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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의사파업을 다른 의료관련 직종 사람들이 떨떠름하게 보는 이유 (이래도 열폭인지..?)

작성자으이기|작성시간20.08.16|조회수37,450 목록 댓글 136

출처 : 여성시대 얼씨구얼씨구

'의사를 늘리면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진다'며 진행하는 의사파업에, 찬성하는 의료직종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떨떠름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
그 이유에 대해서 비의료인,비의료기사인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어서 짧게 정리해봄


많은 글에서 PA, PA 해서 PA가 뭐지? 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PA는 간호사고

이런 일을 함.

PA는 의사가 부족한 외과에 특히 많음.
전국 모든 대학병원에 PA없는 병원이 없음.
PA들이 처방내고, 수술 보조하고, 심지어 흉부외과 같은 경우에는 타과 협진 답변도 달아주기도 함. (물론 교수님 confirm‎‎‎‎‎‎‎‎ 하에)

실제로 미국에서는 PA를 합법화하여 인정하고 있음.
정식 교육 절차도 있어서 더욱 전문적임.

실제로 한 미국간호사는 '항암제 처방 확인 간호사'라는 공식적인 직업으로 일 하고 있음. 환자들의 처방을 보면서 이 환자에게 이 용량이 적정한지, 처방에 실수는 없는지 확인 후 의사에게 recommend 하는 직업임. 환자입장에선 더 안전하고 좋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나라는 의사협회에서 PA 합법화를 반대하여 무산됨
이유는 의사 영역침범, 환자 기만,

전공의 교육기회 박탈임.
그런데 대학병원에서 PA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긴 이유가
바로 '전공의 주 80시간' 법때문인데,
이는 의사 부족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과로를 하게 되어서
전공의 보호를 위해 일주일에 전공의들이 일 할 수 있는 시간을 80시간으로 정해놓은거임
그에 따라 더욱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PA가 증가함.

PA는 간호부 소속이 아님. 진료부 소속으로 처방 등의 의사업무를 위임해서 하나, 불법이기때문에 법적인 보호를 하나도 받을 수 없음. 또한 불법이기 때문에 학교 등에서 정식교육을 받을 수 없고, 병원 내 교육으로 대체되고 있음.

정말 환자를 위한다면, PA를 법제화해서 정식전문교육을 받게하던지 아니면 전공의를 늘려서 PA를 없애던지 해야하지않을까?
그러나 환자를 위하기때문에 둘 다 안된다는게 의협 주장임.

또한 이번 파업에서 의사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의료수가개선'인데, 간호사들은 아예 수가가 없음. 간호수가 자체가 없어서 간호행위로는 수가가 아예 발생하지 않음.
그래서 간호수가를 위해 간호법 제정을 시도했지만 의협에서 반대함.

전공의 80시간 이야기로 돌아가서, 전공의 법 제정을 하면서 전공의법 대상에 치과, 한의사도 추가하려고 했었는데 (치과, 한의사들도 레지던트 4년과정이 있음)

의사협회에서 반대함.
이유는... 위에 보면 알겠지만 의사를 위해 제정한 법률이기때문에 원하면 너희들이 알아서 만들라는거임.

말 나온김에 한의사 얘기 하자면
이번에 한약을 급여화해서 건강보험 적용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의사협회에서는 한약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급여화 반대함
이번 파업에도 한약 급여화 반대가 주장 중 한개임
이유는 국민들을 위해..!

(이건 교차면허 이야긴데
이 부분은 실제 한의사들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임!!!!
근데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의사협회가 하는 말이 너무.. 어이없어서.. 걍 영역이 다르기때문에 반대한다고 하면 될것을..;)


또 물리치료사들도 오랜기간 단독개원을 원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단독개원은 개원해서 마음대로 물리치료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병원 내 소속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치료처방을 받아오면, 그 처방대로 하겠다는 의미임

그러나 의협에서는 의료 근간을 무너뜨린다며 반대함

그런데 이미 미국,호주,독일은 단독개원이 법적으로 보장되어있음

또 안경사의 경우

타각적 굴절검사를 안경사들이 하게 해달라 라고 주장했었는데

의협에서 강력반대하여 무산됨

그 검사 자체가 의료행위고, 결국 국민에게 심각한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함..

방사선사들이 상부복부초음파 검사가능하게 해달라했는데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의협에서 반대하며 이야기 한 문구가 인상깊어서 가져옴.
'방사선사가 아닌 의사의 수가 많아져야 검사 건수가 많아진다'라고 본인들이 직접 말했었음..


또 간호조무사는 법적으로 '의원 급 의료기간에 한하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하에 간호 및 진료 보조 (=간호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고 되어있음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간호조무사를 탓하지 않음
(간호사 vs 간조사 싸움 붙일까봐. 법이 이런데 어쩌겠음?)
이 법 때문에 의사들은 보다 저렴한 인건비로 간호조무사들을 의원급에서 고용할 수 있게 되었고, 간호사나 치위생사들이 이것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음.
간호사나 치위생사는 대학 전문학과에서 4년동안 이론 배우고 실습다녔고, 간호조무사는 관련학원에서 1~2년 간 이론배우고 실습나감. 실습 시간에도 차이가 있지만... 다 떠나서
의원에서 저렴한 인건비로 간조사를 고용해서 간호사나 치위생사는 설 자리도 줄어들게 되었음

근데 병원들에서는... 의료 보조행위만 시키는걸 넘어서서 불법으로 대리 수술 시키는 사례가 많음
이런 이유로 수술 중 사고가 빈번해지고, 대리 수술이 성행하면서 사람들이 수술실에 CCTV설치를 해달라고 하였지만
의사협회에서 CCTV설치는 반대하고 있음

난 분란 일으키려는 의도로 이 글을 쓴게아님
총대를 맨 것도 아님
기사 그대로를 가져온 것 밖에 없음
의사협회가 '의사를 늘리게 되면, 의료의 질이 낮아지고,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라며 파업을 하고 있는데
이 파업에 찬성하는 의료직종사자도 물론 있겠으나, 의료직종사자들이 왜 어이없어하는지 이유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글 씀
이제와서 '의사 다음은 너네다. 끝일줄 아냐? 연대하자'는게 황당함
그저 '열폭', '패배주의' 때문에 반대를 하는게 아님

파업하는거? 걍 밥그릇 때문이라고 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국민의 의료질 운운하니까 어이가없을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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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펄 햄스터 | 작성시간 20.08.19 한약 급여화는 왜 반대하는겨... 한의원 갈까봐..?
  • 작성자에휴됐다 | 작성시간 20.08.25 존나 이기적임
  • 작성자갤러리아팰리스 | 작성시간 20.08.26 진짜 공감 다른 직종들 밥그릇 걷어차놓고 이제와서 무슨 연대고
  • 작성자어떻게사랑안해 | 작성시간 20.08.26 존나이기적ㅇㄴ집단이야
  • 작성자드릉드르르르릉 | 작성시간 20.10.04 존나 개이기적ㅋㅋㅋ 나 간호여신데 진짜 조오오온나 이기적임ㅋㅋ 파업한다고 병원 비웠을때 처방 없고 = 치료안해주고 컴플레인 받이는 간호사몫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이기적인 집단임. 간호법은 왜 반대해 진짜 얼탱이없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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