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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나만 알고 있었던 조선시대 왕들 일화 찐다 1탄

작성자Sweetex|작성시간21.05.09|조회수2,553 목록 댓글 8

 출처 :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94506?svc=cafeapi

 

1.태조

 



정도전은 태조와 군신을 떠난 친구같은 관계였다고 함.

그래서 정도전은 그저 태조가 가엽게 여겨지면 공개석상이라도 눈물을 흘렸음.

태조는 이에 대해 단 한 번도 나무란 적이 없대.

 



온건파의 영수 정몽주

역성혁명파의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 이성계

둘이 손나 앙숙이었을 거 같지?

ㄴㄴ 절대 아님. 이성계가 정몽주라면 껌뻑 죽었음.

방원이 이성계 눈 밖에 난 게 정몽주 죽인 것 때문도 있었음.

위화도 회군 후 흥국사9공신에도 정몽주 꼽사리 낌.

정몽주가 하도 가차없이 이성계 쪽 인물들을 쳐내니까

방원이 어쩔 수 없이 급히 정몽주를 죽인 것 뿐임.

이성계는 할 수 있었으면 조선 건국까지 정몽주 안고 가고 싶었을 듯.

 

 

2. 정종

 

겨우 2년 재위, 유언비어에 휘둘려 개경으로 환도,

게다가 애초에 태종에게 휘둘려 왕이 된 케이스,

등의 이유로 정종의 이미지는 상당히 유약하게 느껴지는데

의외로 가장 우직하고 단순하여

아버지 이성계의 무인기질을 정통으로 물려받은 아들이 정종 이방과였음.

취미도 격구, 매사냥ㅇㅇ

 

 

2. 태종



원래 태종은 정몽주 척살 전까지만 해도

태조의 가장 총애하는 아들이었뜸.

왜냐면 쌍성총관부가 있던 지금의 함흥 출신인 이성계에게는

언제나 '함흥 출신 촌뜨기' 이미지가 따라다녔기 때문.

이성계가 정도전, 조준, 배극렴, 정몽주, 권근과 가까이 지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음.

 

그런데 이방원이 문과에 떡하니 급제를 뙇!

문관으로 출사를 뙇!

이성계 체면을 한 방에 살려준 거임ㅇㅇ 문과 급제한 아들이 있으니

이성계가 방원을 어느 정도로 아꼈냐면

최영이 사신으로 갈 때 볼모로 데려간 아들이 이방원이었음.

1)제일 똑똑함 2)마침 출사도 해씀 3)이성계가 겁나 애낌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쳐죽여

아버지의 공신들(정도전, 배극렴, 조준 등)과 비슷한 반열에 뙇!

발언권이 뙇! 하여 아버지를 부담스럽게 만들기 전까지

손나 이쁨받는 아들이어뜸...

 



원래 부모님은 다들 알고도 속아주시는 거임

태종도 그랬음ㅋ

양녕의 비행에 빡치고 빡친 태종

처음엔 온건하게 "반성문 써 와 이 싯키야!!!" 하고 외침

양녕이 순순히 반성문 써서 냄.

근데 으잉?! 헐 완전 구구절절 눈물이 또르르...ㅠㅠㅠㅠ

사실 세자의 스승인 세자빈객 중

당대 최고의 문장가인 변계량이란 인물이 있었음.

변계량이 대신 써준 거임......

눈치 못 깔래야 못 깔 수가 없는 건데

그래도 태종은 "흡... 이눔시키ㅠ 반성한 거 맞지?" 하고 넘어감ㅋㅋ

 

사실 자기가 태조에게 거의 버림받다시피 했기 때문에

자기 자식은 그래도 끝까지 안고 가고 싶었던 거 같음.

 

 

4. 문종

 

문종이 손나 효자였던 건 겁나 유명함. 다들 알지?ㅋ

문종은 유학자로서 자기 주관이 뚜렷한 임금이어뜸.

그렇지만 아버지가 원하기 때문에

소헌왕후가 앓아누웠을 때 동생인 수양, 안평과 함께 연비 의식까지 해씀.

(연비: 팔뚝에 실을 대고 실 끝에 불을 붙여 살을 태우는 불교 의식.)

세종이 죽은 뒤에도 공작재, 수륙재 다 지내줌.

 

5. 단종

 



워낙 어릴 때 폐위당하고 사사당해서

후궁 없을 거 같지?

아니야...있었어... 것도 둘이나.....

 



단종의 제사는 영양위 정종의 자손들이 이어감.

정미수는 공남 때문에 다들 알지?

정미수 자손들이 대대로 단종의 제사를 지냈는데

선조 대에 이르러 정미수의 5대손 정효준이

자식 없는 홀아비로 나이 마흔에 제사가 끊길 판이 되어뜸.

