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긍정적인 글만 올리는 여시
똥탁글 내가 뽀림ㅋ
조금 있으면 2018년 하반기 공채 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있네
내 주위 친구들 보면 좋은 곳 합격한 친구들도 있고, 첫 취업 시즌이라 그런지 잘 안풀린 케이스도 있더라구
보통 머리가 학창시절부터 비상해서 인적성, NCS를 금방금방 통과하는 애들은 쉽게 풀리지만,
우리처럼 평범한 애들은 무작정 취업을 단순 노력으로 생각했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내가 취준하면서 준비했던 것들, 경험했던 것들 위주로 한번 펨창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이렇게 글을 남긴다
참고로 나는 사기업보다는 공기업/공공기관 위주로 지원했고, 2017년 공채에 합격했어
지방공기업, 중앙공기업, 금융공공기관에 모두 합격했지
내가 어떤 식으로 준비해서 어떻게 노력한 것이 합격하게 된 주요 원인인지 알려주는 글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그 점은 양해바랄게
1. 토익 및 자격증 - '한국전력공사' 기준으로 준비할 것
취준할 때 공기업/공공기관이 사기업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일괄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곳에 지원할 때 유리하다는 거야.
이게 무슨 말이냐, 대부분 입사할 때 필요한 스펙이 엇비슷하다는 거지.
사기업의 경우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엘지그룹, 롯데그룹 등등 인사부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자격증 내지는 스펙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지.)
하지만 공기업/공공기관은 결국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고, 채용방향도 중앙부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필요한 기본 스펙과 자격증은 대동소이해.
가령, 토익 800점 이상은 일괄 만점 처리, 어떠한 자격증을 따면 추가가산점... 뭐 이런식이지.
그리고 이러한 토익 및 자격증 기준은 한국전력공사를 참조하는 것이 좋아.
왜냐고? 뽑는 인원도 가장 많고, 공기업 대장이고, 대표성이 크기 때문... 이라기 보다는
한전 채용공고를 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자격증을 통해 가점 부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른 공기업/공공기관 채용공고를 보니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이 엇비슷하더라구.
한전 채용시 서류전형 가산점은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다음과 같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어(KBS한국어, 토클)능력시험
-토익스피킹 or 오픽
-컴퓨터활용능력 or 정보처리기사(기능사)
각각의 자격증을 따면 가점을 최고 5점까지 주는 걸로 알고 있어.
당연히 한국사 1급>한국사 2급이고 컴활1급 > 컴활 2급이지.
위 4종류의 자격증(토스나 오픽은 자격증이라하기 뭐하지만)은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다른 공기업/공공기관 입사지원 때에도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니까 필수적으로 따는 것이 좋아.
(여담이지만, 본인이 삼성계열사도 생각해본다고 하면 저기서 한자 자격증까지 추가하는 것이 좋겠지)
토익은 요새 점수 상한선을 정해놔서, 800점(인가 850점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이상이면 모두 만점 취급을 해
비교식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
*공공기관 A가 채용공고에서 토익 850점 이상은 일괄 만점 처리를 한다고 했을 때,
*취준생 B: 토익860점/컴활1급/한국사2급/토익스피킹LEVEL6 -> 서류 지원점수 111점(토익 100점, 컴활 5점, 한국사 3점, 토스 3점)
*취준생 C: 토익 900점/컴활1급/한국사1급 -> 서류 지원점수 110점(토익 100점, 컴활 5점, 한국사 5점)
위 사례에서는 B가 C보다 서류전형에서는 경쟁우위에 있는 거지.
공기업/공공기관별로 위 자격증이 필기전형에 추가로 가산점으로 부여되는 경우도 있어(서울교통공사는 컴활 1급 취득자에게 필기시험 가산점을 줬어)
[예외]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공사에서 필요로하는 자격증 외에 토익점수 순으로 줄세우기를 해. 작년인가 제작년 인문계 기준 서류전형 합격 커트라인이 960점(확실하지는 않아)이었으니까, 만약 인국공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은 토익을 최대한 만점에 가깝게 받는 게 좋을거야.
2. 필기전형(NCS, 전공)
가) NCS
공기업/공공기관 취준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필기전형이지.
사기업은 계열사별로 인적성이 있지만, 공기업/공공기관은 NCS라는 직무능력평가 시험을 봐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필기시험을 통해서 지원자의 내재된 업무능력을 평가해보겠다는 취지는 같지.
NCS는 지난 정부 때 갑작스럽게 도입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따져보면 IMF 이후 모든 정부에서 검토를 했던 사안이더라고.
NCS 시험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형된 PSAT(이하 피셋)이라는 거야.
행정고시 시험인 피셋은 짧은 시간에 주어진 지문을 보고 올바른 보기를 선택하는 시험인데, 얼마 전 7급 공무원 시험에도 반영된다고 기사를 봤던 거 같아
피셋은 짧은 지문을 통해 수험생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파악했는지를 평가하는 게 주 목적인데,
NCS는 지문이 좀 더 길게(그리고 다양하게) 변형되고, 해당 기업 실무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례를 넣었다는 게 특징이지.
