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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컴접근금지]15-1회] 하지원=황진이 그 자체였던 드라마 황진이

작성자홍진경|작성시간21.02.09|조회수3,649 목록 댓글 44

 출처 : 여성시대 홍진경


<지난 이야기> 진이의 마음을 잡기 위해 벽계수는 뒤돌아보지 않고 말을 움직인다. 그간 봐왔던 모습과는 다른 행동에 진이도 놀라는데....



15-1회



하지만 이내 웃으며 가마로 발길을 돌리는 진이



벽계수는 진이가 자신을 쫓아오고 있는지 재차 묻는데...

-가마를 탄다??!

-대감께서 그냥 가시니 노여워진게 아닙니까?? 저리 보냈다가 다시는 대감께 오지 않겠다하면...
어이쿠, 저, 저!! 저거 보십쇼, 이제 아예 우리와 길을 정 반대편으로 잡으려나 봅니다!

-뭐야??!!!



뒤돌아 진이를 보려던 벽계수는 말에서 고꾸라지고...


-마음은 뒤에두고 앞만보고 가시려니, 얼마나 고단하셨습니까. 그래도 잘도참고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네 이년~!!!

-참으로 딱하십니다 대감. 허위로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습니다. 그것이 천한년의 마음이라해도 말입니다



처소로 돌아온 진이는
벽계수가 보내온 서신들을 다시 읽어보기 시작하는데...

-이건 그자의 시가 아니야. 그자의 시 일리가 없어



진이의 짐작대로 벽계수의 시가 아니었다

자신의 서에서 다른 사람이 쓴 시들을 발견한 정한,


굳은 표정으로 벽계수를 찾아간다

-이것들은 뭔가. 이것들이 어찌하여 내 서안에 들어가있어?! 자네 필체가 맞지? 대체 무엇에 쓰고자 내 시를 이리 베낀겐가



김정한의 말에 하인을 꾸짖는 벽계수

-어찌된 일이냐!! 이것들이 여기있으면 명월이 그년에게..

-명월이라 했는가 자네, 지금?!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하인은 방을 나가고...

-그래. 내가 자네의 시를 도둑질했어. 아주 갸륵한 시들이더군. 그 계집에게 건너가는 자네 마음이 아주 갸륵해.
해서, 그 마음을 훔쳐서라도 그 계집의 마음을 잡고싶었어

-비웃고 싶으면 비웃어. 지금 나도 이런 내가 한심해서 죽을지경 이니까

-거짓은 힘이 없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건 누가 뭐라해도..

-진심이라구? 그 진심타령 좀 집어치워. 역겹고 지긋지긋해. 난 그런걸 배워본바가 없어. 훈계따윈 집어치워.
나도 처음이야. 적당히 안고 놀다 치워버리고싶지 않은 계집은.. 처음으로 만났다구..
헌데, 도무지 잡히지가 않어. 내 식으론 도저히 손아귀에 들어오질 않는다구!

-정한/자네의 진심을 줘. 다른이의 마음을 빌지말고 진짜 자네의 마음을 주란 말일세. 그것이 그사람의 마음을 얻을수있는 유일한 길일세


자리에서 일어나는 정한

진이를 품고 놀기 좋은 여자가 아닌,
한사람의 예인으로써 아끼고 존중해달라 말하는데..


-그 말은, 나와 명월이 사이에서 빠져주겠다는 말인가?

-그 사이에 서 본 바도 없어.
마음을 다해 아껴주되 그 아이에게 가르쳐주게. 회자정리.. 헤어짐은 비단, 기녀와 사내의 사이에서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인간사의 이치. 그러니 크게.. 너무 크게 상처받지 말라고..



그리고 달빛에 기대 마음을 정리하는 정한과

같은 시각, 달빛에 정한의 시를 비춰보는 진이

'하릴 없는 거문고소리.. 예인의 번뇌인가 하였더니.. 여인의 한숨이로구나'



그렇게 정한은 벽계수의 처소를 나오고

정한을 만나러 온 덕팔과 어긋나는데...



