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님들 안녕하십니까
탁광진 인사 박습니다ㅎㅎ
얼마전에 남친 사궜는데 권태가 온 것 같습니다
참.. 제가 쓰레긴지... 인정하려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아무리 잘난 남자를 만나도 눈에 안차고...
어릴 때부터 남자가 쉽게 질려서
의도치 않게 여러 남학생들 울리고 다녔는데
아직도 이 버릇을 못 고쳣네요..에혀ㅋ....
정말 제가 나쁜년일까요?ㅜ
저희 겜겟 성님들은 스펙도 ㅎㄷㄷ 하시고
냉철하게 판단 잘 해주실 인생 선배님들도 계시니
객관적으로다가.. 여쭤보려고 글 씁니다..
일단...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오늘두 아침부터 눈 뜨자마자 남친 엉덩이 한 번 만지고
바로 컴 켯네요
심즈428 플레이중입니다ㅋㅋ
제가 4부터 했는데 벌써 시리즈가 428까지 나왓다죠
닉넴은 †영혼무사† 입니다ㅋㅋ 심즈에서 사궈준 남친만 3,489명이네요
자꾸 심스타그램 알려달라고 그러는데;; 저는 겜하고 현실 구분이 철저해서 안알려줫다죠
오늘은 새로운 뉴비 남친 사귀려고 채팅으로 성희롱하고
욕설 안 걸리게 하다가 결국 정 붙어서 훠궈 중입니다ㅋㅋ 사궈기 전 훠궈탕에서 목욕하면
리얼사랑모드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버그인데 저는 신고 안하고 사용합니다
에혀ㅋㅋㅋㅋ 심428 개망겜ㅋㅋㅋㅋ 누가하죠?? 좃망ㅋ
12시에 점심밥 해주는 남친입니다
집은 안 치우고 밥부터 하네요 ㅡㅡㅋ
그리고 12시에 밥 하면 언제 밥 먹나요??
11시부터는 밥 시작해야 12시에 점심 먹는 거 아닌지..
아직 가리킬게 태산같이 많내요ㅠ
모르는게 많은 자가씨 데리고 살려니 요런게 좀 아쉽.....
"누낭 점심 다 차렸어요.... 밥 드세여"
"ㅇㅋ 잠만"
".... 누낭..."
"아 이것만 하고ㅡㅡ 지금 중요하다고!!!!!"
"......."
"아 마라상궈 저놈 진수짓하네ㅋㅋㅋ??? 와...?"
제가 밥도 안 먹고 렙업하느라 집중하니
조용히 뒤에서 청소하네요ㅋ
죽음의 신 출신이라 아래 검은연기가 시스루처럼 폴폴~
꾀 섹시한 포인트...ㅋㅋ
걸레질 하는 남친ㅋ
좀 이중적인 의미라고 생각되는 순간
저의 예술혼이 불타올라서 두컷 박았내요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남... 아니 남신아 누나는 빵쪼가리에 겨란 두알 튀겨주고 니는 머 먹냐?"
"누낭T.T... 브런치라구 햇잖아여..... 호밀빵에 저염버터랑 무항생 계란...."
"아 알앗다 알앗다"
"ㅠㅠ"
"근데 니는 모 먹냐고 나랑 다른 거 먹자나"
"저는 다이어트 중이니까.... 딸기 요거트 한 컵 먹구 잇어요!"
"아ㅋ 다여트..? 그래~ 관리하는 남자 누나도 좋아해"
"헤헷^ㅁ^"
"근데 왜 서서 먹어? 누나가 저기 앉아서 먹으라고 신문지도 깔아줫는데??"
"아잇.... 누낭! 이제 신문지 깔고 밥 먹지 말구 테이블 하나 사면 안대요??"
"너 돈 많냐?"
"아뇨......"
"앉기 시르면 니가 사"
"....넹...."
"누나가 너 앉으라고 자리까지 깔아줫는데ㅋㅋ... 나 지금 꼽주냐?"
"그런게 아니오라......"
"그럼 먾데 씨붏..."
"........"
"창남신"
"..."
"창. 남. 신."
"........"
"창"
"남"
"신"
"한 번만 니 이름 더 부르게 해바라...... 누나 봐봐라 창남신"
"네........ 누낭..."
"누나가 욕해서 미안타..... 누나는 니 돈 허투루 쓸까봐 걱정되"
"아ㅜㅜ 저는 그것두 모르구..........."
