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쭉빵카페 Patronus
짭무디의 설계 때문에 해리가 내내 고생하고 볼드모트가 부활했던 그 편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가 누구냐고? 그 짭무디 ㅇㅇ
영화 내내 폴리 주스 마시고 무디 행세 했던 죽먹자 그 놈
책에서는 이 놈의 비밀이 풀릴 때의 그 반전과 복선, 떡밥회수가 엄청 충격인데 영화에서는 다수 생략된게 아쉬워서 글 씀.
(영화에 생략된 장면이 많기 때문에 짤도 무작위로 골라옴)
이 놈에 대해 설명하려면 먼저
아버지 바티 크라우치와
(영화에서는 안 나와서 사진이 없어서 도비로 대체)
집요정 윙키에 대해 알아야 함
먼저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시니어. (가운데 인물)
줄여서 바티 크라우치라고 부름
마법부 소속이고 비서로 퍼시 위즐리(론 형)를, 집요정으로 윙키를 두고 있음
퍼시가 우상처럼 섬기는 인물임. (맨날 웨더비라고 불렸지만...)
해리 일행과의 첫 만남은 퀴디치 월드컵
해리의 묘사에 따르면..
[해리는 왜 퍼시가 크라우치를 우상처럼 섬기고 있는지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퍼시는 반드시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였다. 크라우치는 머글 옷차림에 대한 규칙을 어찌나 철저히 따랐던지 은행장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버논 이모부라고 하더라도 크라우치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만큼 원칙주의,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면 되겠음.
크라우치네 집요정 윙키와의 첫 만남은 퀴디치 월드컵 첫 경기.
일등석을 쳐다보던 해리는 웬 조그만 생물이 구석에 혼자 조용히 앉아있는걸 발견함, 처음엔 도비인줄 착각했지만 도비가 아닌 다른 집요정이였음 (도비랑 친구임ㅋㅋㅋㅋ)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만 집요정은 명령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크라우치 자리를 대신 맡고 있던거 ㅜㅜ
하지만 크라우치는 시합이 끝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 해리는 그가 너무 바빠서 그런거라고 생각함
어쨌든 그렇게 윙키와의 만남, 퀴디치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죽먹자들이 쳐들어와서 깽판침.
삼총사가 이 아수라장을 탈출하던 와중, 윙키를 만났는데 행동이 이상함. 제대로 달아나지 못하고 힘겹게 걸어나가고 있는 거임.
그 이유는 몸을 숨겨도 된다는 주인의 허락을 받지 못해서.. 집요정들은 주인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기 때문에 ㅜ (헤르미온느 분개)
어쩔 수 없이 윙키를 두고 계속 달아나던 도중
죽먹자 표식을 날리는 인물을 발견함(‼️)
어두워서 잘 못 본 사이 그 놈은 도망가고, 현장으로 달려온 마법부 사람들에게 그 놈이 도망간 쪽을 알려줘서 수색하는데...
잡힌 범인은 윙키였음. (크라우치 당황)
윙키가 표식을 불러냈을 리는 없으니 가까이 있었을게 분명한 범인에 대해 추궁하나 윙키는 아무도 못 봤다고만 함.
그리고 크라우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텐트에 있으라는 명령을 어겼다고 화내며 바로 윙키를 해고....
(이 정도 명령을 어겼다고 해고한다고? 이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트리위저드 시합 챔피언을 뽑는 날.
(크라우치는 트리위저드 시합의 심판 중 한 명임)
[해리는 크라우치가 몹시 아픈 사람 같다고 생각했다. 눈 밑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으며 종잇장처럼 얇고 창백한 얼굴에는 쪼글쪼글하게 주름이 잡혀 있었다. 퀴디치 월드컵 때와는 영 딴판이었다.]
퀴디치 월드컵 때 본 모습과 다르게 부척 수척해진 크라우치
크리스마스 무도회 때부턴 아예 나타나지도 않고 비서인 퍼시 위즐리를 대신 보내기 시작함. 퍼시는 크라우치의 건강이 매우 나빠졌다고 전함
그 후 1월경 호그스미드를 방문한 삼총사
크라우치처럼 마법부 소속이자 트리위저드 심판 중 한 명인 루도 베그만이 전한 얘기는 이러했음
["음....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크라우치 씨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크라우치 씨는 요즘 직장에 나오지 않아. 지금까지 벌써 두 주일이나 결근을 했단다. 크라우치 씨의 보좌관인 퍼시는 그가 많이 아프대. 어쨌거나 크라우치 씨가 부엉이를 통해서 퍼시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은 확실한 모양이야.]
