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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죠르디여시 작성시간21.04.14 아... 진짜 새벽에 엉엉 울었네ㅋㅋㅋㅋㅋㅋ 나도 곧 30살 앞두고 있는데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거든...? 그래서 일도 주도적으로 플젝 맡겠다고 하고 비전공자라서 전공 공부해보겠다고 방통대 들어가고 따로 실무관련 강의나 책보고 브런치같은곳에 올라오는 실무자 글도 빠짐없이 읽고 자취하니까 집안일도 하고 인맥관리도 해야하니까 친구들이랑 놀고 게임하고 365일이 부족해 뭘해도 부족한거같아... 요즘 이렇게 사는게 지쳐서 너무 힘들었는데 성우님 말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나도 대충살고싶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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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땡그라미 작성시간21.04.14 나는 왜 우냐...ㅠㅠㅠ근데 확실히 그게 있는 거 같아, 나는 상상도 못했거든 내 정신의 성장판이 고등학생에서 멈출 줄은? 아직도 나는 내가 석식 시간에 몰래 담넘고 나가서 떡볶이 사먹고 돌아오면서 친구랑 먼저 도착하는 사람 돈갑내기빵 하면서 뛰던 철없는 고딩 같은데 세상은 나를 어른으로 보더라고....옛날에는 그냥 아 미래에 나는 어떨까?! 10년뒤 나는?! 애는 있을까? 직장인이겠지? 남편은 누굴까? 뭔가 되게 성장해있겠지? 하면서 엄청 신나게 그리고 막연하게 미래를 상상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1시간 뒤의 나조차 궁금하지 않아. 더 이상 미래를 생각하면 설레는 호기심이 느껴지지 않아. 그냥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자판 두드리는 석상이 된 느낌. 더 괴로운 건 아직 그 석상 안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거지. 그것도 춤추고 노래하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는 후드집업 입은 고딩이. 아직도 얘를 어떻게 다뤄줘야 할 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