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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배꼽의행방]ㅅㅈ 남친놈이 수상할 땐 어떡하나요?......

작성자진수성찬맛나요|작성시간20.08.27|조회수13,676 목록 댓글 30


얼마전 예쁜 남친이랑 권태 왔다던 탁광진 입니다......

첫 권태가 왔던 날 이후로 남친이 좀 수상하네요.......


예전같이 애교있고 귀염떠는 모습은 싹~ 사라지고

매일이 몽정인지 신경질내고 말대꾸도 하고....

완전히 아저씨 다됏더군요ㅠ


아직 결혼도 전인데 이러면 골치 아픈데...어쩔까요?

진짜 손절해야할지......

아니면 이번에 제가 숙이고 들어가고...

잘 달래서 결혼은 일단 하고 이후에 다시 기강을 잡아야할지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이거땜에 매일 하던 게임도 9시간을 채 못합니다....


심각합니다... 탁광진 40년 인생에 이런 남잔 처음입니다...

5년만 젊었어두 바로 나가린데... 하......

미치겟ㄴㅐ요 .... 저 정말 어떻하나요??


일단...... 첫 권태가 온 다음날부터 이야기는 시작댑니다...

















덜그럭 덜그럭 요리중인 창남신 뒷태네요

제가 연포탕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해줄런지..ㅋ


아 그리고 결국 사정사정 (사정?ㅋ) 해대는 통에

이퀘아에서 테이블 하나 삿습니다ㅠ

그냥 신문지 깔고 먹으면 좋은데

이제보니 사치도 어찌나 심한지ㅜㅜ......

저게 자그마치 29,000원 입니다..ㄷㄷㄷㄷㄷ














"누낭♥ 연포탕은 재료가 비싸서..... 미안해여... 일단 3분 카레 먹어요... 돈은 지금 구해볼게요..ㅜㅜ"

"돈 구한단 소리 아니엇으면 이거 엎엇다ㅋㅋ"


".....힝...."

"농담이야ㅋ 누나 그렇게 옛날 여자 아니다ㅋㅋㅋ 잘 먹을게"


"아 깜짝아ㅋㅋ 놀랫자나여... 그래두 미안하당... 남친인데 이것밖에 못해죠서..."

"ㅋㅋㅋ 댓어 임마ㅋ"


"알바라도 할깡?"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웅? 아니 난 그냥...."

"뭐가 그냥이야 ㅋ 말투가 지금 너가 돈 벌어올건데 나는 어떡할거냐 눈치주는 말이잖아ㅋ 누나가 나이가 몇인데 그걸 모르겟냐? 내가 우스워?"


"아니.. 아닝 누낭 ㅜㅜ 그게 아니라....."

"너 땜에 돈 벌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사라지겠다 ㅡㅡ"















"앗 누나앙~ 돈 벌려구 햇어여??"

"ㅋㅋ 한 남자를 책임져야 하는데 당연한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앙 나 집에 손 벌리기 좀 그랬는데엥... 누낭이 최고♥"

"니 여자가 이런 사람이다ㅋ 한 3개월?? 있으면 억으로 벌 수 있을 것 같애"


"헐..... 무슨 일인데 그렇게 많이 줘요???"










"ㅋㅋ 쇼미더머니9 나가려고"










"................."

"왜?"














"누나!!!!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여???"

"이게 어디서 큰 소리ㅇ..."


"큰 소리 안 나오게 생겼어여????? 쇼미더머니를 왜 나가요 누나가???"

"나 무시 하ㄴ"


"무시하는게 아니라!!!! 누나가 지금 당장 쇼미 나가서 1등을 어떻게 하냐구요!!!! 누나 원래 힙합 했어요? 음악 해요? 그러면 몰라도 갑자기 허무맹랑하게 나간다고 하니까..... 하....."

"야...."


".......미안해여 누나...."

"니가 힙합을 알어?"


"......"

"니 여친 그리 순탄하게만은 살지 않았어..... 각잡고 가사 쓰면 뭐 퀸고추냉이 표범 mc영지? 다 비키라그래ㅋ"


"하.... 그래두 누낭........."

