 출근 두시간 퇴근 두시간이 걸립니다
제가 출퇴근 시간 때문에 힘들거 같다고 안된다니 자신은 아무 연고도 지인도 없는 곳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면서 아이 키울 자신이 없답니다
다들 혼자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는거다 남들 손 빌리지말고 우리가 키워보자 힘들면 지역 맘카페분들이랑도 어울리고 시터 도움도 받자 했습니다
자긴 소심해서 맘카페 분들이랑 못 어울린다네요
아이가 커서 의사소통이 가능해 어린이집 보내기전까지만 처가 근처에 살면서 장모님 도움받고 싶답니다
그렇지 않고선 자신이 혼자 감당하고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거 같다네요
그럴거면 당분간은 주말부부 하자니까 그것도 죽어도 싫다네요
임신했을때 그 것도 첫 임신이고 첫 아긴데 아빠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요
생각해본다니 남자는 몸의 변화도 없고 호르몬의 번화도 없고 여자가 다 겪는거며 여자가 애 키우니 힘들걸 몰라서 이해 못한다 합니다 자신은 지금 임신해서 몸도 힘들고 같이 병원 가 줄 보호자도 필요하고 한데 그때마다 저보고 일 같은거 내팽겨 치고 달려올 수 있냐고 처가댁 근처면 예비장모님이 다 해주신다고
생각해본다 그러니 제 몸이 아니고 제가 겪을일이 아니니 그렇게 말하는거라며 자신이 지금 얼마나 몸도 힘들고 호르몬의 변화로 예민하고 울컥울컥한지 모른다며 삐져서 말도 안합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예신을 위해 출퇴근 네시간씩 해야 되는 신혼집을 구해야 됩니까?
진짜 여성분들의 입장을 듣고 싶어서 그럽니다
직장 못 옮깁니다 참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