 

정효준에게 이진사라는 친구가 있어씀.

근데 이 친구한테는 결혼 적령기의 딸이 있었대

어느 날 정효준이 이진사한테

"노산군이 꿈에 나와서 말하는데.... 나더러 니 딸이랑 결혼하래."

이진사 개씹음. 참고로 노산군은 단종이 상왕에서 강등되어 받은 작호야.

그날 이진사 꿈 꾸어씀.

 

노산군이 나와서 이진사 손나 볼기때림.

이진사 엉엉 울면서 결혼시킨다고 약속함.

근데 아내가 손나 반대함. 그 핑계로 꿈에서 약속한 거 쌩깜.

노산군 재ㅋ등ㅋ장ㅋ 이진사 볼기 또 때리려고 함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게요 저기 저는 괜찮은데 우리 마누라가 반대해서ㅠㅠㅠㅠㅠ라고 일러바침

빡친 노산군 이진사 아내 잡아와서 손나 볼기 때림.

꿈에서 깨니 아내가 울고 있는 거임... 꿈에서 노산군한테 볼기맞았다고

 

결국 결혼함.

그 뒤로 정효준은 관운이 트여 정1품까지 오르고

아내 정경부인 됨.

아들 다섯 줄줄이 문과 급ㅋ제ㅋ

 

6. 예종

 

예종은 성조숙증 환자여씀.

세자 나이 12살에 첫 아들 인성대군을 뙇! 헐?!

(예종 1450년 출생, 인성대군 1461년 출생)

그러나 인성대군이 요절함....또르르...

 

7. 성종

 



<왕과 나>의 성종 이미지는 제발 갖다 버리길 바람...또르르....

흔히 세종의 뒤를 이은 학자군주로 알려져 있지만

무인기질도 다분한 임금이어뜸.

7살 때 대궐 안에서 놀다가 벼락이 뙇! 쳤음

형 월산대군은 손나 깜놀하여 질질 짜고 있는데 동생 자을산군(성종)

겁나 멀쩡함..... 얘 뭥미?ㅇㅇ

세조가 그걸 보고 태조의 기백을 닮았다고 칭찬함.

 



손나 매사냥 매니아였다고 함.

그치만 간관들이 매사냥을 못 나가게 해서 스트레스가 심해씀.

한번은 나갔다가 간관들이 쫓아오는 바람에

포기하고 들어온 적도 이씀...

 



성종은 또 한편으론 낭만돋는 임금이어쏴

한 번은 시를 쓰다 다음 구절이 생각이 안 나서 기둥에 붙여뒀는데

누군가 그 다음 구절을 채워놓음.

찾아서 손나 칭찬칭찬하고 중용함.

 



미행을 나갔는데 다리 밑에서 손나 떨고 있는 백성 발ㅋ견ㅋ

성종: 너님 왜 떨고 이씀?

백성: 아...나 시골에서 이거 임금님 드릴라고 갖고 올라옴ㅇㅇ

성종: 그거 뭔데?

백성: 내가 잡은 해삼이랑 전복ㅋ 임금님 드려야징~ㅋ

 

성종 감동받음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나간 호위무사 집에 데리고 감

성종: 나는 이진사임ㅇㅇ 내일 아침 내가 부를 건데

너님 뭐 벼슬하고 싶은 거 이씀? 내가 시켜줌ㅋ

백성: 헐ㅋ 뻥까시네ㅋ

성종: ㅋㅋ얘가 말을 안 믿넼ㅋㅋㅋ

백성: 우리 동네에서 보니까 충의 벼슬이 존나 쎄던데...

 

사실 충의 벼슬은 손나 말단 중의 상말단직임...ㅋㅋㅋㅋ

얼마나 순진한 백성인지 감이 오심?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성종이 이 백성을 대궐로 부름

이진사가 부른다길래 갔는데 대궐이 뙇?!

임금님이 뙇?!

성종: 야 너 고개 좀 들어봐

백성: 헐 이진사 너 거기 왜 이씀? 나 놀림?

신하들: 이샛키가! 어디 임금님한테?!

백성: 헐?

 

결국 이 백성 해삼 전복 바치고

 충의 벼슬 받아서 고향으로 돌아감ㅋㅋㅋㅋ

 

7. 중종

 

즉위 전 진성대군 시절 중종은

이복형인 연산군을 손나 무서워해씀.

반정이 뙇! 일어나서 군사들이 진성대군 사저를 쫙! 둘러싸는 거임

헐? 뭐임? 형이 나 죽이려고 함ㅜㅜ

이라고 생각해서 자살하려고 생각함....(등신 찌지리...)

근데 단경왕후 신씨가 확인하고 죽어도 늦지 않다고 중종을 말림.

