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291652
경남 창녕에서 의붓아버지와 친어머니에게 가혹한 학대를 받다 구조된 이른바 ‘창녕 아동학대 사건’ 피해 어린이 A 양(9)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A 양은 아동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은 후 A 양이 머물렀던 위탁가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이 목숨 건 탈출을 한 후 최초 신고자에게 데려다 달라고 했던 ‘큰아빠·큰엄마’ 집이다. 위탁 부모는 실제 A 양의 친인척은 아니지만, 재위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을 보호하고 있는 박미경 경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A 양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아 현재 신체적인 상흔이라든지 아이가 아팠던 곳은 어느 정도 치유가 됐다”며 “아이가 병원에서 나오는 음식을 굉장히 잘 먹었다. 처음 입원했을 때보다는 몸무게도 늘었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 퇴원한 후 첫 끼를 먹었는데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며 “주는 밥을 다 싹싹 비울 정도로 잘 먹는다”고 덧붙였다.
박 관장은 “A 양이 말을 잘한다”며 “아이도 안정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안아주니 씨익 웃더라. 어두운 행동은 크게 없고 목소리도 낭랑하게 자기 의사를 잘 얘기한다. 인사성도 밝다”고 전했다.
앞서 A 양은 2년간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2017년경 친어머니에게 돌아갔다. 박 관장은 “해당 위탁가정으로부터 아이를 양육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논의를 통해 아이가 일단 쉼터에서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받고, 안정되면 위탁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박 관장은 “A 양이 올해 1월 창녕으로 이사한 뒤부터 조금 힘들었고 많이 고통스러웠다고 하더라”며 “1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치면서 A 양을 비롯해 의붓동생 3명 등 4명이 모두 보육기관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머니가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이었는데,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으리라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 양의 의붓동생 3명 역시 부모와 분리됐다. 박 관장은 “아이들 나이는 만 3세, 만 4세, 생후 3개월”이라며 “다행히 아이들은 어디 상처도 전혀 없고 몸무게도 정상이다”라고 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노란곰돌 작성시간 20.06.12 제발제발 이제 좋은 분들 만나서 보호받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제발..ㅜㅜ 앞으로는 정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ㅜㅜㅜ
-
작성자투게더흑임자맛 작성시간 20.06.12 의붓동생들이랑은 엮일일없었으면... 계부랑 친모가 따라올듯 ㅅㅂ
-
작성자박씨여시 작성시간 20.06.13 집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기도할께
이제는 행복하길 -
작성자녹차에요 작성시간 20.06.13 이제 행복하게 살수있길.. 지난 아픔은 싹 잊혀질정도로 즐겁게 밝게 자라라..
-
작성자399103 작성시간 20.06.14 아가야 세상이 너와 함께 할게 앞으로는 너의 삶에 행복만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