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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전환된 이유 (신화적 관점)

작성자Unica|작성시간20.12.26|조회수2,468 목록 댓글 6

출처 : 신과 나눈 이야기 - 닐 도날드 월쉬


주의: 이 글은 신비주의 관점에서 쓰여졌고 과학적인 입증이 안되어있음.


따라서 말도 안돼! 근거가 없어!라고 해도 괜츈해. 

아직 이 신화체계를 입증해 줄 사료는 발견되지 않았고 혹은 아직세상에 발표되지 않았으니까.


그냥 수 천년간 이어져 왔으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겨져 있는 모계시대에 관해 

이런 추정을 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차원에서 봐주길 바라



저자의 이름은 닐 도날드 월쉬이고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을 쓴 인물임.

그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에 신에게 편지를 썼는데 영적으로 초월한 상태에서 

높은 존재가 자신으로 들어와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질문에 응답을 했다고 주장함.

그 후 그 응답을 책으로 엮어 내서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사람이야.


사회, 정치, 철학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방대한데 여기서는 

모계에서 부계로 넘어가던 시기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신학체계가 어떻게 뒤집히게 되었는지에 대한 파트만 빼서 포스팅 해보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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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와서 너희 삶을 더 낫게 만들 방법을 물었다. 

그렇다면 너희가 어떤 식으로 해서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는지 아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발명한 이 사탄 형상에 대해, 너희가 어떻게, 또 왜 그를 발명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신을 "그녀"가 아닌 "그"로 결정했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너희는 너희 스스로 만들어낸 감옥 안에서 너무 오래 살아왔다. 이제 자신을 풀어줄 때가 왔다.

너희는 다섯 가지 자연스런 감정들을 가두고, 누르며,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들로 바꿔왔고, 이런 왜곡된 감정들은 

역으로 너희 세상에 불행과 죽음과 파괴를 가져왔다.


이 행성에서 오랜 세월, 너희 행동방식의 모델이 되어온 건 '자기 감정에 "빠지지" 마라'였다. 너희가 느끼는 게 

서러움이라면 극복하고, 노여움이라면 틀어막아라, 너희가 느끼는 게 부러움이라면 부끄러워하고, 

두려움이라면 넘어서라. 그리고 너희가 느끼는 게 사랑이라면, 통제하고 한정짓고 미뤄두고, 거기서 달아나라. 

그것을 드러내는 상황을 막기 위해 너희가 해야 할 일이면 뭐든지 하라.


이제 너희가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줄 때가 왔다.



다섯 가지 자연스런 감정-

서러움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자신의 서러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때, 너희는 서러움에서 벗어난다.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슬픔에 대해 아주 건강한 태도를 갖게 되고, 

그만큼 자신의 슬픔을 쉽사리 극복한다. 계속해서 억눌린 서러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만성 우울이 된다

 

노여움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자신의 노여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노여움에 대해 아주 건강한 태도를 갖게 되고, 그만큼 자신의 노여움을 쉽사리 극복한다.

화내는 건 좋지 않다, 그것을 표현하는 건 잘못이다, 아니 그것을 체험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느끼도록 

길러진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노여움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

계속해서 억눌려진 노여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분노가 된다. 

 

부러움 자연스런 감정이다. 계속해서 억눌려진 부러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질투가 된다.

두려움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계속해서 억눌려진 두려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공포 된다.

사랑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계속해서 억눌려진 사랑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소유욕 된다.


사람들을 죽이고, 전쟁을 시작하고, 국가들이 무너지는 건  만성 우울, 분노, 질투, 공포, 소유욕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 이런 식으로 되고 말았는지에 관한 짤막한 연구에서. 

너희 사회가 자신을 재조직하던 시기로 돌아가 보자. 인간이 지배종이 되어가면서, 감정을 드러내거나 때로는 

감정을 지니는 것까지도 부적절하다고 결정했을 때가 이 시기다.


