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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영조가 허버허버 먹었던 고추장.jpg

작성자슴가탈모펭귄|작성시간21.01.21|조회수31,570 목록 댓글 54

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영조 어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왕은 하루 5번의 수라상을 받지만
영조는 하루 3번의 수라상만 받고 평생 적게 먹었는데

자신이 늙었는데 병이 없는 건 소식 덕분이라고 말했긔.


당시의 기록을 보면
영조는 차갑거나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고
떡 같은 군것질거리도 좋아하지 않았으며
물에 만 보리밥에 조기 반찬 정도로 담백하게 즐겼긔.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송이(松茸)·생복(生鰒)·아치(兒雉)·고초장(苦椒醬) 이 네 가지 맛이 있으면 밥을 잘 먹으니, 이로써 보면 입맛이 영구히 늙은 것은 아니다." _<조선왕조실록> 영조 44년 7월 28일 계축 4번째기사


그러나 노인들이 그렇듯이 영조도 입맛을 잃었긔.
이때 영조의 입맛을 돋게 해준 음식이 바로 고추장.

영조의 기억 속에
숙종, 경종의 수라상에 맵고 짠 음식이 꼭 올라갔는데
자신도 늙어서 이제 고추장 없으면 밥을 못 먹고요?
이것도 노화의 증거겠죠.





<경현당 어제어필 화재첩>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그런데 영조가 허버허버 먹은 고추장은
궁중에서 만든 그저 그런 고추장이 아니었긔.




영조: 지난 번에 올라온 고추장은 존맛이었긔!



신하: 전하, 그 고추장은 궁중에서 만든 게 아니긔;;



영조: ??



신하: 사실 조종부 집에서 올린 고추장이긔;;



영조: !!!!!



사헌부 지평 조종부(趙宗溥).
바로 그의 집에서 올린 고추장이었긔.
영조 생각에 그는 탕평책에 맞는 사람이 아니었고
실제로 나중에는 당파 때문에
헛소문만 믿고 다른 사람을 탄핵하기도 해요.

썩 그렇게 좋아하는 신하는 아니지만
하지만 고추장은 죄가 없긔.




<영조어필-읍궁진장첩>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그 집 고추장이 얼마나 맛있었길래

심지어 조종부가 죽은 뒤에도

조종부의 이야기가 나오면 영조는 고추장에 대해 말하긔.


영조: 조종부 집의 고추장이 찐이었긔!










그리고
조종부는 순창 조씨(淳昌 趙氏)입니다.

* 글쓴이 순창고추장 팔이피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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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숲둪디바 | 작성시간 21.10.08 와 대박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닝닌니이닝 | 작성시간 21.12.30 ㅁㅊ!!!!!
  • 작성자사어니 | 작성시간 22.03.25 헐 개재밌어
  • 작성자제 21대 대통령 이재명 | 작성시간 22.07.07 ㅁㅊ대박
  • 작성자NCT 김정우 | 작성시간 24.08.11 헐 개흥미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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