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는 기생들에게 춘화집을 주면서
어머니에 대해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중
하필 걸려서 불법춘화판매범으로 체포됨 ㅜ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감옥에 갇혀버려서 분함 ㅜㅜ...
그런데
그 방은 연이가 갇혀있는 방이었음
얼굴이 반반하다며 다른 죄수가 연이를 희롱한다
극혐;
"가만히 좀 있어 봐~~!"
"어?! 아재! 야~~여기서 또 만나네?"
"여기서 뵈니까 반갑네요잉~~?
그런데 아재, 제가 심란한 일이 있어가지고..
조용히 생각을 좀 해야 되는디..
연사질은 밖에 나가서 하쇼~ 모냥 빠지게."
"아니 이자식이!! 어따 지랄이여!!"
"아재, 봉순이한테 춘화집 몇번 사셨드라?
제가 불법춘화판매범으로 잡혀들어왔는디~
자꾸 산 놈들 불라고 족치네요ㅎㅎㅎ
하기사 판 놈보다 산 놈이 더 죄질이 나쁘겄죠?"
맛깔나게 협박ㅋㅋㅋㅋㅋ
우씨,,,
"고맙습니다..."
말없이 자리로 돌아가 엎드리는 용이
"정말.. 죽이거나 하진 않는거죠?"
시후새끼 지가 고발해놓고
그래도 좀 걸렸는지 안죽일거냐고 물어봄
"그저 장 몇대에 딴 지방 관노로 보내질걸세."
그 말을 듣고 조금은 안심하는 시후
일편단이가 싸준 주먹밥 가지고
용이 멕이러 온 쇠돌이
"거기 처자도 좀 먹지 그려~"
"하여튼 울 아부지 오지랖도 넓어요.
나 먹을것도 없는데.."
쇠돌의 성화에 용은 연에게 주먹밥을 건넨다
"고맙습니다.."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
아, 짠허도 안혀?"
"아부지. 저 여자 죄질이 뭔 줄 알어?
통간이래 통간~"
"통간...?"
"통간이나! 숭한 그림 팔러 댕기는 거나!"
"아 진짜 밥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 진짜~
그리고, 죄질이 다르지! 완전 다르지!
비교할 걸 비교해!"
"나으리! 산청에서 도망친 관비를 잡았는데
13년 전에 그 광해군 복위 역모로 잡혀간 이원호의 여식인데!
동생이 찾아왔었답니다!"
"동생이라니!"
"죽었다고 하지 않았느냐?"
"예. 분명 시신까지 확인했사온데.."
"그렇다면 그놈들이 겸이가 살아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단 얘기로구나?
천 조각이 그 아이 손에 넘어갔을까..."
"그렇대도 지들이 뭘 어쩌겠습니까?
잡아 죽이면 그만이지요."
권두형이 천조각을 남겨 겸에게 전하려 했던 것이
왕의 귀에도 들어가고
"그나저나 처자는 식구가 없는 것도 아닐텐디
어째 개미시끼 하나 안 찾아오네잉..."
"..예..."
"기운 내드라고~
내가 다년간의 경험으로다가 일러주는 것인디,
여그가 시방 쬐께 낯설어도 금방 적응 될텐게~"
"예... 아드님한테 참 끔찍하세요."
"내가 울 아들놈한테 해준 것이 뭐가 있다고."
"에이그... 짠한 놈.
이놈은 왜 새우잠을 자고 그려~
용아! 발좀 쭉 피고 자~"
'....용이?'
'한양서 용이란 자가, 이녁을 찾고 있소.'
겸이가 용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찾았던 걸
떠올리는 연이
죽은 줄만 알았던
내 동생이구나...싶어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그 때 병사가 들이닥쳐
연이를 데리고 나간다
이제야 막 동생을 찾았는데...
끌려가면서도 겸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끌려간 연이는
변식에게 고신을 당한다
"다시 한번 묻겠다.
네 동생 이겸... 어디 있느냐?"
"제 아비가 돌아가시던 13년 전 그날 밤,
제 동생도 함께 살해됐습니다.