"식탁? 그거 밥 먹을때나 쓰는거 아니냐? 누나는 니가해준 밥 5분 컷 가능하다"
"......."
"5분 쓰자고 식탁을 사는건 좀 아니지 않나?"
"....맞아여"
"누나 말이 맞지? 그 돈 모아서 심즈 429 나오면 현질하면 더 좋은데 머하로 식탁을 사냐?"
"미안해여 누나......."
"ㅇㅋ 니 밥 다 먹었으니까 이제 어깨좀 주물러바라 누나 게임햇더니 어깨가 아프네??"
"넹넹!"
주물주물
"우리 누낭이 어깨 많이 뭉쳤당....ㅜ.ㅜ"
"렙업 존나게 하느라 힘들엇다"
"쉬엄쉬엄 해여....."
"남신아"
"네?"
"내 이름 뜻이 먼지 아나?"
"......☞☜ 아뇽...."
"미칠 광에 나아갈 진.... 탁.광.진."
"......"
"한 번 시작하면 미치도록 끝까지 간다는 뜻이다"
"몰랏어염..."
"게임도 사랑도 장난치는 거 싫어한단 말이다..."
"헉... (누나 멋지다♥)"
"뉴냐뉴냐! 그러지말고 우리... 오늘 데이트하면 안대여?"
"데이트?"
"넹넹 남신이랑 같이 시내루 나가욤 네네?"
"...... 머 아는 피씨방 있냐?"
"아잉~ 누나!!!! 피씨방 말구여~"
"나가면 다 돈인데...."
"남시니가 쏜다~ ☞☞"
"ㅋㅋㅋ ㅇㅋ"
"꺄꺄 진쨔루요??? >.< 누낭이랑 첫 데이뚜!!!"
"ㅇㅇ 가자ㅋ 니가 산대매"
"좋아효♥ 누낭이랑 첫 데이뚜 기념 셀카 찍어야겟당!!ㅋㅋ"
"남자들이란....."
"아앙~ 누낭! 그러지말구 같이 찍어여!!!!"
찰칵
데이트하러 시내로......
"누낭 나오니까 좋져?♥.♥"
"어 그래.... 이제 들어가자"
"아 머얌ㅋㅋㅋㅋㅋ 방금 나왔잖아여ㅋㅋㅋ 그러지 말구 사진 찍어여!"
"아ㅋ 먼 사진........ 누나 귀찮다"
"ㅜ.ㅜ 힝......"
"니만 찍어줄게 가서 서봐라"
"잘 나왓네 창남신! 누나가 최고지???"
"아 머야ㅋㅋㅋㅋ...... (우리 누낭이가 똥손이라니..)"
"요즘 누나한테 넘 이쁨받는 거 아닌가?? 진짜 잘나왓는데?ㅋㅋㅋ 실물보다 낫다 야"
"아 누낭ㅋㅋㅋㅋㅋㅋㅋ 그러지 말구 한장만 같이 찍어여 네네네?"
"아... 귀찮은데......"
찰칵
청춘포차 안
"남신아 니는 뭐 마실래? 누나는 103시몰레온 짜리 이거... 마셔야겠다ㅋㅋ 니가 낸댓지??ㅋㅋ"
"아... 넹넹ㅋㅋㅋ... 음 나는....."
"남신이는 물 마셔야지ㅋㅋ"
"네?????"
"누나는 남자가 술 마시는 거 별로다ㅋ 몰랏어?"
"....헉 (몰랐는데...)"
"니 설마 술 마시고 다니냐????"
"헐 아뇨ㅋㅋ.... 저 술 시러해요ㅋㅋ....(좋아하는뎅..)"
"ㅇㅋ 그럼 누나는 이거랑 이거랑... 어 이거랑..... 이것도 같이 먹을게ㅋㅋ"
".......네 저는 물 마실게요ㅎㅎ"
1시간 후 코인노래방
"누나가 천원 밖에 없어서 세 곡 밖에 못불럿네ㅋㅋㅋㅋ 미안!"
"아니에여 딱 좋았어여..♥"
"누나가 고해 부르고 보헤미안 랩소디 부르고 마지막에 니랑 잔소리 부르고 끝났자너ㅋㅋ 그래도 좋앗어?"
"ㅋㅋㅋㅋ 누나가 노래 잘 불러서 콘서트 같구 좋앗어여♥ 누나 못하는 게 머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창남신 귀여운 짓 하지마라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못하는 건 딱 하나..."
