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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서양풍 세계관 따온 로판에서 실제 고증과는 거리가 있는 몇가지 요소들

작성자피스코칵테일샷|작성시간21.05.22|조회수14,497 목록 댓글 27

 출처 : 여성시대 피스코칵테일샷

 

 

 

후궁 개념

 

 

유럽권 모든 곳에 후궁 없음

정부만 있음

 

후궁은 공식적인 관계이며

정부는 비공식적인 관계

 

당연히 대우, 권한, 후계 모든것이 다름

 

당연히 왕의 배우자는 왕비

왕자의 배우자는 왕자비고

 

실제로 용어상은 Queen, Princess

 

서양풍이 가미된 곳에 후궁 개념이 나오면 고증이 싹다 틀린게 맞음

정식 후궁제도는 사실 동북아시아 유교권역의 독특한 특징임

 

 

 

 

 

 

 

 

 

 

 

 

 

황비라는 용어

 

 

허구언날 등장하는 황비라는 용어는 정식 품계의 명칭이 아니라

덕비, 현비와 같은 후궁의 품계를 가진 사람을 통칭하는 말임

우리나라에서는 쓰는 말중 비슷한 의미를 가진 말은 비빈임 황비=비빈

 

우리나라, 중국, 일본, 베트남 모두 그냥 황비라는 품계는 없음

 

중국의 경우

황귀비 (=명나라 시절 생김)

귀비 (=당나라 시절 생김)

 

비는 원래 왕의 배우자를 칭하는 부인이란 말이고

황제국의 경우는 태자, 왕자의 정실부인 혹은 후궁의 직위

왕비, 태자비 (빈), 귀비, 현비 등 실제 사용했던 표현 맞음

그치만 황비라는 표현은 그저 황제의 후궁 지위중 비에 해당하는 후궁들을 통칭하는 말

 

 

 

 

 

 

 

 

 

 

 

 

 

 

 

 

하렘 용어 사용 / 술탄

 

 

(참고로 하렘 생존기는 고증을 아주 잘 살린 작품임 오해 ㄴㄴㄴㄴ)

 

주로 오스만 제국 배경을 많이 따오던데.....

오스만 제국에는 공식 황후가 없음 후대에 비스무리한 위치가 생기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동양권 왕실처럼 엄격한 처첩 지위도 없고 후궁간 정식 위계질서도 없었음

 

하렘은 보통 성적인 공간처럼 여겨지지만 사실은 내명부에 더 가까움

여성들이 기거하고 생활하고 배우고 자녀를 키우는 금남의 공간이며 엄청 엄격함

술탄도 하렘에선 함부로 행동할 수 없으며 하렘의 주인은 술탄이 아니라 술탄의 어머니임

 

술탄은 물론 황제에 위치하는 제국의 군주를 통칭하는게 맞지만....

오스만제국 후기로 갈수록 아들을 낳은 여자도 술탄 황제의 어머니도 술탄 황족 여성도 술탄 칭호를 받았음

 

 

 

 

 

 

 

 

 

 

 

 

공후백자남 개념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이렇게 위계질서를 그리는 서양권배경이 많은데

 

 

사실 저 위계질서는 중국 주나라의 오등작제임 이후 후대 유교 국가들 (우리나라도 사용함)에서 썼어

오히려 서구권 유럽권은 저런 위계가 없음 작위 개념이 복잡하기 떄문에

 

 

사실 공 후 백 자 남보다는

공작 백작 남작으로 크게 나뉘어 지는게 맞음

후작이나 자작은 파생 개념에 가깝고

 

이외에도 프린스(Prince; 영어권의 대공), 인판테(스페인의 왕손들), 대공(Grand Duke와 Archduke), 신성 로마 제국의 선제후변경백궁중백방백추기경대주교공주교공,[22] 성주(Castellan) 등이 있고 파고들수록 복잡해진다.

 

 

무자르듯 위계질서화 되어 있는 공후백자남은 동양권에 개념에 더 가깝고

서양권은 영지도 복잡하고 각종 직위가 워낙 얽혀있어서 무조건 남작이 백작한테 굽신한다? 이건 좀 고증에 안맞음

당장 지금 현대 왕족만 해도 어느지방의 남작 어느지방의 백작을 겸하는 경우도 많고

 

 

 

 

 

 

 

 

물론 판타지는 판타지이기 때문에 그냥 상상의 세계로 보면 됨!

실제 작위, 세계관을 완전히 작가가 창조한게 아니라 일정부분 따온게 많으니까

이러이러한 부분이 다르다 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 ㅋㅋ

 

 

 

+

그리고 황후나 황비?가 자꾸 무슨 업무를 보는것도 무슨 업무를 그렇게 보지? 싶더라구

실제 서구권의 황후나 황비는 공식 업무라는 개념이 그리 많지 않았어 귀족들도 마찬가지 ㅇㅇ

그으나마 조선의 왕비들은 공식 업무가 나름 많았지만 워커홀릭수준으로 많았던것도 아니고

판타지는 판타지니까 하고 넘길수도 있지만 저런 제도나 풍습 인식이 너무 짬뽕이라 개연성이 좀 없게 느껴져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더 개연성없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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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삼각김밤 | 작성시간 21.05.22 일많이하고 직급마다 일이있고 직급이 딱딱 나뉘고 누가봐도 한국인이 쓴거같음 ㅋㅋㅋㅋㅌ 근데 구분되는게 사실 읽기에는 편하드라
  • 작성자양교수에리 | 작성시간 21.05.22 그래도 있을법한 그런 설정이라 재밌구만
  • 작성자단기고득점적중 | 작성시간 21.05.22 와 진짜 흥미돋 로판은 판타지니까..
  • 작성자Watercolour | 작성시간 21.05.22 역사덕후라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첨로판 웹툰 봤을때 읭?? 했었음ㅋㅋㅋ
  • 작성자맨날파스타먹는사람 | 작성시간 21.05.22 애초에 왜 동양에서 옛날서양배경 판타지물이 이렇게 흥할까 신기해.. 정작 우리나라 배경은 ㅂㄹ 없고ㅋㅋ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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