이 소식을 알게된 벽계수

-벽계수/명월이가 부리는 종이 다녀갔다?!
-시종/예판대감의 처소로 가는것을 잡았사온데, 아무리 캐물어도 그저 예판대감을 직접 뵙고 긴히 전할말이 있다는 말만..

-이 밤중에 명월이가 예판을 찾을 연유라면.. 단 한가지 밖에 없지


진이가 했던 말을 떠올리는 벽계수

'참으로 딱하십니다 대감. 허위로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습니다. 그것이 천한년의 마음이라해도 말입니다'


진이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자신을 조롱하러 왔다며 분노하고..



한편 진이는, 정한의 소식을 듣게된다

-떠나시다니?!

-덕팔/오늘밤, 도성으로 떠난다 하셨다구..



덕팔의 말에 진이는 다급하게 정한을 찾아가보지만

텅 비어있는 도감..



그 시각 정한은,
교방정자를 거닐며 진이와의 시간을 회상하고 있었다

진이의 미소와 눈물을 가슴에 담고
송도를 떠나는 정한과




도감에서 만난 제조대감을 통해
정한의 행방을 알게된 진이

-덕팔/같이가요~! 다들 깨울테니께 가마타고 가자구요~!


진이는 지체할 새 없다는 듯
덕팔의 말에 대꾸없이 말을 타고 가버리고,


덕팔은 돌아가던 길에 백무와 마주친다

-무슨 일이냐? 밖에서 말 울음소리가 난 것 같은데

-예??? 하.. 고것이....



어느것 하나 쉽지 않은 진이

그 시각, 왈자패들이 다리에서 진이를 가로막고 있었는데..

-무슨짓인가. 어서 길을 열지 못하겠는가!!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벽계수의 하인



시비끝에 진이는 말에서 떨어지고 위험에 처하는데...

-계집이면 계집답게 얌전하게 굴어야지!!



그 때,

이생이 날린 표창에 맞고 쓰러지는 왈자패



진이를 향해 달려온 이생은
나머지 무리들을 하나,둘 쓰러트리고..



뒤이어 수만영감과 함께 달려오는 일수들

왈자패들은 붙잡히지 않으려 도망치고


진이는 이를 보자마자, 다시 말에 올라탄다

-수만영감/저녀석 저거... 쯧쯧쯧...



그리고 어느새 벽계수의 하인을 잡아둔 이생,

진이가 잘 떠나는지 지켜보고...


행수 백무와 함께 벽계수를 찾아간다

-백무/대감께서 부리는자라 하더군요
-벽계수/그래서?
-백무/이자를 시켜 명월이 그 아이를 해하라 하셨습니까?
-벽계수/웃전 능멸하기를 밥먹듯이 하는 년이야.

-명월이 그 아이, 털끝하나 건드리지 마십시요.
손가락하나만 잘못되도 예인의 생명은 끝입니다 대감.


-니 목숨도 끊어주랴?!


-천것의 목숨이라해도 사사로이 해하면 그는 명백한 살인. 중죄이지요. 국법이 가만있지 않음을 대감께서 더 잘 아실것으로 사료되옵니다만.

-다행히 상한데가 없다하니 이번일은 눈감아드리지요. 허나, 또다시 이같은일이 있을시엔.. 이년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자.


화를 간신히 억누르는 벽계수와



이 소식을 현금에게 전하는 수만영감

-벽계수대감의 진노가 이만저만이 아닐세. 자네가 어찌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어르신, 그리라도 하지않으면 벽계수대감의 미망을 자를수 있었겠습니까? 무엇보다 이 일을 계기로 단심이는 보다 나은 지인지감을 얻을 것이요. 진이 그 아이는 진정에 다시 눈을 뜨겠지요



그 시각, 쉬지않고 달려가
정한이 있는 나루터에 다다른 진이


뛰어가보지만 배는 이미 떠나버렸는데...




