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그리아나 아란데 / https://m.pann.nate.com/talk/354357778
남친이 저보고 바라는게 너무너무 많은 여자라고 하는데요.
저는 반대로 남친이 너무너무 배려가 없다고 생각해서 글 써봅니다. 제가 해달라는 게 그렇게 큰 요구인지 봐주세요.
한번은 비 오는날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우산은 하나뿐인데 남친이 가지고 있었고, 남친이 바깥쪽에 앉아있어서 도착해서 먼저 내렸어요.
남친 내리고 제가 내렸는데.. 남친이 혼자 우산쓰고 앞으로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비를 조금 맞으며 남친한테 갔고 매너없이 혼자 쓰고 가냐고 했습니다. 남친은 약간 짜증난다는듯이 저보고 뛰어오면 되잖아 하길래 그거조금 기다려주는게 힘드냐했죠. 남친은 제가 너무 예민한거래요.
그리고 식당같은데 들어가면 뒤에 들어오는 사람 생각해서 문 잡아주잖아요. 남친은 뒤에 제가 들어오는걸 까먹더라고요.. 저는 이정도는 친구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한테도 해줄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해서 제가 몇번 참다가 말했어요.
혼자만 들어가지말고 문좀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남친은 너가 손으로 잡고 들어오면 되지 않냐며 했어요... 매번 그러는것도 아니고 까먹을수도 있지 제가 사소하고 별것도 아닌것가지고 그런다며.. 바라는게 많은 여자래요.
또 제가 혼자 옥탑에서 자취중일때 누가 옥상에 올라와서 창문에서 계속 기웃거리는거에요. 20분동안 왔다갔다하면서 내려가지도 않고 실루엣이 보이길래 무서워서 남친에게 전화했고 사정얘기하며 우리집에 와줄수 있냐고 부탁했어요. 집이 가까운거리는 아니라 저도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남친 하는말에 너무 자존심 상했어요. 남친은 저에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거 아니냐. 정확히 그렇게 말했어요.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다보니 불만이 터져나왔는데 남친은 제가 공주대접을 해주길 바라냐며 못마땅해해요. 저는 그런게 아닌데 뭔가 벽하고 대화하는 느낌이었구 남친이 너무 배려없고 무심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는데. 솔직히 이거말고도 자존심 상할만큼 서운했던게 많긴하지만...
어떤것 같으세요?
급식때 피씨방 앉아있던 같은반 냄져애들도
다 해주던걸 ㅠ
우산이나 문은ㅋㅋ
하다 못해 지나가던 ^한남^들도 무의식적으로 해줄
ㅈㄴ 기본적인 것들인데요 ......
남친 ㅋ ㅋ ㅋ
ㅋㅋㅋ존나...환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