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상춘객들을 끌어모으던 봄꽃 축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단되거나 온라인 개최로 대체되었다. 27~28일 예년보다 일찍 핀 봄꽃들이 봄비를 맞고 속절없이 꽃잎을 떨어뜨렸지만, 만개하는 봄꽃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겨레>가 26일 제주 서귀포시, 경남남도 창원시와 산청군, 서울 여의도구 등 전국의 유명 봄꽃 축제 담당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개화 시기와 만개일을 면밀히 살피며 축제 일정을 잡아왔던 각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었다.
식물의 생태시계가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근거 자료가 차곡차곡 모이면서, 식목일을 3월로 당기자는 주장은 매년 봄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이달 초에도 불거졌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3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화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3월의 평균 기온이다. 기상청 과거 자료를 보면 1961~1980년 3월 평균 기온은 약 5도이지만, 2014년 이후 7~8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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