뱃사공이 진이를 발견한다

-어이구~~ 저이도 강을 건널 모양이었나보네. 조금더 기다렸으면 뱃삯이 두배아닌가,두배?!



사공의 말에 흘깃 뒤돌아보는 정한

멀리서 서있는 진이를 발견하고....




-잊으신것은 없는지요.

-대감의 것이 아닙니까.
아직은.. 아직은 제게 올것이 아니다 싶습니다.


-어서 받으시지요. 이 안에 든 마음이 너무 무거워.. 들고 있기에 힘에 부칩니다 대감





정한은 서신을 받으며 진이를 바라보고...



눈물 흘리는 진이를 품에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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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 안에 든 마음이 버거워.. 송도를 떠나고자 하셨습니까


-진이/조선의 소리는 애민하는 마음에서 비롯된거다,그 소리를 지키고싶다..
-정한/이보게..


-그같이 큰 뜻을 어찌 천한 기생년하나 때문에 내려놓으려 하십니까


-나는.. 자네가 지척에 있는것이 불편해. 자네에게 욕심이 나면 날수록, 내가 노여워 견딜수가 없어.
책임질 수 없는 인연은 만드는것이 아니다, 그걸 너무도 잘 아는 내가 너무도 노엽고... 자네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이 없어서.. 너무도 노여워서 견딜수가 없어..


-대감의 그 마음. 곧 잠잠해질겝니다. 정분이라는것이 그렇지요. 허나... 대감께서 지녀오신 그 뜻은 그렇지 않을겝니다.


-어쩌면 우리네가 모두 가고난 후, 오래오래 살아남아 대감께서 그토록 아끼는 백성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다시 도감으로 돌아가 일을 마무리지으세요. 대감께서 큰 뜻을 펼치고 계신 모습을 마음에 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게 남은 대감의 마지막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송도>

-백무/명월이 그아이에게, 예판대감의 발길을 돌이키라 하셨다구요?!
-제조대감/허허.. 어찌 그리 발끈하는겐가. 연정에 빠져 허우적댈까 걱정되는가

-제조대감/명월이 그 아이, 자네를 아주 많이 닮았어. 허면 연정에 빠져 재예를 포기하는짓 따위는 하지 않겠지.
-백무/상대 나름입니다 영감.
-제조대감/그 때 내가 모든걸 버리고 자네에게 손을 내밀었으면, 자네또한 재예를 포기할수 있었단 말인가?.. 그럴리가 없어.



제조대감의 말에 더이상 대꾸하지 않는 백무

-놔두고 지켜봐. 예판과 명월이 그 두 사람이 우리보다 훨씬 지혜로운 이들이야. 허면, 자네와 내가 알지못했던 새로운 해법을 찾아낼 수도 있겠지

-....



그리고 이번에는 벽계수가 도성으로 돌아간다 하는데...

-하인/예판대감이 다시 도감에 눌러앉았다니까요~! 명월이년 그 품에 떨어지는건 시간문제인데.. 요대로 가는것은 당치 않습니다요. 그간 명월이에, 그 행수에.. 당하신게 얼마인데 이대로 물러나신단 말입니까요

-행장이나 꾸리라니까 무슨 잔말이 이리 많어!!


그렇게 벽계수는 도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그 시각, 진이는..

-오지랖도 넓구나. 아니면 정이 지나치게 헤픈건가?

-잔정이란 약에 쓸데도 없는 행수어르신보단 그쪽이 낫다 여깁니다.


헛눈파느냐 수련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백무.

진이는 수련을 시키다 힘에부쳐 쓰러지지나 마시라며 대꾸하고..


장구소리와 함께 학춤 수련이 시작된다




<도성교방>

-백무/명월이 그 아이 기량이 제법 늘었을게야.

-내 이리말하면 또다시 네 노여움과 분기를 불러오겠지만.. 나는 이제껏 단 한번도 그리 형형한 눈을 가진 아이를 만나본 적이 없다. 재주가 느는 속도는 또 어땠누... 그 아이와 더불어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흥진 춤을 추었다

-행수어르신..