크라우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한편, 두번째 시합의 비밀을 풀기 위해 반장들의 욕실에 갔다가 돌아가려고 호그와트 비밀 지도를 펼친 해리는 눈을 의심함.
바로 사라졌다던 바티 크라우치의 이름이 스네이프의 사무실에서 나타난거임.
크라우치는 건강이 안 좋아져서 출근도 못 하고 크리스마스 무도회에도 나오지 못했는데, 새벽에 호그와트에 침입을 했다고?
[성격상 고지식하고 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크라우치가 이렇게 늦은 밤중에 다른 사람의 사무실 근처를 몰래 염탐하면서 돌아다닐 것 같지는 않았다.]
해리는 그리핀도르답게 궁금증 해결하러 투명망토 쓰고 몰래 스네이프 사무실에 침입하려다 걸릴 뻔 했지만 짭무디가 나타나서 어찌어찌 상황 수습해줌.
그리고 짭무디는 몹시 흥미로워하며 호그와트 비밀 지도 가져감. (해리는 이 수상한 지도의 출처를 묻지 않는다는 사실에 고마워서 흔쾌히 내줌)
두번째 시합에서도 역시나 크라우치는 나타나지 않고 퍼시가 대신 참석함
["그 사람은 일부러 꼬마 집요정에게 퀴디치 월드컵의 관람석을 지키고 있으라는 명령까지 내려 놓고는 경기를 구경하러 나타나지도 않았어.
또 트리위저드 시합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토록 애를 쓰더니 갑자기 이 시합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것은 전혀 크라우치답지 않은 행동이야.
만약에 단지 몸이 아프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한 번이라도 일을 쉰 적이 있었다면, 나는 벅빅을 잡아먹겠어."]
삼총사에게서 크라우치 얘기를 전해들은 시리우스 역시 의문을 가짐.
시리우스는 어떻게 크라우치에 대해 잘 아느냐? 바로 단 한 번의 재판 없이 바로 시리우스를 아즈카반으로 보내라고 명령을 내린 인물이기 때문. 과거에 마법사 법률 강제 집행부 부장이였음
그는 폭력과 싸우기 위해 폭력을 사용함. 죽먹자들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용의자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쓰는 것을 허용하고...
차기 마법부 장관 후보에도 올랐었지만, 크라우치의 하나뿐인 아들인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가 죽먹자들과 함께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함.
네빌의 부모님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쓴 죄로..
마법부 장관이 되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크라우치는 자신의 명망에 해를 입힐 만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차없이 없애버리는 사람.
재판이 끝나자마자 곧장 아들을 아즈카반으로 보내버림
그 아들은 시리우스가 있던 감방 근처에 수감되었고, 끌려온 지 1년만에 죽었다고 시리우스는 말함.
["크라우치는 마법부의 고위 인사였기 때문에 아들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도록 아즈카반을 방문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어. 그게 내가 바티 크라우치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었어.
크라우치가 아내를 거의 안고 가다시피 하면서 내 감방 앞을 지나갔거든. 얼마 후에 크라우치의 아내는 자살을 했어. 슬픔을 이기지 못한 거야.
크라우치는 아들의 시신을 찾으러 오지도 않았어. 디멘터들은 크라우치의 아들을 그냥 숲속에 묻었어. 나는 직접 그 광경을 지켜보았지."]
아들이 죽자 동정 여론이 생겼고.. 마법부에서도 한직으로 밀려남
그렇게 한 때 차기 마법부 장관으로 지목되었던 크라우치는 아들도 잃고 아내도 잃고 가문의 명예도 더럽히게 되었던 것이었음.
트리위저드 마지막 시험 안내가 끝나고,
해리가 잠시 빅터 크룸과 얘기를 나두던 도중 한 남자가 나무 뒤에서 비틀거리며 나타남
바로 행방이 묘연했던 바티 크라우치였음(‼️)
["덤블도어!"
"나는 꼭 만나야 해, 덤블도어를....."
"나는 바보같은 짓을 했어.... 경고해... 덤블도어....."
"나는 도망쳤어... 경고를 해야만 해... 덤블도어를 만나서.... 내 모든 잘못을..... 내 아들... 내 탓이야... 덤블도어에게 말해야.... 어둠의 주인이.... 더 강해졌다고.... 해리 포터..."]
횡설수설 혼자 중얼거리며 이상한 말들을 반복하다가도, 계속 덤블도어를 찾음.