"셧업"


"..........."

"파더뻐커! 누가 나를 욕해?! 여기 다 끝내!! 여자답게 싹 다 쓸어내~! 맥썸 노이즈~~~! 암~ 롸잇진!"


"롸잇진이 누낭 랩네임이에요?"

"ㅇㅇ"












"uh! 쎅싀 보이!!!!! hey 나의 두 다리 사이 너의 세번째 다리를 놔!!!! uh!!!"

"..........."


"지금 즉흥한거야 이정도면 가능성 있지 않냐?ㅋㅋ"

"... 다 먹었으면 그릇 주세여"


















남신: 저게 미쳤나............. (박박)






















그날 밤




광진이가 지켜주기 위해 마련한 소파자리에서 잠을 자던 남신

















남신: 하... 아무리 생각해도 쇼미더머니는 오바야 ㅜ.ㅜ

그걸로 돈을 번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 ㅠㅠ

아 오또케 오또케 ㅠㅠ...... 당장 내 핸드폰 요금도 못낼 판인데....

미치겟다 진짜...... 잠이 안 와 ㅠㅠ

누나는 잘만 자네.... 에휴.......













남신: 하.... 알바라고는 죽은 사람들 데려다가

요단강에서 배 태우는 안내군 서비스직 밖에 안해봤는뎅......

누낭이가 클레임 크게 걸어서 이제 일도 못하구......

짜증나 짜증나!

제일 꽃다운 남자 나이 열일곱에 이게 모양....ㅠㅠ














남신: 하.. 일단 심스타그램 댓글 확인 좀 해보구.........

앙? 이게 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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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톡 문의 : 헌터 조지














3천 시몰레온??????????

헐......

뭐하는 알바지........

물어만 볼까?


헌... 터...... 조... ㅈㅣ............

친구추가...........

































































사실 저승나이로 17살이지만.......

미성년자는 안된다고 하니 20살이라고 하긴 했는데...........

괜찮겠지? 훔...............


















그래두 누낭이 쇼미더머디보다는 나을 것 같으니깐.......

저녁 다섯시랬지????

약속시간까지 16시간 정도 남앗으니까 미리 준비해야겠당........























(서비스 컷)

확실히 흰피부가 이쁘다

오늘 그냥 문득 욕조에서 팔다리 쭉뻗고 있다가

내자신이 은규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따가 이렇게 심스타그램 올려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스킨이랑 28스킨이랑 30분 루틴이랑

녹차팩이랑 둥글레차팩이랑 옥수수수염차팩까지 했당...

그래두 머가 난 것 같네 ㅜ.ㅜ

남자는 피부가 생명인데....

확실히 반 34살이라 그런지 예전같지가 않당 힝힝.....












아냐 그래두 나 정도면 괜찮지!

이.남.신!

이놈 이놈~ 넌 내가 봐두 넘 이뻐!

오늘두 자신감 넘치고 예쁘고 러블리하게 ><ㅋㅋㅋㅋㅋㅋ


앗!! 거울보고 관리하다 보니 벌써 아침 9시넹

















"헐 누낭! 벌써 일어낫어요?"

"어... 자다가 목 말라서ㅋ"


"그럼 물을 마시지......."

"ㅋㅋㅋ 아빠가 보내준 노니차 빨리 마셔야되ㅋ"


"아항...."
















"아 남신아! 누나가 자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 누나 자면서 생각도 해요???"


"암튼ㅋ 쇼미더머니 나가는 거 말고 돈 더 잘 벌 수 있는 일 생각났다ㅋㅋ"

"(울 누낭이 정신차렷나?) ><ㅋㅋㅋㅋㅋㅋ 몬데여????"














"쇼미더머니 심사위원!"

"........."


"쇼미9로 1등하고 쇼미10부터 1294까지 심사위원 나가면 개꿀ㅋ"


















"남신아 바바ㅋ 누나가 가사 쓴 거ㅋ"



















"yo yo 비트주세요....


롸잇진 아덜램 저격!