근데 군사들이 왜 왔는지 그걸 어케 확인함?

물어본다고 대답해주게씀?

근데 신씨가 레알 영리한 여성이었음

아랫것한테 나가서 군사들 말머리가 어느 방향인지 보고 오라고 함.

 

말머리가 밖을 향하면 반정이 일어나 지키러 온 것,

안을 항하면 연산군이 진성대군을 죽이러 온 것임.

결국 아내의 만류를 들은 덕분에 진성대군은 중종으로 즉위함.

 

근데 신씨의 아버지 신수근은

연산군의 아내 신씨의 오빠이기도 해씀.

박원종이 반정 전에 신수근한테 "여동생vs딸 누구 고를래?"라고 물음

신수근 선택 거부함.... 세자는 총명하잖아...라면서

결국 반정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살해당함....또르르...

신씨도 같이 폐위당함...ㅠㅠㅠㅠ

 

중종과 신씨는 치마바위의 로맨스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중종은 단경왕후를 그다지 그리워하지 않음.

장경왕후(인종의 생모)가 죽었을 당시

김식을 중심으로 한 사림들 사이에서

단경왕후 복위론이 강하게 일어났지만 다 쌩깜.

 못난 새끼...찌질이 등신 똥차 새끼.....

 

8. 선조

 



찌질대마왕 선조한테도

안 찌질한 일화가 딱 하나 이씀.

왕위에 오르기 전의 일임.

순회세자가 요절하고 명종은 후사를 누구로 할 것인가

손나 고심에 빠졌음.

 

선조의 아버지는 덕흥대원군인데 중종의 아홉번째 아들임.

명종은 중종의 아들들 중에서도 막내임.

그래서 덕흥군의 아들 셋이 명종의 왕위를 잇기에 적합한 나이였음.

그래서 덕흥군의 아들 셋을 모아놓고

익선관(왕이 평상시에 쓰는 관)을 뙇! 던져줌

"어차피 나 죽으면 니들 중 누가 쓸 거 같은데

누가 머리 큰가 함 재보잨ㅋㅋㅋㅋㅋ 삼촌이 빌려준닼ㅋㅋ 써봨ㅋㅋ"

사실 이거 명종 취미였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하성군이었던 선조

"성상께서 쓰시는 것을 어찌 신하된 자가 쓰겠습니까"하고

도로 갖다놓음

오호?!

명종은 죽을 때까지 후계 지목 안 함.

대신 인순왕후가 이 때 하성군을 예쁘게 보아

명종 승하 후 왕위를 잇도록 낙점함.

 



근데 찌질한 본성은 숨길 수 없ㅋ음ㅋ

선조의 큰형은 하원군임.

선조의 아들 정원군이(심지어 인조의 아버지임)

하원군의 아내를 잡아 가두었다고 하면 믿겠음?!ㅋㅋㅋㅋㅋ

정원군은 인빈의 아들임. 선조 인빈 손나 애껴씀ㅋ

그니까 애가 버르장머리가......ㅉㅉㅡㅡ

 

하원군은 일찍 죽었고 하원군의 아내가 

제사 지내며 혼자 집 지키고 있었음.

아들들이 배가 달라서 새엄마 혼자 제사 지내든 말든 신경도 안 씀.

(이 샛키들도 ㅆㅃㅆㄲㄸ...)

정원군과 하원군 아내 사이에 노비 분쟁이 일어났는데

정원군 이 샛키가 빡쳐서 따지러 찾아간 큰엄마를 가둬버림ㄷㄷ

물론 정원군 노비가 가뒀다고는 하는데

이 경우 조선시대 법 적용상 정원군이 책임져야 함.

찌질한 선조

형수 편 안 들고 아들 편 들음...ㅡㅡ

결국 흐지부지 넘어감ㅡㅡ

 

 

 

조선왕조 끝까지 다 찌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힘듦....ㅠㅠㅠㅠㅋ

대신 반응 좋으면 2탄도 오게뜸ㅋ

문제시 나님 학점 대박

문제 없을 시 나님 장ㅋ학ㅋ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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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봄이 왔나봄 | 작성시간 21.05.09 노산군 빡치네 나이 마흔에 친구 딸이랑 결혼이요? 정경부인이면 단가 전하 나이차라도 맞춰주시지ㅠㅠ
  • 작성자고조선 | 작성시간 21.05.09 중종도 진짴 이리저리휘둘리고 멍충이야
  • 작성자민덜레 | 작성시간 21.05.10 너무 재밌다 여시야…ㅠ
  • 작성자없네 없어 | 작성시간 21.05.12 으으으아어 재밋다 중종 무야ㅠㅠ
  • 작성자배고프고 | 작성시간 21.05.21 한국사 공부중인데 흥미돋에 개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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