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서울사람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에선 아닐수도 있다!!
머라구? 하지만 내가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바에 따르면... 엄마가 AB형이고 아빠는 OO형이니까... 자식은 AO형 아니면 BO형 이어야 하는거 아니야? 에이~ 내가 아무리 과포자여도 그정도는 안다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놉! 한국인 유전자로는 AB형과 O형이 만나 AB형의 자식을 낳을수도 있습니다!
신기하지? 그럼 우선 혈액형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먼저 알아볼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ABO식 혈액형은 우리 몸 적혈구 세포막에 붙어 있는 당사슬의 차이로 결정돼.
우리 적혈구 표면엔 DNA의 유전 정보에 따라 특정한 당을 붙이고 있어. O형(OO형)과 같은 경우엔 기본 뼈대가 되는 4개의 당만을, A형(AA형,AO형)은 기본 뼈대에 N-아세틸글루코사민을 포함한 5개의 당을, B형(BB형,BO형)은 갈락토오스를 포함한 5개의 당을 붙이고 있지. AB형(AB형)은 A형의 당과 B형의 당 두 종류를 모두 갖고 있어.
그런데 때는 바야흐로 1985년... 가계도 조사를 통해 호남지역에서 발견된 것을 시초로 오직!! 대한민국의 호남과 일본 큐슈 지역에서만 드물게 Cis-AB형이라는 특이한 혈액형이 발견돼.
우선 우리 DNA가 이중 나선구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있지?
원래 AB형이 되기 위해선 하나의 가닥에 A형에 대한 유전 정보를, 다른 하나의 가닥에는 B형에 대한 유전 정보를 담고 있어서 각각의 유전자가 발현되어 당을 붙여야해. 그런데 Cis-AB형은 하나의 가닥 안에 A형과 B형에 대한 유전 정보를 담고있어서 적혈구 표면에 A형의 당과 B형의 당을 모두 붙일 수 있는거야. 다만, 보통의 경우엔 어느 한 쪽의 당이 우세하게 발현되어 겉보기엔 A형 혹은 B형으로 진단된다고 해. 그런데 만약 A형 당과 B형의 당을 비슷하게 발현한다면? AB형으로 진단되는거지.
즉, 엄마가 AB형으로 Cis-AB/O의 유전자를 갖고있고, 아빠가 O형으로 O/O의 유전자를 갖고있는데 아이가 엄마로부터 Cis-AB와 아빠로부터 O를 물려받는다면 AB형이 될 수 있는거지. 엄마로부터 O, 아빠로부터 O를 받는 다면? O형이 될 수도 있는거고.
신기하지? 옛날엔 이 문제 때문에 가정 불화도 발생했다고 해.
http://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187100008100000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네... 오늘 공부하다가 너무 신기해서 여시들이랑 지식 공유하려고 글 써봤어~~ 문제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dadaz 작성시간 20.12.21 우리집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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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할수있다!!!!! 작성시간 20.12.21 헐 뭐랴 나 저거임!!!!울 아빠가 저거라서 나도 저 피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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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또한지나가리라!! 작성시간 20.12.22 오 백제인 후손..! 신기하다ㅎㅎㅎ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여전히 지역적 유전적 특색이 남아있다는게! ㅎㅎ
글구 규슈지방도 그렇다니..ㅋㅋ
역시 백제인 아니였음 원시인이였을 그 나라...
지네는 아니라고 우기지만 걍 딱 들어맞네 유전학적으로도.. 하긴 대마도부터 뭐 걍 말하면 안아프지.. -
작성자복숭아파티 작성시간 20.12.22 이거 나도 ㅋㅋㅋㅋ 엄마가 저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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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골골고냥고냥 작성시간 20.12.22 교과서를 바꿔야되는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