전립선 치료처럼 다 흘려


파더퍼커만 써도 이제 혐이라 하는 시대

마이파더는 돈만 벌면 그래도 괜찮다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색기

근데 너는 빠져 못생긴 새끼

나를 보고 남자들 부려 객기

oh no 줄 서서 흔들어 쉐킷

제일 예쁜 남자부터 내가 check it!


다 모여 내 sis 남자짓은 하지말고

여자답게 씹어 자적자는 남말이고

uh uh 롸잇진..."
















"아................. 맙소사"

"남신아 누나 랩 지렸지?ㅋㅋ"
















"누나......... 진짜 그렇게 랩하면 남혐이라고 난리나여 진짜루..........."

"먼솔이야...ㅋㅋ 누나가 남자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러니까 너처럼 예쁜 남자애랑 사궈지ㅋㅋㅋㅋ"














".............어우........"

"남신아 너가 힙합을 잘 몰라서 그래... 힙합은 원래 디스야........"


"그래도 가사가 너무..... 저급........"

"원래 그런 장르야ㅋㅋㅋㅋ..... 여자들 모아놓으면 그렇게 돼 어쩔 수 없어ㅋㅋㅋ 그래두 너가 알잖아 나 탁광진 원래는 진짜 착하고 순수한 여자라는 거ㅋㅋㅋㅋㅋ 니만 알면 됫지"


"............"

"ㅋㅋㅋㅋㅋㅋ 가사 다 썼으니깐 겜해야지~"
















"조팔 불났네ㅡㅡ"


















7시간 후




















"씌앙 로사리오 돈 창넘이랑 쎅숴럴 하는데요~~ 오지는데요~~~~~"

















"누낭! 나 나갔다 올게여~"

"야 남자가 무슨 저녁에 나가!!!!!!!!!!"


"잠깐 친구 만나고 올 거예여 ㅠ.ㅠ 금방올게여! 네??"

"ㅡㅡ저녁은?"


"><ㅋㅋ 친구랑 맛집 다녀오려구여!!"

"ㅡㅡ? 아니 내 밥....."


"앗... 누낭 밥은 냉장고에 있어여ㅠㅠ! 금방올게여 진짜 진짜!!"

"7시까지 와ㅡㅡ"


"지금 5신데여? ㅇ.ㅇ??"

"말 두번 하게 하지마라"


"........넹"















"앗 안녕하세여! 저 새벽에 톡 드렸던....."

"네네! 이남신이요ㅎㅎ"

"넹 >< 헌터님 맞으시져?"

"저 지금 출발하려구여 ㅠ.ㅠ 비가 많이 오네용..."

"네네넹"












"조심히 오라구여? 앗........ 네.........."

"네... 네네..... 이따 뵐게여~ㅎㅎ"


남신: 조심히 천천히 오라는 헌터 조지의 목소리는 너무나 멋진 여성의 목소리당♥

앗... 아냐 이남신!!!!! 내 여친 광지니를 생각해ㅇ_ㅇ!!!!!!!!!!























한편


샌미슈노 스파이어 아파트 탑층



"슬슬 나가볼까."





















샌미슈노 별바라기 라운지

"후움.... 비가 넘 많이 온당..... 언제 오시지?ㅜ.ㅜ 누낭이 기다리는데...."















뚜벅뚜벅





















"이남신씨?"

"앗 넹... 헌터 조지님?"

















"반가워요. 사진하고 똑같으셔서 바로 알아봤어요. 실제로 보니까 더 미남이시네요."

"앗......"


"편하게 헌터라고 부르세요."

"넹......"


"비 때문에 오시는데 고생 좀 하셨겠어요."

"앗 아니에여... //부끄//"


"근데 진짜 스무살 맞죠?"

".......네에....."












"너무 동안이시다. 더 어려보이시는데?"

"아힝! 아니에여~~~ >.<"












"저희 일은 어떻게 알아보고 오셨어요?"

"아 그게.... 심스타그램 보고 있었는데 디엠이 와서요ㅎㅎ"


"아, 김실장이 보냈나보다. 그거 아무나한테 안 보내요."