해리는 같이 있던 크룸에게 크라우치를 맡기고 재빨리 덤블도어를 불러왔지만 크룸은 기절한 상태였고, 깨어난 후 크라우치가 자신을 공격했다고 말함
크라우치는 사라짐
그리고 마지막 시합에서 벌어진 일들은 다 알 것이니 생략하고...
베리타세룸을 먹은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에 의해 그간의 모든 진실이 밝혀짐
아즈카반에서 죽은건 그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였음.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걸 알았던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의 어머니는 크라우치에게 아들을 구해달라고 사정함.
크라우치는 아들은 사랑하지 않았지만 아내는 사랑했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아즈카반을 방문했을 때 폴리주스 마법약을 이용해 아내와 아들을 바꿔치기함.
(디멘터들은 앞을 볼 수 없고, 건강한 사람과 죽어가는 한 사람이 아즈카반으로 들어왔다 나간 것만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들키지 않을 수 있었음. 죽어가는 한 사람은 들어올 때는 어머니, 나갈 때는 아들.)
어머니는 얼마 후에 아즈카반에서 죽었고, 죽기 직전까지 폴리주스 마법약을 마셨기 때문에 아들의 모습을 한 채로 묻힘...
어머니는 따로 죽은 것처럼 꾸몄고.
크라우치는 아즈카반에서 데려온 아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위해 임페리우스 저주를 씀.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투명 망토도 입게 했고, 감시와 시중을 위해 집요정 윙키 보고 항상 따라다니게 함
그렇게 몇 년 동안 집에만 갇혀 있다가, 퀴디치 월드컵을 구경하게 해달라고 윙키와 함께 아버지를 설득하고 결국 허락을 받아냄. 투명 망토를 쓰고 시합을 보면 아무도 모를거라면서.
퀴디치 월드컵 때 윙키가 크라우치 대신 자리를 맡는 거라고 했지만 끝까지 크라우치가 안 나타났던 건 이 때문임. 크라우치의 자리에는 투명 망토를 입은 아들이 앉아 있었음.
크라우치와 윙키가 몰랐던 사실은,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가 아버지의 임페리우스 저주에 맞서 싸우고 있었고, 때때로 제정신을 차린 적이 있었다는 것.
퀴디치 월드컵 때 죽먹자 표식을 쏘아올린 것도 그. 아버지의 지배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린 틈을 타 해리가 잃어버렸던 지팡이를 훔쳐 표식을 쏘아올림.
크라우치가 윙키에게 화내며 바로 해고했던 것도 이 때문임. 잘 감시하라고 붙여놨는데 아들이 도망칠 기회까지 줄 뻔했으니..
윙키가 해고된 집에는 이제 아버지와 아들만 남게 됨.
그리고 그 집에... 관련된 일을 알게 된 볼드모트와 웜테일이 찾아와 역으로 크라우치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검.
자유가 된 아들은 호그와트에 잠입해 해리가 트리위저드 우승컵을 차지해 볼드모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설계함.
해리가 호그와트 비밀지도에서 봤던 바티 크라우치의 이름은,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를 가리키는 것이었음 (무디 행세 하려고 계속 폴리주스 재료 훔침)
임페리우스 저주에 지배당한 크라우치는 저주에 맞서 싸우다 이따금씩 제정신을 차렸고, 이를 경계한 볼드모트측은 그를 집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병이 난 척 편지를 보냄.
하지만 웜테일이 감시를 소홀히 한 틈을 타 호그와트로 도망쳤고, 덤블도어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가 해리에게 얻었던 호그와트 비밀지도를 이용해 아버지의 위치를 파악하고 찾아가 크룸을 기절시키고 아버지를 죽임.
시체는 뼈다귀로 변신시켜 땅에 묻음... 이게 아버지의 최후.
여기까지가 모든 일들의 전말임.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는 코넬리우스 퍼지 마법부 장관이 지멋대로 디멘터 데리고 와서 디멘터의 키스 시킴. 살려놓는다면 볼드모트 부활에 대한 빼박 증거를 불어버릴테니. (장관은 볼드모트 부활한거 계속 부정함)
여튼 그래서 죽은 것보다 못한 상태가 된... 그게 아들의 최후.
글은 여기까지야!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가 4권에서 굉장히 핵심인물인데 영화에서는 내용이 많이 생략돼서 책 내용을 최대한 써봤더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
흥미롭게 읽었으면 좋겠고, 혹시나 틀린 내용이 있다면 둥글게 지적해줘!
짤 ㅊㅊ 텀블러,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