너희 역사의 전반부에 너희는 이 행성에서 모권제 사회로 살았지만, 그 후 그것이 부권제로 바뀌었다. 

그리고 너희는 그런 변화를 만들어내면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데서도 멀어졌다. 

너희는 그런 건 "나약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남자들이 악마와 남성 신을 발명한 것 역시 이 시기에 이루어진 일이다.


사탄은 불가피하게 남자의 발명품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에 가서는 사회 전체가 그것을 받아들였지만, 

감정기피와 "악자"Evil One의 발명은 전적으로 모권제에 맞선 남성 반역의 일부였다. 모권제 시기 동안 여자들은 

만사를 자신들의 감정에 따라 지배했고, 모든 정부 공직과 모든 종교 요직, 상업과 과학과 학계와 의료계에서 

모든 영향력 있는 자리를 차지했다.


남자들은 자기 존재까지 정당화해야할 판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성의 난자를 수정시키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능력 

말고는 거의 중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개미나 일벌과 흡사하게 힘든 육체노동을 했고, 아이들을 생산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남자들이 사회라는 직물 속에서 자신들이 설 더 넓은 자리를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데만도 

몇백 년의 시간이 걸렸고, 자기 씨족의 일에 참여하여, 공동체의 결정사항에 발언권을 갖거나 표결권을 갖는 데만도 

몇 세기가 걸렀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그런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지혜롭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모권제 시기 동안 남자들이 지배권을 얻기 위해 해야 했던 일은, 자신들의 삶을 지배할 더 많은 힘이 남자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여자들에게가 아니라, 다른 남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었다.


어쨌든 삶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고, 남자들이 자신들을 가치 있게 만들어줄 몇 가지 육체노동을 하고 나서 

성관계를 갖는 식으로 그럭저럭 그날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더 안 좋은 방식으로 보낼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마당에, 

힘없는 남자들이 다른 힘없는 남자들에게 권력을 추구하라고 납득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들이 두려움을 

찾아낼 때까지는. 두려움은 여자들이 고려하지 못했던 것들 중 한 가지였다.


이 두려움이란 건 가장 불만 많은 남자들이 뿌린 의심의 씨앗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남자들 중에서 주로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다. 근력도 없고 별 매력도 없어서 여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남자들.


이것은 대다수 남자들이 상상도 못했던 의문이었다. 여하튼 여자들은 여신에게 이르는 직통회선을 갖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사실 그들은 신체상으로도 여신을 그대로 본받지 않았는가? 게다가 여신은 선하지 않은가?

이 교의는 너무나 강력했고, 너무나도 속속들이 배어 있어서, 남자들은 모권제 사람들이 상상하고 숭배했던 

위대한 어머니라는 한없는 선량함에 맞서기 위해, 악마, 즉 사탄을 발명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들 사회의 구성원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있던 한 가지가 "썩은 사과" 이론이었다. 여자들조차도 아무리 어떻게 

해보려 해도 그냥 "못됐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누구나 다 알듯이 특히 

남자아이들 중에는 그런 통제불능인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신화가 만들어졌다.

하루는 여신 중의 여신인 위대한 어머니가 착하지 않다는 게 드러난 한 아이를 낳았다어머니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아이는 착해지려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왕위를 놓고 자기 어머니에게 대항했다.

아무리 사랑 많고 용서 잘하는 어머니라도 이것만은 감당하기 힘들었기에, 그 아이는 영원히 추방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더 교묘한 변장과 복장을 하고 계속해서 나타났다. 심지어 때로는 자신이 위대한 어머니인 체하면서.

이 신화는 남자들이 "우리가 숭배하는 여신이 진짜 여신인지 어떻게 알아? 그게 이제는 다 자라 우리를 농락하려는 

그 나쁜 아이일 수도 있잖아?"라고 물을 근거를 마련했다.


너희가 지금 사탄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이렇게 해서 창조되었다

이런 책략은 다음과 같은 신화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데 이용되었다. 그 "나쁜 아이"가 남자라면, 

그 "못된 놈"이 사내라면, 누가 그를 제압할 수 있지? 여자인 여신이 그럴 수 없다는 건 분명하잖아? 

