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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미스터 선샤인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슬픈 서사를 가진 사람은?(스포주의/스크롤주의)

작성자남자 안만나서 좆된 여자는 없다|작성시간21.04.30|조회수8,218 목록 댓글 49

 출처 : 여성시대 난 행복해

1.고애신

본인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부모님의 밀정인 친구가 이완익(이양화 아버지, 매국노)에게 부모님의 소재를 밀고하여 두분 다 돌아가심.

이후 한양에서 명망높은 할아버지 밑에서 양갓집 규수로 자라게 된다. 하지만 시대가 일제강점기가 태동하는 시대인지라 '의병'으로 살아가게 되고, 이를 알게 된 할아버지가 노발대발 하며 반대하지만(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 결국 애신을 지원해준다.

할아버지의 지원까지 얻게된 애신은 의병으로써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일본군에게 찍혀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사건으로 자신을 어릴 때 부터 돌봐준 유모와 행랑아범을 비롯 할아버지와 스승님, 동료들과 정인까지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아 독립투사의 맥을 이어간다.

2.이양화(쿠도 히나)

매국노 아버지 밑에서 자라 팔려가듯 일본인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이후 자신의 일본인 남편을 독살하고 받은 유산으로 글로리 호텔의 사장이 된다.

귀한 꽃처럼 아름답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펜싱칼과 총을 잡은 여인, 마지 못해 살아가는 양화는 호텔에서 여러 손님을 받으면서 고종황제의 귀가 되어준다.(아버지로 인해 생사를 알 수 없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 정보를 갖고 있는 고종의 충신과 거래함)

그렇게 엄마의 소재를 찾기 위해 억지로 살아가는 양화는 어느날, 분노가 더 컸던, 애증관계에 있는 아버지가 죽고 거기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걸 알게된다. 그렇게 완전한 고아가 되어버린 양화는 슬퍼하고 또 허탈해한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들은 애신만을 바라본다.하지만 양화는 그런 애신을 미워할수도 질투할수도 없는 처지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애신과 애신 부모님의 원수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다시 또 죽지못해 살아가는 양화는 자신의 호텔에 묵게 된 일본군들의 만행을 지켜보며 이들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어느날 밤, 술을 잔뜩 준비한 양화는 일본군들이 만취한 사이 직원들을 내보내고 자신의 호텔을 일본군들과 함께 폭파시킨다.

한양 일대를 울리는 거대한 폭발.

양화는 그 현장을 제대로 피하지 못하여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그 여파로 도망치던 중에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게 된다.

3.최유진(유진초이)

조선에서 노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다. 일련의 사건으로 주인인 양반에게 부모님을 모두 잃었다. 그곳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미국으로 건너간 어린아이는 온갖 궂은 생활을 하며 살아가다 미군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부모님의 복수를 하러.

그러나 그는 미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사람이었다. 그 어느나라에서도 속하지 못한, 철저한 이방인이었던 그는 우연히 애신과 조우하게 되고 불꽃같은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사랑하는 애신을 위해, 그녀가 사랑해 마지못한, 그러나 자신에게는 한없이 차가웠던 조선을 돕고자 결심한 그는 결국, 애신을 쫓는 일본인들로부터 그녀를 도와주다가 자신의 목숨마저 바치게 된다.

그녀가 가는 길에 자신은 늘 뒤에 있을테니 걱정말고 언제나 앞서 가라면서.

4.김희성

유진의 부모님을 죽인 양반이 희성의 할아버지이다. 희성의 할아버지는 노비를 비롯하여 백성들에게 하염없이 인색한 강약약강의 표본으로써, 희성은 할아버지에게 갖은 고초를 겪은 사람들을 보며 늘 부끄럽고 죄스러워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들의 아픔을 갚을 수 있단 말인가?
늘상 고민해봐도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게다가 집안에서는 정혼까지 하란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여인과. 여러모로 다 내키지 않았던 희성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된다.

도피하듯 일본으로 갔던 유학생활. 그곳의 생활을 청산하고 조선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희성은 예전에 그토록 피해다녔던 자신의 정혼자를 찾아가게 되고 첫 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를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게 되면서 조선의 실상을 제대로 마주한 희성. 그는 점점 조선의 현실을, 일본의 만행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마음 먹는다.

그 와중에 정혼을 물러달란 애신의 부탁에 얼마든지 자신을 이용하라며 한 발 물러나 그녀를 지켜보는 희성은 그녀가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정혼자의 위치를 이용하여 도와주고 개인적으로는 이름없는 신문사를 차려 일본의 만행을 알리다가 결국 일본군에게 끌려가 고문당해 죽는다.

5.구동매(이시다 쇼)

백정인 아버지가 싫었다. 아버지와 똑같은 삶을 살기 싫었다. 조선이 싫었다. 아무말도 못하는 천민인 자신이 싫었다. 수없이 칼질을 하면서도, 그많은 설움에 대항 한번 못하는 이 죽일 놈의 백정.

어느날, 자신을 희롱한(순화해서 썼습니다.)평민을 살인하게 된 어머니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아들을 내쫓는다.

그렇게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도망치던 와중 위험에 처한 자신을 도와주던 양반집 어린 규수에게 동매는 왠지 치기어린 욕지기가 치민다.

호강에 겨운 양반계집

사실은, 그날부터 시작된 것이리라. 끊어낼 수 없는 이 지독한 연정은.

후에 일본으로 가서 어두운 세계의 커다란 권력과 상권을 잡고있는 사무라이의 눈에 띈 동매는 그의 양아들이 되어 이시다 쇼가 된다.

그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꽉잡고 다시 돌아온 조선.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이 백정의 자식임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욕보인 자들을 죽이고 또 평생 기어다니도록 만들었다. 과거와 달리 이젠 누구든 벨 수 있으니까.

그렇게 조선의 시장바닥을 공포로 몰아넣던 동매는 그 옛날 자신을 도와주던 규수를 마주하게 된다.

호강에 겨웠던 그 양반계집.

어째서인지 시선을 뗄 수 없다. 어릴적부터 자신도 모르게 깊이 빠져버린 지독한 연정은, 결국 그녀가 자신을 받아줄리 없다는걸 알면서도 떼어낼 수 없게 되었다.

부모의 복수 그리고 자신의 복수를 하러 조선에 되돌아왔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녀를 위해 조선을 돕고 있는 자신이 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다 죽이고 싶은데 애증과도 같은 이놈의 미련함이, 결국 자신은 조선을 배반할 수 없음을 알려온다.

그래, 나는 그녀가 사랑하는 조선을 벨 수가 없다.

진작에 양반집 규수인 그녀의 또다른 정체를 알면서도 숨기고 또 숨겨보지만, 자신은 이미 검은 세계에 발을 들인 자였다. 그녀를 감싸줄수록 날카로운 칼 끝이 자신에게 들이밀었고 결국 자신을 받아주었던 양아버지의 부하들에게 죽고만다.





정성들여 쓴 글입니다. 문제시 살포시 지울테니 친절하게 알려주세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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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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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디이 | 작성시간 21.08.10 동매…그 시대에 백정의 삶이 너무 끔찍해
  • 작성자우러화수목금퇼 | 작성시간 21.08.16 유진초이… 아니 김희성.. 아니 애신..
    못고르겠어 꺼이꺼이… ㅠㅠㅠ
  • 작성자fullsun | 작성시간 22.03.15 애신이.. 아끼던 사람들 다 죽고 어떻게 살까
  • 작성자얄랴릴랼 | 작성시간 22.10.16 양화 유진
  • 작성자중심을 지키는 힘 | 작성시간 23.02.11 양화 너무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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