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630883?cds=news_my
한동안 잠잠했던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발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11일 오전 기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영신교회에서 2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집단감염 발생은 지난 10월말 서구 예수중심교회 이후 40여일 만이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10일 밤 영신교회에서 신도 1명과 교육목사, 목사의 모친 등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자정 이후 신도 21명, 교육목사 가족 3명, 첫 확진자의 지인 1명 등 모두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 중에는 어린이집 교사 2명도 포함됐다.
대구시는 이 교회로부터 신도 명단 270명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며 어린이집 2곳에 대해 원생 등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정확한 감염원 파악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이 교회 방문자들에게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모두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교회에서는 지난 4~6일 신도 등이 소모임을 갖고 식사를 하고 일부는 행사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10~30여명씩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찬양연습과 식사, 소모음 행사를 갖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방역 이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연말을 앞두고 대구지역 모든 교회에 대해 행사와 소모임, 식사모임 등의 자제를 권고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회발 집단감염은 서울에서도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청은 이날 성석교회 출입자와 관련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유했다. 강서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11월29일~12월6일 성석교회 출입자와 관련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 받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성석교회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가족인 교인 2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교인 9명, 지인 1명 등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이 다니는 교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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