한전을 다시 예로 들어볼까?
한전의 주요 업무라면 전기요금 수납, 송배전 설비 설치 등 고유의 업무에서부터, 지방 출장, 보고서 작성 및 결재 등 일반적인 업무 등 다양하게 나누어지잖아.
이러한 업무가 지문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돼.
한전의 대표적인 문제로, 전기요금(누진제 포함) 제도 현황을 보여주고,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 다음에 각 사례별로 얼마의 전기료가 부과될 것인지 묻는 문제가 있어.
실제로 한전은 가정/기업별로 다른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고, 당연히 전기 사용량별로 요금이 차등적용되기 때문에, 실무에서 볼 수 있을법한 사례를 문제로 제출하는 거지
그러면 평소 전기에 좆도 관심없는데 어떡하냐?
사전지식 없이 지문만 보고 문제를 풀 수 있는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다만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하는데, 이건 다양한 시중 문제집을 참고해서 끊임없이 문제를 푸는 게 유일한 방법이야.
위와 같은 실무 사례는 일부고, 언어 지문, 기초수리능력 등등 통칭 '직업기초능력' 이라고 불리우는 NCS 문제들이 대부분인데,
이것들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문제를 푸는 게 답이야
*NCS가 머리빨 시험이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를 해. 학창시절부터 머리가 비상하다고 느꼈던 애들은 확실히 NCS를 잘보더라고. 그렇다고 해서 NCS가 도전해도 가망없는 시험은 전혀 아니야. 문제에 익숙해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거야.
이 때 중요한 것은 '좋은 문제'를 푸는건데, 지나치게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문제집을 푸는 게 중요해
추가로 PSAT 변형 문제인 만큼 PSAT 문제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나) 전공
전공은 공기업/공공기관 도전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이야.
대부분 학부수준의 전체적인 지식을 물어보기 때문이지.
이공계 애들은 학부 지식이 실제로 업무에 연결되니까 전공 공부를 평소에 열심히 했다면 괜찮을거야
(난 이공계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관련 기능사/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인문계, 그것도 비상경계 애들은 어떡하냐...
어쩌긴 어째, 존나 공부해야지 뭐...
공기업/공공기관 별로 다르지만, 전문성이 특별히 요구되거나(금융) 메이저공기업/공공기관(한전 및 한전 계열사, LH 등등) 에서 보는 인문계 전공 시험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어
-경영학
-경제학
-법학
-(행정학) -> 안 보는 곳도 많음
그리고 전공 시험 전형도 다음으로 나눌 수 있지
-단일 전공: 경영학이면 경영학, 경제학이면 경제학 단일 전공만 시험 보는 형태. 하나의 전공만 보는 것인 만큼 난이도가 제일 높다.
-복수 전공: 경영학과 경제학을 같이 보는 것. 단일 전공보다는 난이도가 낮다.
-통합 전공: 좆까고 경영/경제/법/(행정)을 다같이 보는 것. 전공 범위가 넓은 만큼 난이도는 제일 낮다.
보면 상경계 그리고 법학과가 그나마 필기 전형 준비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비상경계는 복수전공을 해서 상경계 관련 공부를 하거나(어차피 요새는 다 하더라) 관련 인강을 듣는 게 좋아
금융공기업의 경우 위 전공 + 논술이 있으니까 그것도 대비해야돼
내가 상경계라서 상경계 위주로 말해주자면, 요즘에는 공기업/공공기관 준비 좋은 인강도 몇 개 나왔어(나도 이걸로 준비했고).
하지만 클래식한 준비방법이라면, 역시 CPA 공부만한게 없지
CPA도 세법같은 과목은 공기업/공공기관에서 출제되지 않으니까
과목을 선택해서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해.
CPA로 준비한 사람들 후기를 보면, CPA 1.5차 ~ 2차(금융공공기관) 수준으로 준비해야한다고 하더라.
보면 알겠지만, 전공은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공기업/공공기관 별로 난이도도 다양해.
하지만 모든 공기업/공공기관이 전공 시험을 보는 건 아니야
한국전력공사, 건강보험공단, 서울교통공사, 등 안보는 곳들도 있어.
하지만 한전의 경우 두번으로 나뉜 면접전형에서 전공 지식을 물어보고, 서울교통공사는 NCS에 상경계 지식 일부가 포함되어 있더라구
본인이 직장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싶으면 전공공부는 필수야.
*[예외]전공 공부를 추가로 해야하는 곳도 몇 개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이 '한국관광공사'야. 관광공사는 관광학 시험이 필기 전형에 포함이 되어있어. 본인이 관광공사에서 근무하는 것을 꿈꾼다면 당연히 관광학 공부를 추가로 해야겠지.