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데. 남자들은 약삭빠르게도, 지혜와 통찰력, 명석함과 자비심, 계획성과 심사숙고라면 여자가 

더 뛰어나다는 걸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 하지만 야만스런 힘이 문제되는 상황이라면 남자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전의 여신 신화에서 남자들은 그냥 상대역이었다. 노복으로 봉사하면서, 여신의 장대함을 찬양하려는 자신들의 지치지 않는 욕망을 육욕의 차원에서 충족시키곤 했던, 여자의 짝.


서서히 남신들에게 더 큰 역할이 주어졌다. 방어를 위한 필요, 힘을 위한 필요가 지혜와 사랑을 위한 필요를 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신화들 속에 새로운 종류의 사랑, 야만스런 힘으로 보호하는 사랑이 태어났다. 

신화들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여신들을 놓고 다투고 싸우는, 엄청난 힘을 지닌 남신들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질투하는 신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오래지 않아 남신들의 질투는 여신들만이 아니라 온갖 영역의 온갖 창조물들로 넓혀져 갔다. 이 질투 많은 신들은 요구했다. 다른 어떤 신도 사랑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라, 그러는 편이 좋다, 만일 그러지 않는다면-!


다투다가 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분노하는 신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신성(神性)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혔다. 이제 신성은 온갖 사랑의 근원이 아니라 온갖 두려움의 근원이었다.


주로 여자였던 사랑의 모델, 예를 들면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고 그렇지, 그리 똑똑하지는 못해도 

결국에 가서는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남편에 대한 부인의 사랑처럼 끝없이 인내하는 사랑이라는 모델은, 

어떤 간섭도 참지 못하고, 어떤 무관심도 용납하지 못하며, 어떤 불쾌함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요구 많고 

참을성 없는 남신의 질투하는 사랑, 분노하는 사랑으로 바뀌었다.


또한 한없는 사랑을 경험하고 자연법칙에 온순하게 복종하면서 흥겨워하던 여신의 웃음은

사랑을 영구히 한정짓고 자연법칙을 정복하겠노라 선언하면서 전혀 흥겨워하지 않는 남신의 근엄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너희가 지금까지 숭배하는 신이고, 바로 이것이 너희가 지금 그 자리로 오게 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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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길어서 짤막하게 간추려서 발췌했어!

이 글이 사실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모계신화가 어떻게 부계신화로 바뀌게 되었는지 가늠해

본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 신화는 인간을 바라보는 기본 틀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우리에 관한 가치판단 기준이 되기도 하잖아.

일례로 아담을 꼬여낸 원죄를 진 이브라는 설정이 중세여성이 자신을 남성보다 못난 존재로 인식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고.


다시말하지만 이 글은 수천년이 지속됐으나 증거가 거의 남아있는 않은 모계시대의 추정일 따름입니다!


내용이 흥미롭다면 책도 한번 읽어보길 바라. 양이 방대한건 함정.. 읽기 어려운 책인 것도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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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보건교사 안은영 | 작성시간 20.12.26 오 나 어제 이거 1권 읽었는데 ㅋㅋㅋ 이런 내용도 있구나 뒤에! 계속 읽어봐야겠다
  • 답댓글 작성자보건교사 안은영 | 작성시간 20.12.26 이 책 내용 완전 흥미진진 ㅎㅎ 특정 종교와 관계X 일종의 명상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음!
  • 작성자더 멋진 내가 되는 세계의 미래 | 작성시간 20.12.26 야만과 생존에의 위협이 탄생해서 신체능력 강한 부계가 각광받는걸로 바뀐거네
  • 작성자공부 조.아 | 작성시간 20.12.26 오 흥미돋
  • 작성자2020년=내 몸 터닝포인트 | 작성시간 20.12.27 흥미돋이다 고마워 여시 읽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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