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27819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삶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여름 장장 60일간 계속된 장마는 우리가 막연하게 체감하던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다 극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해가 지날수록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끼치는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올겨울은 작년보다 더 따뜻하거나 내년 여름은 올해보다 더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탄소배출량, 즉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뿐인데 문명의 이기가 주는 혜택에 젖어 있는 우리가 얼마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발 빠르게 느끼고 대응하는 사람들은 농부들이다. 과학이 인간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놓아 농업·어업 등에서도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하지만, 자연이 허락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거두어들일 수 없는 것이 농부, 어부의 삶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연이 변화하는 목소리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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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변화는 인간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적응현상이다. 하지만 인간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많은 비는 수해를 부르고, 폭염은 생명까지 위협한다. 북극에서 녹은 얼음으로 인해 늘어나는 바닷물은 조만간 육지의 면적을 점차 줄여갈 것이다.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것은 결국 인간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뿐이라는 데에 이견을 다는 전문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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