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오늘 하느님이 되었네요..

작성자빨통쥑이네|작성시간20.07.27|조회수5,262 목록 댓글 29

출처 :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32527





애들데리고 장성 편백숲 근처에 캠핑을 가서 점심먹고 놀고 있는데 여자분 두분이 차를가지고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왔더군요

족대를 가지고 바로 물로 달려들어가길래 여길 잘 아는 사람들인가보다 하면서도 저수지에서 족대라니 너무 위험한데 가서 얘기할까 생각중에 한 여성분이 마스크써 하면서 소리치길래 괜히 상관했다가
욕먹겠다 싶어서 저희끼리 놀고 있었습니다 얼마후에 장인어른 장모님 오셔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이가 허우적 거리더니 여자분 둘이 구하러 들어가길래 깊지 않은가보다 했는데 살려주세요 하더군요

와이프한테 로프 가져와 하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장인어른 뒤에서 바로 옷 벗으시면서 달려오시고요
셋이 허우적 하길래 순간적으로 들어가면 바로 같이 죽겠다 싶어서 한발한발 앞으로 가봤는데 갑자기 쑥 들어가더군요..

그순간 뒤에서 와이프가 로프 가지고 달려오길래 로프 던져서 잡으라고 소리쳤습니다
다행히 한분이 잡으셨고 저와 장인어른 근처에 계시던 남성분 한분이 도와줘서 끌어 올렸습니다

심장이 벌렁대더군요.. 못구하면 평생 꿈에 나오겠다
얼마나 무서울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물을 하나도 안마셔서 멀쩡했고 맨 밑에 있던 여자분이 물을 많이 마셨는지 일어서질 못해서 119 신고하고 신발을 꺼내주고 있는데 와이프가 뒤에서 뭐라 하더군요..

오빠 적당히해!!
경찰분들이 먼저와서 인계하고 우리 자리로 돌아오니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아니 자기들끼리 손잡고 우리는 하느님이 살려주셨다고 하는데 뭔 신발까지 꺼내주냐면서 핀잔을 주더라고요..

한분은 119에 실려가고 한분은 멀쩡히 차타고 가셨는데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서도 고맙단 한마디 못들었습니다

가끔 티비에 나오던일이 저에게 일어날줄도 몰랐고 하느님이 살려주셨다 기도하자 그런 소리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할때는 저도 에이!! 설마!!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했는데 실제로 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고맙단 말을 듣자고 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켠으론 맘이 씁쓸한 하루네요..
여러분들도 앞으로 폭염 시작된다는데 물놀이 조심하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앱정리하기?아버지를정리할셈이냐?! | 작성시간 20.07.27 정신나간 하사장 교육생들...
  • 작성자바드본 | 작성시간 20.07.27 그냥 이마에 스티커 붙이고 있어라.. 하나님 만나러가면 안구하게 ^^
  • 작성자진돗개악개 | 작성시간 20.07.27 ??? 그렇게 좋으면 불렀을때 가지그랬어..?
  • 작성자연로또 | 작성시간 20.07.27 어휴 하사장이 그리 가르치던?
  • 작성자채성아 | 작성시간 20.07.27 주작같지? ㅋㅋㅋㅋ나도 의사가 죽을뻔한거 살려줬는데 하느님이 살려준거라고 평생 기도하며 살라고 들음ㅋㅋ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