"네?"
"내 남자 사랑하지 않는 거........"
"누낭...♥"
남신이 화장실 간 사이 명랑핫도그 앞
"고구마 통모짜 핫도그 하나 빨리 주세요!!!!!!!!!"
"헉헉"
"누낭!!!!!!!!!!"
"헉 남신아"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라니깐... 머해요???"
"아...... 노래불럿더니 배고파서"
"그래두 그러치ㅜㅜ 남신이 두고 가버리면 어떡해여... 안그래두 요즘 밖에서 남자 화장실 가기 무서운데...."
"하.......... 아...... 미안.... 미안하다고 햇자나...... 누나 피곤하게 외 그래?"
"하? 누나?"
"에고~~ 그러지 말구 자가씨도 하나 사 드셔~^^ 여친이랑 둘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죄송해여.... 사장님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ㅜㅜ"
"에궁ㅋㅋ 뺄데가 어딨다구~~"
"아니에여ㅜㅜㅋㅋㅋㅋㅋ"
광진: 드르렁~
"누낭 다 먹을 때까지 남신이는 누낭이 기다려야겠다 >.<"
"......쩝"
"누낭 누낭! 내 친구 중에 외국 사는 시앙이라는 애가 있는데여... #($@(#%#)("
"고놈이 글쎄 외국에서 외국여자 만나가지구 이번엥ㅋㅋㅋㅋㅋㅋㅋ $#()^@)%(^_$#%@#"
"아 진짜?"
"넹넹!ㅋㅋㅋㅋㅋㅋ 대박이져??? 그리구 또 친구 중에 진수라구 있는데~~~"
"아 진짜?"
"누낭 남시니 말 듣구 있어효? ㅇ_ㅇ???"
"꺄르르 꺄륵 >ㅁ<//// 누낭 누낭!!! 그래가지구 진수 고놈이 고딩때도 까졌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쩝"
"남자 버릇 어디 안 간다고ㅋㅋㅋㅋ 고새 또 얼굴이 변한 거예여!!!ㅋㅋㅋㅋ 여친이 못알아 볼 정도로 잘 됐는뎅~~@#%$#^"
"......"
광진: 아까 잔소리를 부르더니 조팔....... 노래가 아니라 티저였노........
"누낭? 남신이 혼자 너무 신낫당ㅠ 그쳐? 오또케... 넘 신나서 그만..... 집에 갈까여?"
"어 그래ㅋ"
"누낭 누낭!! 같이가용 ㅜㅜ"
"누나아아앙♥"
"하 조팔............."
"아~ 오늘 넘 재밋엇당 그쳐 누낭??"
"드르렁"
"앗 누낭? 주무세여?? 씻구 주무시지 ㅜㅜ"
"드르렁"
"흐음음♬ 오늘 누낭이랑 데이뚜 >.< 크크..... 심스타그램에 업로드 해야징♡♡"
광진 폰: (띠링) (띠링)
[청소하는 제 남친 뒷태 자...]글에 댓글 [6]이 달렸습니다.
"아 오늘 넘 행복해따♥ 울 여친이 나 지켜준다고 같은 침대에 안 재우는 것두 해시태그에 쓸 걸 그랫나?"
"흠냐링zzZZZZ♥"
남신이 심스타그램
광진이 커뮤니티 글과 댓글
남친의 씀씀이가 헤픈 것과 잔소리..... 가끔씩 저한테 기어올라서 떽떽 거리고
여친이 먹는 것을 아까워하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라하고.......
사실 남친이 생긴 거나 옷입는 것과는 다르게 조신하고 얌전하고
내성적이며 수줍어하는 모습에 꼴려아니... 끌렸는데....
다른 남자와 다를 게 없는 모습이 보이니 권태기가 슬슬 오내요ㅜㅠ
아직 사귄지 7일째고 핸드폰 화면에도 디데이도 하고
결혼도 약속했는데....... 하........ 어쩌죠?
남친 참교육 갈까요?ㅜ
아니면 안맞음을 인정하고 갈라서야하나요??
아직 진도는 다 못 뺐슴니다 (참고 하시라고......)
넘 고민돼서 저녁 한 그릇하고 심즈428 4시간 밖에 못했네요......
머리가 복잡합니다 끊엇던 담배가 떠올르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성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