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763894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CJ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왔던 자회사 카브아웃(carve-out, 사업부 분할 매각) 딜이 올 연말에서야 성사가 가시화되고 있다. 계열사 정리, 사업 재편 작업이 오너 4세 경영 승계 이슈와 맞물리면서 그룹 청사진도 구체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과 진행 중이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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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도 순항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현대백화점그룹 등 대형 SI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글랜우드PE, JKL파트너스 등 중견 PEF 운용사가 대거 참여했다. 이어 골드만삭스PIA까지 가세하면서 열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일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지분 17.97%와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지분 10.03% 등 오너 일가의 소수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부장이 지분 매각 대금을 승계 디딤돌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그룹은 원매자들에게 투자 조건을 제안하도록 해 소수지분 인수에 더한 신주 발행, IPO 옵션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달 초로 진행됐던 본입찰은 중순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 자회사인 CJ로킨 매각도 추진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과 택배회사 SF그룹, 칼라일이 관심을 보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비핵심 사업인 건설부문 매각 역시 추진했으나 현재는 보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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