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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영화 ‘옥자’를 보면 ‘채식’이 보인다?

작성자월요일은채식데이|작성시간20.08.30|조회수2,851 목록 댓글 5

출처 : 카카오톡 채널 RealFoods https://1boon.kakao.com/realfood/okja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바로 ‘옥자’ 입니다. 독특한 소재와 봉준호 감독의 여섯번째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국내에서 관심을 끌기 충분한데요. 이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있는 이슈는 채식과의 연관성입니다.

채식은 이미 웰빙 열풍이 일면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2017년 푸드 트렌드로 ‘비건과 채식주의자의 확대’를 꼽기도 했으며, 채소와 경제를 조합한 신조어 ‘베지노믹스’(vegenomics·채식경제)라는 말도 등장할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채식, 영화 ‘옥자’를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채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영화에서 옥자는 미국 글로벌 기업이 만든 유전자조작 슈퍼돼지입니다. 전 세계 26개국 농부들에게 어린 돼지를 키우게 해 10년 후 가장 잘 자란 돼지에게 상을 주는 콘테스트를 열고 있죠. 한국에서는 강원도 농부(변희봉)이 옥자를 키우게 됩니다. 소녀인 미자와 옥자가 강원도 산골에서 다정하게 노는 장면은 힐링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옥자의 큰 눈이 기쁨과 두려움을 표현하면서 관객은 옥자의 감정에도 몰입하게 됩니다. 비록 말은 못하지만 사람과 교감을 나눌수 있고 감정이 있는 한 생명체로 그려진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돼지를 더이상 ‘삼겹살’과 ‘돈까스’를 제공하는 가축으로만 보지 않는 시선이죠.
 
후반부에서는 공장식 도축시설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장면까지 나옵니다. 관객들은 옥자에 대한 애정을 형성하고, 이후 공장식 도축에 대한 잔혹성을 느끼며, 여기에 옥자를 구출해내는 미자를 응원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부 관객들은 고기섭취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실제 채식주의자가 되는 동기 중 하나에 속합니다.

채식을 시작하게 되는 동기는 다양한데요. 건강이나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시작하는 실용적 동기, 환경보호나 동물보호와 같은 윤리적인 동기, 그리고 종교적인 동기가 일반적입니다.

윤리적인 동기는 환경보호도 해당됩니다. 고기 섭취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럽연합(UN)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는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이며, 이는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13%)보다 많습니다. 이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1배의 온실효과를 일으킵니다.

현실에서 축산업은 미래의 식량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세계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경작지 70%가 옥수수·콩 등 사료용 작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소고기 1인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곡물 22인분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죠. 매년 굶어죽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곡물 1200만 톤이 필요한데, 이는 미국인이 쇠고기 소비를 10%만 줄이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경작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은 식량난 해결에 있어 가장 비효율적인 산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봉 감독은 ‘옥자’ 기자간담회에서 ‘채식주의가가 됐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취재 당시 콜로라도의 도살장에 방문한 이후 자연스럽게 못 먹게 됐습니다. 도착하면 풍기는 피 냄새가 정말 충격적이고 역합니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는 여전히 닭고기, 소고기 등을 먹고 있지만 아주 가끔이고, 양도 많이 줄었고, ‘옥자’를 하면서 돼지고기는 안 먹게 됐습니다”
 
봉 감독은 완벽한 채식주의자는 아니고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이라고 보여집니다. 플렉시테리안은 채식을 고수하면서 상황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최근들어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플렉시테리안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출처)


(+) 카일리제너도 재밌게 봤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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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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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용한데죄송히좀해주세여 | 작성시간 20.08.30 나는 이영화보고 마음에 상처입은 기분들어서 떠올리기싫더라ㅠ
  • 작성자배가고픈하루 | 작성시간 20.08.30 당장 채식을 해라 이런것보단 동물복지에 대한 중요성도 깨닫게 해주는 영화같음..

    봉준호는 "'옥자'를 본 분들이 비건이 돼야 한다라는 주제의 영화가 아니다. 저는 육식을 반대하지 않는다. 단지 공장에서 대량생산 하듯이 동물들을 편입시켜 가혹하고 잔인한 환경 속에서 파이프라인의 일부분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 공장식 축산에 대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작성자잘될꺼당 | 작성시간 20.08.30 ㅠㅠ인간은 벌받는것같아
  • 작성자화려한군침군침 | 작성시간 20.08.30 나 저날 영화 보러 나가는 김에 돈까스 정식 사먹어야지 했는데 보고서 입맛 떨어져서 물만 먹고왔어.....
  • 작성자디아이와이 | 작성시간 20.08.30 봉.. 채끝살 짜파구리은 의문이다 졸라 따라해먹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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