"넹?"


"예쁜 남자분들만 선별해서 저희가 제안하는 거죠. 남자 미모 한철이라고 하잖아요? 그대로 보내기 너무 아깝지 않으세요?"

"아...... 그런가요?"


"저희는 그런 미남분들의 제일 아름다운 시절을 컨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남신씨처럼 아름다운 남성분들은 더 알려져야 마땅하니까요."

"컨텐...츠요?"


"젊고 제일 예쁠 때 화보로 남기고 싶은 욕심, 남자라면 누구나 있지 않나요. 그런 맥락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아.... 그럼.... 혹시.... 야도ㅇ...."















"유튜버 해보지 않으실래요?"

"네?!!?!?!?!?!?!"
















"남신씨는 지금 보니까 뷰티나 남캠쪽으로 컨텐츠 뽑으면 좋을 것 같은데..."

"유튜버면...... 얼굴도 다 까야하지 않나요?"















"남성분들은 얼굴이 다 공개 되는 거랑 안 되는 거랑 조회수 자체가 달라요. 남신씨 정도면 안 하는 게 불법이죠. 뭐가 걱정되시나요?"

"저는 낯가림도 심하구... 얼굴 알려지는 게 조금....... 밖에서 남들이 알아보는 것두 싫구......"
















"아하하, 그런 걱정이 있으셨구나. 걱정마세요. 요즘 개인방송도 장비가 장난이 아니에요. 조명 좋은 거 쓰시고, 방송 전에 전문 스타일리스트 붙일 거예요. 또 카메라도 좋은 거라 알아서 보정이 살짝 들어가거든요? 그럼... 실물하고 조금 차이가 생길 수도 있어요. 남신씨는 워낙에 예쁘셔서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할게요!"


"...좋은 결정 하신 거예요."

"......."


"보수도 조회수만 잘 나오면 말씀드린 금액의 10배 100배까지도 가능해요. 걱정마시고 다음에 한 번 더 봬요."





















와락!

"정말 감사해여!!!!!!!!! ><"




















"남신씨?"

"헉! 저도 모르게 그만 ㅜ.ㅜ 너무 기뻐서......"


















헌터 조지: 이 남자... 뭐지?

남신: 아앙!!! ㅜ.ㅜ 자몰랑 자몰랑!!! 오또캐애애!!!!!























그렇게 저녁 7시 10분...

약속한 시간에서 10분을 넘기고서야 들어온 남친한테

참았던 화를 내고 이제 눕네요......


쇼미나가려고 요즘 매일 랩 듣고 가사 쓰고 있는데......

남친이 너무 바가지를 긁어서 서로 예민한 상태입니다


돈을 벌어오라는 고도의 남자어 같은데ㅠ

제가 쇼미 나가서 벌어오겠다고 해도 저러니......

정말 남자의 마음은 갈대같습니다

무슨 장단에 맞춰주라는 건지ㅜ


밖에 다녀와서도 계속 폰만 보고 ㅡㅡ

내 저놈의 폰을 그냥 확..!!!!!


에혀...ㅠㅜ 좀 어린 남친 두신 성님들은

이런 수상한 문제 어떻해 해결하셧나요??

뒤를 캐야할지.... 걍 잡아두고 가둬놔야하는지ㅜ

팁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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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인성이내꺼 | 작성시간 20.08.28 ㅋㅋㅋ여시진짜 통찰력좋다
  • 작성자안녕쟉2 | 작성시간 20.08.29 가사 잘썼다ㅋㅋㅋㅋ하이퍼리얼리즘
  • 작성자변비개힘들어 | 작성시간 20.09.27 아앀ㅋㅋㅋㅋㅋ개재밌다ㅜㅜㅋㅋㅋㅋㅋ
  • 작성자포도씨앗앗 | 작성시간 20.10.29 와 미쳤다 여시 무슨일 하는지? 웃기고 감탄니왘ㅋㅋㅋㅋ
  • 작성자럭셔리즐 | 작성시간 21.04.19 아 가사 미친다진짜 ㅜ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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