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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네이트판] 남편에게 첫사랑이 있다던 글 기억하시나요? (후기)

작성자그리아나 아란데|작성시간20.09.25|조회수17,057 목록 댓글 22

출처 : 여성시대 그리아나 아란데 / https://m.pann.nate.com/talk/354383558




+전글







주작 아닙니다 이렇게 긴 글을 몇달에 걸쳐 주작할만큼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뭘 위해서 주작을 한다는 건가요

글이 너무 길어져 자세히 안썼는데 현재는 프리랜서에
가깝게 일하고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좀 까다로운 자격증 하나만 더 따면 지금보다는 수입도
지위도 탄탄해질 거 같아서 그 준비를
취업준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썼지만 부끄럽지만 그때는 그 여자분을
원망했다고 했지만 지금은 물론 아니구요
그때는 저도 뭐에 씌여서 남편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인생이 돌아가게 한 거 같아서 지금은 정신이 번쩍 들고
댓글들 말이 깊이 와닿고 공감하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남편이 발달장애 아이 선생을 좋아한다는 분
저희 아이는 극히 정상이고 링크 가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분과 착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힘이 되는 소리 감사합니다 남편은 끝까지 사과한마디 없이
저를 원망하는듯 보이다가 추석 전이라 그런지
요즘에는 좀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맘이 너무 지치고 식어서 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생각이 더는 없습니다


https://m.pann.nate.com/talk/351883721

이어쓰기를 몰라 링크를 붙입니다.

몇달 전 남편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거 같다고 글을 쓴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차근차근 이혼을 준비중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대다수의 댓글이 같은 의견이어서
적잖이 충격을 받고 그 날은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너무 제 감정에만 치우쳐 쓴 글에 본의 아니게 남편이
정신병자 스토커가 된 거 같아 심장이 벌벌 떨리고 괴로웠습니다

그 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댓글을 읽어봤습니다
다 조롱거리로 치부하는데 몇몇 댓글이 맘에 와닿는게
있더라구요
첨엔 그냥 젊었을때 아련한 감정에 취해 만년 사춘기처럼 살려나
하고 atm기계 취급하고 살아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맘이 그게 안되더라구요
자꾸만 남편 핸드폰을 볼 기회를 노리고 멍하니 있으면
또 그여자 생각하나 싶고 어느새 제가 지옥속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제와서 부끄럽지만 그때만해도 원망의 화살이
계속 그 여자한테 있었습니다
말도 애교스럽게 하고 흘리는게 있으니 새삼 우리
나이에 아직도 여신이니 남사스럽게 그런말 듣고 다닌다고..
그쪽에서도 더 조심을 하고 벽을 쳐야지
책임이 쌍방에 있다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자다가도 벌떡증이 나고 한마디 해줘야 직성이
풀리겠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몰래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을 했습니다
000 아내 되는 사람이라고 하니 선뜻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도 나름대로 전날 미용실도 가고 단장을 했는데
보자마자 기가 죽더군요
그리고 막상 마주하고 나니 뭐라고 얘기를 꺼내야 할지
그냥 눈물만 계속 났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상상도 못한 폭탄을 던졌습니다
그간 남편이 꾸준히 보낸 메일이 몇백통이 넘었습니다
답장 안해도 된다 생각나서 했다 비오면 비가 와서
날씨가 맑으면 맑아서 추워서 햇빛이 쨍해서
스팸도 돌리고 차단하고
그러다 어떻게든 알아내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그 다음에는 인스타그램 저는 남편 폰에 인스타그램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지속적으로 안부 메세지를 보내고 00는 천사다 일어났냐 자라
짤막짤막 생각날 때마다 보내니 차단 하면 또오고 또오고
그런데 알아보니 결혼하고 아이낳고 잘 살고 있다길래
그리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그동안 무시하고 지냈다고요

그리고 알고보니 그 여자는 이혼한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있고 남편은 ceo라 외국에 계속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제가 단톡방울 보고 넘겨 짚었던거라
제가 실수한 부분입니다
한동안 한국에 있을거 같은데 몇년을 참다가 도저히
아내 되시는 분도 아셔야 할거 같다는데
진짜 하늘이 무너지고 그자리에서 피가 꺼꾸로 솟아
죽을거 같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정신이 들고 보니 댓글이 태반 맞았습니다ㅜ
그 여자는 남자친구가 계속 있었고 단 한번도
남자로 본 적도 없고 그런 여지도 준 적 없다고
말은 조심스럽게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누가봐도 평범한 남자는 안 만나겠죠
배우든 의사든 ceo든 대단한 사람만 만나고 살아왔겠죠
그 여자는 평화주의자인지 뭔지 동기들 사이에서도
우리 부부도 분란을 일으키는건 원치 않는다
그러나 자기가 부담스럽다고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도 안통하고 그렇다고 동기들 사이에서 자기가 사라지는건 억울하고 싫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 길로 집에 와서 뒤집고 죽네사네 하는데
남편은 왜 그애를 찾아갔냐고 니가 뭔데 상처줬냐고
오히려 길길이 뛰고 어떻게 그애 얼굴을 보냐고
상처를 누가 받았는데 하 참 피토하겠더라구요
여름내내 냉전을 치루고 소닭보듯 하다가 추석 전에
시댁 갈일이 걱정인지 요즘엔 은근히 말도 시키고
전보다 더 아이한테 신경쓰고 집안일도 손댈데 없이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 이렇게는 못살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저 남자는 그 여자와의 추억만 싸짊어ㅜ지고
가겠구나 나는 껍데기랑 살았구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금 코로나때문에 쉽진 않지만 어떻게든 취업부터
하려고 맘 단단히 먹고 준비중입니다
이제와서 제 발등 제가 찍었다고 누구를 원망할까요
그때 판에 안올렸으면 바보같이 계속 그 여자를 원망하고
남편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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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최불암을 좋아하세요? | 작성시간 20.09.25 여자 둘 인생망칠라고 저 잡놈이 ㅡㅡ
  • 작성자뀨구구쀼부부 | 작성시간 20.09.25 와.... 남편 진짜 나쁜새끼다
  • 작성자남색통 | 작성시간 20.09.25 남편의 정체는 스토커였다
    명절이라고 살가워진 거 보니까 남자가 진짜 쓰레기네
  • 작성자다이노탱_ | 작성시간 20.09.25 진짜 존나 싫다; 제발 분수를 알라고 한국남자들아 엄한 사람 괴롭히지마
  • 작성자Software Update | 작성시간 20.10.02 와,... 진짜.... 한사람때문에 몇사람이 저렇게 피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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