-또한 그아이는 내게 아주 귀한 가르침을 주었다. 나는, 이 매향이는.. 여악행수이기전에 한사람의 춤꾼이었다는 사실 말이지... 노여우냐.. 차라리 그 아이를 내 수하로 데려올수 있도록 돕는것이 좋았다

마음을 꾹 누르고 참는듯한 부용


그리고 그만하시라는 월향의 만류에도
매향은 말을 이어간다

-그 아이가 내 수하로 왔다면, 너에게 한번은 기회가 있었을거다. 다시한번 겨루어 승부를 낼 기회 말이다. 허나 이젠 틀렸어. 너무 엄청난짓을 저질렀어... 평생.. 평생을 다 바쳐도 이제 너는 그 아일 이길수 없을것이다..




<그날 밤>
북을 두드리며 춤 추고있는 매향

부용이 이를 발견하고..


크고 단단한 소리로 울리던 북 소리가 멎자



매향에게 다가가는 부용

-어찌 멈추십니까? 새로운 춤입니다. 십수년을 행수어르신을 모셔왔으나 단 한번도 보지못한...

-명고무다. 북의 울음을 깨워 세상의 울음을 잠재워 보겠다는 뜻에서 스승님과 내가 붙인 이름이다.

-허면... 그 어르신께서 송도교방 행수에게만 무보를 전해준 것이 아니란 말입니까

-허나 완성을 보지 못했다. 그땐 왜 몰랐을까
같은 무기라도..제게 어울리는 춤이 있다는 것을.. 나에게 하나면, 백무에게 서넛을 주는 스승이 노여웠드랬다.

-그 춤을 더 발전시켜, 세상에 내어놓을 마음은 없으십니까 행수어르신

-하하... 그저 심화를 달래고자 두들겨 본게야. 몸이 너무 녹슬었어



부용은 매향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는다

-제가, 제가 돕게 하소서 행수어르신. 열과 성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그렇게도 명월이를 이기고 싶냐며 묻는 백무


부용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내 그 심정 안다. 천재는 늘.. 노력하는 준재를 가슴아프게 만드는 법이지..

매향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부용...

그렇게 도성교방의 밤이 지나가고



한편,
노동요를 부르며 백성들과 잡일을 하고 있는 정한


이를 지켜보던 덕팔이 정한을 말리러 가려 하는데,
덕팔을 막는 진이


정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진이/아마.. 저런 모습이었을거다.. 장성하여 출사를 하셨다면 저런 모습이셨을게야..
-덕팔/아씨...
-진이/전날 너와 함께 들일을 하던 그이를 본적이 있다

-꼭 저와 같았다. 저리 시원하고 맑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진이의 기척을 느낀 정한,
진이를 향해 손흔들며 웃어보이고...



부끄러운지 눈길을 피하는 진이와 함께 15-1회 끝


저런 분위기면 다음회에 뭐나올지 촉이 오겠지 여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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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버워치 | 작성시간 21.03.04 흑 너무 잼따 ㅜ.ㅠ 여샤 너무 고마워...... 아흐흑 잼게 잘봤어 크흡
  • 작성자이거지같은조선땅 | 작성시간 21.03.22 언제와요ㅜㅜ 보고싶어용
  • 작성자씨 발라줘 | 작성시간 21.03.24 여시의 현생을 뿌셔버리고싶지만
    참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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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세상엔맛있는게너무많아.. | 작성시간 21.04.16 존잼이다노ㅠㅠ 여시 돌아온거 보고 전회 재탕하러왓다노 잘봣다노❤️
  • 작성자돌돌말아김밥말이 | 작성시간 22.08.20 진아....ㅠㅠㅠㅠㅠ진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매향....미워하기엔 너무 가슴아프네 천재는 늘 노력하는 준재를 가슴아프게 만든다....ㅠㅠㅠㅠ백무 말대로 끝에선 백무랑 매향이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ㅠㅠㅠㅠㅠㅠㅠ부용이랑 진이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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