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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빨쌔끼뜰][네이트 판] 면접 무서운경험

작성자차분하게 돌아있는 장녀|작성시간21.03.23|조회수5,223 목록 댓글 14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58609081

 

방탈죄송해요 여기가 많은분들 보실것같아서요!
면접보러갔다가 너무 무서운경험을해서
다른분들도 당하지않길바라는마음에 글올려요
저는 구인어플을통해 간단 콜상담업무라는곳에 지원했어요
곧 전화가왔고 바로봤음좋겠다해서 불러주는 주소지로갔어요
이력서는 안가지고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죽은상권에 5층짜리건물이었고 5층으로오라했는데
건물외관에는 간판이나 상호명도 전혀없었어요
어딘지 헷깔려서 전화하니 조명가게건물 5층이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5층올라가서 상가 문을열고 들어가니
책상은 5~6개정도 있는데 팀장자리 같은곳에 딱한명 있더라고요
3시쯤이어서 식사시간도 아닌데 왜 아무도없는지 의아했어요
그 한명이 반기지도않길래 제가다가가서 인사하니까
이쪽으로 오시라며 안쪽 다른작은공간으로 데려가는데
가는길에 정수기물을 권하길래 안마신다고했어요
그런데 종이컵에 물을받아서 제앞에 놓고 또 마시라고했어요
그러다 그사람 얼굴을 자세히 봤는데
50대정도 남자였고 숱이없는 뽀글이파마에 젤바른 스타일이었고
생긴것도 사기꾼?느낌이었고 말투는 조선족같았어요
ㅈ발음을 자꾸 z로 하더라고요. '저희가'를 '즈이가'이런식으로.
그러더니 다짜고짜 혈액형을 물었어요.
그러곤 양손을 올려서 주먹을 쥐었다폈다 해보래요.
이걸 두번 시켰는데 이때까지는 시키는대로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기손을 책상위에 올리더니 자기 손 위에 제손을 올려보래요.
그래서 저 그냥 가보겠다고 하니까
그냥 보내주지않고 자기회사가 좋네어쩌네 얘길늘어놓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이사람 손을 봤는데 한쪽 손에 두번째손가락이 없더라고요. 아예 잘려서 불로지진듯한 마무리되어있는느낌.
자기 손위에 제 손 올리라고할때는 미처 못봤는데
그걸본순간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고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이사람 생긴것도 사기꾼같고 말투도 조선족같고
혈액형을 묻고 손을 쥐었다폈다 하라그러고
보통 면접처럼 경력을 묻거나 하는건 일절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무서워서 최대한 이사람 심기 안건들이게끔
죄송하다. 아무래도 이회사랑 안맞는것같다. 다음에 좋은기회있으면 다시찾아뵙겠다. 1층에서 아빠가 기다리고있다. 했죠
그랬는데도 보내주지않고 계속 이야기를 늘어놓는거에요.
중소기업같은곳은 일반적인면접을 보지만 삼성같은 대기업은
이런식으로 성향파악을하며 면접을본다...어쩌고...
마치 누군가 일행을 기다리면서 시간끄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너무무서운데 못빠져나가고있었는데 마침
친언니한테 전화가온거에요. 그래서 잠시만요 하고 전화받아서
다짜고짜 "어 나 면접 이제끝났어 내려갈게."했어요
그러곤 저 1층에서 가족들 기다려서 이제정말 가봐야할거같다 하니까
먼저 전화가 온거에요? 직접 걸은거에요? 라길래(왜묻는건지..)
전화왔어요 기다리기 힘든가봐요 저 가볼게요 하고
서둘러 나왔는데
지금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요.
계속 권했던 그 물을 마시면 어떻게됐을지...
제가 예민반응한건지 며칠이지나도 트라우마처럼
계속 생각나고 그아저씨 얼굴이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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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곳이 너무 버젓이 구인어플에 공고문도 올리고 그러는게 소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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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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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이이이디 작성시간 21.03.23 ㅅㅂ개무서워 미친....
  • 작성자보노보노^^ 작성시간 21.03.23 와 언니한테 전화안왔음.. ㅎㄷㄷ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 작성자죽을때까지공부해?? 작성시간 21.03.23 이제 함정수사 되서 잡을수 잇지 않나?
  • 작성자욱하는감자칩 작성시간 21.03.23 후기있어...ㅎㄷㄷ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차분하게 돌아있는 장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3 호롤롤롤ㄹ로!!!!!!!! 너무 무섭잖아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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