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10603n03064
‘이건희 미술관’ 건립 방안을 검토 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에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날벼락을 맞은 듯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문체부는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요청도 살펴보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2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14곳에 이른다. 대부분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일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유치위원회까지 가동한 상태다. 하지만 문체부의 송현동 부지 검토 소식에 지자체들은 미술관이 사실상 서울에 자리 잡는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며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술관 건축비 전액 부담’이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 총력전에 나선 대구시는 송현동 부지 검토와는 별개로 문체부에 조만간 유치 제안서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출한다. 시는 미술관 건립 장소로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후적지(3만2000㎡)로 정하고, 시비 2500억원과 시민 성금을 모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미술관은 반드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건립해야 하며 최적지는 준비된 도시 대구”라고 강조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영·호남 9개 시장·군수는 이날 하동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지방의 문화 황폐화를 방치하는 것은 지방의 생명력을 잃게 하는 요인이므로 이건희 미술관은 수도권이 아닌 남해안남중권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문체부는 미술계를 비롯해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놓고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신설 방향 논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서울시에 송현동 부지가 어떤 땅인지 면적 등에 대해 문의한 건 맞지만, 구체적으로 ‘이건희미술관’ 건립 의사를 확인한 건 아니다”며 “부지 선정을 두고는 여러 지자체에서 요청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다각도로 살펴 이달 중 투명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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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늘의한강물온도는 작성시간 21.06.03 꼭~~~ 이런건 서울에서 어떻게든 지으려고 들더라~~^^ 한강이나 메꿔서 쓰레기 매리지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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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021년에좋은일만생긴다 작성시간 21.06.03 인천에할줄? 공항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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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2021년에좋은일만생긴다 작성시간 21.06.03 권영진말대로 국가균형발전위한거면 대구도 빠져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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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더운건 못참아 작성시간 21.06.03 국토균형발전 좀 생각했으면…충청 전라도 쪽도 좀 발전시켜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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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옥똥자네 작성시간 21.06.04 ㅋㅋㅋㅋㅋㅋ이유가 가지각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