이외에도 통계학, 언론학 시험을 보는 곳도 있는데, 궁금하면 본인이 직접 채용공고를 보고 찾아봐.
3. 면접
공기업/공공기관 면접의 특징은 튀지 않는 게 좋다는 걸로 요약할 수 있어.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 웃는 얼굴, 호감가는 인상
반대로 얘기하면 제대로 된 옷차림도 갖추지 않고, 지저분한 얼굴에,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으면 그만큼 불안하다는 거지.
평소에 본인이 비관적인 사람이라도, 면접날 만큼은 미친듯이 웃는 게 답이야.
면접 전형도 기관별로 다양하니까 포괄적으로 설명해줄게
가) 직무 면접
해당 직무에 대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면 안되겠지? 채용공고에 첨부되어있는 NCS 직무기술서를 달달 읽고 가고, 기업 홈페이지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돼.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지식이 해당 직무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나름의 비전을 제시해주면 더 좋을거야.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정부의 최근 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굉장히 좋다는 거야.
특히, 최근 몇년 사이 정부에서 '창업' 지원을 굉장히 많이 해주고 있어. 관련 부처 및 산하 기관들도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고.
만약 본인이 창업 및 창업 지원 경험이 있다면 면접에서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을거야.
공기업 대장 한전을 다시 예로 들자면, 한전은 기본적으로 발전소에서 전기를 수급해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ESS 등 각종 전기 관련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들을 전남 빛가람에서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본인이 창업 관련 경험을 하거나 공부를 했다면,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전력공기업에서도 플러스가 된다는 거야.
나) 인성 면접
인성면접은 기업의 인재상과 연결되어 있어.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참조해서 인재상을 분석하고, 본인이 이와 맞는지, 맞지 않는다면 그렇게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해야돼
(찰나의 순간이 니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면 하루정도는 숨길 수 있겠지?)
특히 대부분의 인성면접은 높으신 분들 앞에서 보는 것이니 만큼, 행동을 보수적으로, 긍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그리고 진짜 미친것처럼 미소짓는 연습 꼭하고!!!
------추가 tip
1. 공기업/공공기관 취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네이버 공준모 (https://cafe.naver.com/studentstudyhard)
네이버 공준모는 공기업/공공기관 준비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어.
니가 궁금한 모든 사항이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이밖에도 취준 카페가 몇개 있던데, 퀄리티는 공준모가 압도적이야.
특히 각종 채용공고를 광고없이 그대로 올리고 있으니까, 카페 검색창에 'XXXX 채용공고' 라고 치면 쉽게 채용공고를 검색할 수 있어
잡플래닛 (https://www.jobplanet.co.kr/welcome/index)
본인이 가고싶은 직장에 대한 현직자들의 리뷰, 면접 후기를 알 수 있는 사이트
어플이 더 이용하기 편해
기업 리뷰나 면접 리뷰를 볼 수 있는데, 본인이 기업 리뷰, 면접 리뷰를 각각 하나씩 작성하면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잡플래닛 별점 3점 이하인 곳은 비추천한다
알리오 (http://www.alio.go.kr/managementItem.do)
공공기관 경영공시 사이트
내가 가고싶은 곳이 주는 초임은 얼마인지, 평균연봉, 평균근속연도는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 싶을 때 이용하는 사이트야
지방공기업/공공기관은 클린아이 (http://www.cleaneye.go.kr/) 를 참조하면 돼
2. 취준은 언제부터 하나요??
사람마다 취준의 기준은 다르지만, 당연히 빨리하면 빨리할수록 좋지.
나같은 경우에는 군대 갔다오고나서 대학 2학년 1학기부터 바로 공기업/공공기관 쪽으로 취업 노선을 정했고, 그 덕분에 여유있고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휴학 없음).
방학에 자격증 하나씩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인턴이나 대외활동은 각각 하나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
특히 많은 취준생들이 직무와 관련없는 경험을, 단순 스펙용으로 따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가능하면 넓은 공기업/공공기관에 공통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영역과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해.
특히 취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 이라고 할 수 있어.
축구도 감독놀음이잖아. 그만큼 전략을 잘짜면 취준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전략이랄게 별거 없고, 학점 관리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꼼꼼하게 체크하면 돼
예를 들어, 내가 졸업 이수학점이 140학점이라고 하면, 최대한 4학년 1학기 까지는 140학점 언저리로 따놓는 거지
그러면 마지막학기 때는 여름방학 포함해서 최대 5개월을 공부할 수 있어.
막학기 때는 일주일에 수업 하나만 들어도 되니까
실제로 나는 막학기 시작 전 여름방학 때부터 NCS/전공 준비 외에 1주에 교양 과목 2시간짜리 하나 듣는게 전부였어
그 외 시간은 오로지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지
내가 공기업/공공기관 진로 결정을 일찍 내리지 못했다면 아마 추가로 몇년 더 공부해야 했을지도 몰라.
더 길고 자세하게 쓰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도저히 못하겠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