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협력교사 배치를 내걸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
현장 교원들은 한 수업에 교사 2명이 투입되면 오히려 수업의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한다.
교원들 "1수업 2교사 협력교사제, 조율할 일만 더 많아"
교육부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가운데 30명 이상 학급에 기간제 교사 약 2천 명을 배치해 학급을 증설하고, 어려운 경우 공동수업을 할 수 있는 기초학력 협력 교사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협력교사를 모든 공립 초등학교와 공·사립 중학교에 배치한다고 밝히는 등 각 시·도 교육청도 협력교사 배치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정작 현장의 교원들은 1수업 2교사의 협력교사제가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한다.
한 교실에서 두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교육 효과보다는 조율할 부분이 많아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교원들은 '1수업 2교사' 협력교사 대신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교사가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교총 관계자는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주는 것이 협력교사 투입보다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축소를 첫 번째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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