그 살해범이나 찾아 주시지요."
굴복하지 않아 계속해서 고문을 당하는 연이
"으휴~ 안 불어."
"그럼 그놈이 직접
우리 앞에 나타나게 만들어야지요."
고문을 받고 방에 돌아온 연이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자는 동생 가까이 다가간다
'살아있었구나... 살아있어서,
살아있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겸아. 내 동생 겸아..."
'눈앞에 두고도...
불러보지 못하는구나...'
"이 여자가 왜 이래 진짜!!!
밝히는 것도 병인가, 쯧...
저리 가서 잠이나 자빠져 자!!"
겸이가 위험해질까봐
누나라고 말도 못하는 ㅜㅜ
"누이...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날이 밝고, 용이는 석방됨
"그짝도 곧 풀려날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쇼.
그러게 남정네 좀 밝히지 말지.."
"겸..아..."
"많이들 드십쇼~ 하하하!"
석방돼서 기분 좋은 용이는
대식이네 주막에 가서 반죽좋게 구는 중ㅋㅋ
"이 줄이여?"
"어. 젤로 튼튼한 줄로 구해 오라고 혀서."
"근디, 갑자기 웬 교형이랴?"
"나도 몰러. 아이고~ 동상 있는 데를 대라고
그렇게 고문을 시키는데도,
아따.. 징하게 독하대. 끝까지 안 불드라고~
그랑께 위에서, 걍 죽이라고
명이 떨어졌다 하드만."
"저... 누구요?"
"누구긴 이놈아~ 그 계집년 몰러?
네놈이랑 한 옥사에서 동고동락 했잖여."
그제야 용이는
그 여인이 누이라는 걸 알게 되고
'누이... 미안해.
못알아봐서 미안해, 누이...'
용은 급히 부엌으로 가서
손바닥에 꿀을 바르고 자기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고
"아이고오~ 두부라도 좀 드시면서 얘기하세요~"
호기심 있는 척 병사들의 대화에 낀다
"내일이제?"
"아녀. 내일이 대장님 생신이잖여.
그래서 글피로 연기됐구만."
"내일이 대장님 생신이면 소도 잡겄네?"
"암만~ 간만에 목구녕에 기름칠 좀 하겄네?"
"아~정말 좋으시겠어요!!"
몰래 연이를 묶을 밧줄에 꿀과 피를 묻힌다
일부러 옥사에 노상방뇨를 해서 잡혀들어온 희봉은
연이에게 접근한다
"겸이가, 이녁 구해낼테니
마음 푹 놓고 있으래요."
"겸이가요...?
그럼, 일부러 들어오신 거예요?
고맙습니다.."
병사들을 따돌려 옥사에 들어온 용이는
낮에 자신이 꿀과 피를 발라 표시해둔
밧줄을 확인하고
쥐를 풀어넣는다
가라 생쥐몬!!!
포졸 옷도 야무지게 챙기고요
"벌써 가지러오셨습니까?
이제 막 잡으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대장님께서 직접 포청에서 잡으시겠대.
벌써 조선 최고의 소잡이가 와 있네. 소나 넘기게."
↑ 조선 최고의 소잡이 ㅋㅋㅋ
"쇤네가 작업할 땐 아무도 들이지 마십쇼.
한방에 내리칠 거기 때문에!"
아무도 없게 한 후 창문에 끈을 묶고
소를 반대편으로 움직여 뜯어냄
누이가 있을 방에 통로를 낸 용이
하지만 옆방의 희봉이가 용이를 부른다
"큰일났다! 벌써 끌려갔어!
생신이고 나발이고, 오늘 무조건 집행한댄다!"
"뭐?!"
"이 종년의 동생은 당장 앞으로 나와라!
나오지 않으면 이 밧줄이 이 년의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다!"
"동생이 끝내 네년을 외면하는구나.
마지막 기회를 주마.
동생, 어디 있느냐?"
"내 동생은... 이미 죽었소."
'기다려... 내가 구해 줄게!'
ㅡㅡㅡ
담편은,, 담주에,,,,,,,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