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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우리엄마가 담근 매실액기스 시가식구들한테 선물한 남편(++추추가글)

작성자커즈유아|작성시간20.07.03|조회수7,534 목록 댓글 49



안녕하세요.

어제 글을쓰고 머리가 너무 아파 한숨자고 일어나 지금 어제 있었던 일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어제밤 쓰고싶었는데 추상적으로 아픈게 아니라 두통이 심하게 와서 쓸수가 없었고 

이로인해 늦어진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댓글대로 저녁밥을 하지 않았습니다.
둘다 아무말없이 씻고 티비보고 하다가
밥이 없는걸 보고선 뭐 시켜먹을까?
하면서 아무일도 없다는듯 대하더군요.


정말 싸이콘줄 알았네요.
어제 추가글 쓸때 제가 니네엄마라고한거 남편이 사과하라 했다고 썼잖아요.
그게 회사라 간단하게 쓴거구요.


원래는 쌍욕 비슷하게 아가리 조심해라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말고 

니가 니네엄마라고한거 자기집에 말할거니까 가서 빌어라 이런식으로 말했구요


그래서 제가 너는 나몰래 매실 다 가져다준건 안미안하냐? 우리엄마고생한거 구구절절 추가글에 쓴것처럼 말한겁니다.

그랬더니 매실준건 판단미스였고 잘못한게 아니래요.
그건 생각에따라 의견이 나뉘겠지만
니네엄마라고 한건 너가 백프로 잘못한거다
그러니 니가 빌어야된다

이런식의 대화였고 그때 마음이 복잡해 더는 말하기 싫어서 집에서 얘기하자고 끊은거예요.


이런일이 있었음에도 그냥 평소처럼 대하면서 뭐시킬까 이러길래 무시하고
매실얘길 꺼냈더니
다 끝난얘기 아니냐 별일 아닌걸로 생트집좀 그만잡아라 내일(오늘이죠 금요일)
끝나고 같이 장모님댁가서 가지고오자고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그러는데
됐다그랬어요.



꼭 사과를 받고싶었는데
다 지난일 별거아닌거 계속 얘기꺼내는
쪼잔하고 속좁은사람으로 몰아가는데
이사람이랑 더 대화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고 줘도 우리가 손해볼거 없다 다 돌려준다 어쩌고 했던건
어머님이랑 시누이가 자기 군대갔을때 용돈도 보내주고
휴가때는 옷도 사주고 그랬다고
베풀줄 아는 사람이라고 그러는데
이거는 본인동생 본인아들이니 그렇게 한거잖아요.


결혼후 지금까지 십원짜리한장 받은적 없고 

오히려 생일이니 명절이니 해서 우리가 용돈드린게 다인데 결혼전 해준걸 들먹이면서
다 돌려줄 사람들이라니 참...더 할말도 없네요.


매실액기스는 작년겨울 같이갔을때 몇통 얻어서 시어머니께만 드린적 있구요 

그걸 시누이도 조금 나눠주신건지 두분다 맛있다고 좋아하셨다네요.


그리고 시가쪽에도 얼마든지 드릴수 있어요.
저희엄마도 시어머니가 좋아한다고 그러면 오히려 더 챙겨주실 분이거든요.
근데 남편은 귀찮다고 안갔고 저혼자 버스타고 간거잖아요.


저 창녕집에갈때 버스만 네번 갈아탑니다.
여기서 시내버스타고 터미널가서 대구가서 대구에서 창녕가는거 타고 

창녕에서도 영신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서 시내버스타고 가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뭐 주셔도 안들고와요.
너무힘들거든요.
이부분도 남편은 다 알고있습니다.
알면서도 저혼자 가라고 귀찮다고한 사람이
내가 어떻게 들고온건줄 뻔히 알면서 그걸 다 준거 용서못하고(어차피 사과도 안하니까 더 못하겠네요)
이혼할 생각입니다.



이번일 하나로 이러는거 아니예요.
남편 지금까지 저희집 딱 두번 갔습니다.
결혼전 인사간거까지 포함해서 두번이예요.
이번설에도 저희엄마가 신장이 좀 탈이나서 대구ㅇㅇ병원에 장기간 입원하셔서 못갔거든요.

남편은 병원은 한번도 안찾아 왔어요
석달넘는기간을 입원했는데.
그땐 코로나 라는 변명거리도 있었으니 별말 안했어요.
병원밥이 물리신지 엄마가 전복죽 드시고 싶다그래서 

제가 전복사서 죽좀 만들려고 장보는데 "이거 우리생활비 통장으로 결제하는건 아니지?"라고 말한 사람입니다.


이거 말고도 이혼하고싶은 자잘한 사유는 차고 넘칩니다. 

생활비 반반내서 통장에 넣고 쓰는데 이인간은 정말 많이 먹습니다.
김을 참 좋아하는데 포장된거 16봉 들어간거 그거한봉지 사도 며칠이면 다 먹습니다.
군겆질도 좋아해서 식비 대부분을 남편 먹거리랑 군겆질 사는데 쓰고
그래서 생활비 10만원만 더내라고하니
그럼 집은일은 저보고 더 많이 하래요.

이번일로 터진거지 결코 이번일로만 이혼생각한거 아닙니다.

오늘 가서 매실 찾아올거예요.
그냥 무작정 가서 상황 설명하고 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말할겁니다.
그러고나면 이인간은 분명 쌍욕할 인간이니
녹음하고 조금씩 준비할겁니다.

지금 일어나서 바로 쓰는거라 글이 두서가 없을것 같은데 이해 해주셨으면해요.
다시한번 댓글써주시고 같이 화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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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에바세바쓰레빠 | 작성시간 20.07.03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저렇게까지 부인을 존중하지 않으니 다른일도 있었을것 같았음 이제라도 이혼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진짜
  • 작성자주기적 | 작성시간 20.07.03 매실액만으로도 이미 좆같았는데 개썅놈이었네 저새끼 존나 쓰레기같은게 주제도 모르고 결혼을 하고 자빠졌노 ㅡㅡ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 작성자카블라낙슐린 | 작성시간 20.07.03 그럼 좀 진작 엄마한테 매실청 사다주지 그랬냐 ㅡㅡ 아오 이혼 잘 되시길
  • 작성자Billiondollarbaby | 작성시간 20.07.03 아.. ㅠㅠ맘아프다
  • 작성자젝키 | 작성시간 20.07.04 와진심 그지새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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