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ENTP 만 사는 나라 이야기

작성자Bubblegumm|작성시간21.06.06|조회수24,603 목록 댓글 116

 출처 : 여성시대 Bubblegumm

불펌시 고소

선거 시즌이 돌아옴
전 엔팁 대표가 나와서 퇴임연설하는 중...
실적은 어쨌고 국채는 어떻고 이런 얘기 줄줄함

다들 속으로 불만 한두가지 간직하고 있음
아 ㅅㅂ 손 들까 말까 속으로 고민하는 중임


그러던 중 엔팁 14가 발언권 신청함
“발언권을 신청합니다. 2021/6/3에 국고에서 ㅇㅇ만큼 결제된 내역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나온 지출인가요? 웅앵웅앵(논리적 근거)...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강 알아본 팩트에 살 요목조목 덧붙여서
논리적으로 들리게 잘 말한거 같아 뿌듯해짐.
사실 여기서 언급한거 이상으로 정확한 근거까지는
잘 알지 못해도 세미 전문가처럼 말하기 쌉가능
아가리만 잘 털면 됨ㅎ


존나 웅성거림
속으로 아 내가 말하려고 한건데 이러면서 아쉬워하는 엔팁 몇명 있음
말했으면 주인공 쌉가능이었는데 조금 아쉬움
내가 말했으면 저것보다 더 잘 말했을거 같음ㅎ

엔팁 구대표: 아 그것은 이러이러해서....


말 다 안끝났는데 손 존나 들기 시작
한명이 질문하니까 다들 입 근질근질해짐
아가리를 너무 털고싶은 나머지
하고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온 상태...
발언권만 받으면 논리적으로 구 정부를 까서
구 대표를 울릴 자신 있음
물론 구 대표도 엔팁이기에 빡치기만 할뿐 울지 않을꺼임
(이유: 울면 가오 떨어진다... 지는 기분 듦)


얼떨결에 구 대표 퇴임 연설에서 청문회 자리 돼버림
구 대표가 입을 열면 열수록
엔팁들이 논리의 허점을 찾아서 파고들려고 함...
나중가면 듣고 있는 사람 중에 90퍼센트 이상 손 들고 발언권 기다리고 있음



결국 청문회하다가 밤이 깊어짐
시간이 늦어지자 선거날을 미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다시 선거날이 돌아옴


구 대표: 다들 모이셨죠?


늦어가지고 뻘쭘하게 들어오는 엔팁들이 꽤 보임
겨우겨우 다 모여서 앉힘ㅎ


구 대표: 혹시 대표로 자원하실 분 계신가요?


(웅성웅성)
손 많이 들거같지만 의외로 몇 없음
다들 대놓고 대표보다는 대표 옆에 비선실세 같은 자리를
탐내고 있음. 또는 행동대장.
아예 대놓고 대표는 그다지 엄청 끌리지는 않음
책임감 겁나 막중할거 같고... 뭔가 비선실세가 더 끌림



후보에 오른 엔팁 78이 연설을 시작함
“저의 공약은... 웅앵웅앵...”

(웅성웅성)
듣는 엔팁들은 뭔가 공약이 맘에 안듦
내가 지원해도 쟤보다는 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쟤도 하는데 내가 왜 못하지?’
싶어짐

갑자기 후보등록 존나 하기 시작...

이렇게 연설만 하다가 토론하고
(싸우는걸로 보이지만 아님 굉장히 이성적인 토론중)
존나 안맞아서 각자 독립국 차리려다가
뒷심 부족해서 다시 어찌저찌 엔팁국에서 살아감

(절대 글쓴이 뒷심이 부족해서 이렇게 허둥지둥 마무리 짓는거 아님ㅎ 마무리 무시해도 되니까 엔팁들 이어써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쁜아... | 작성시간 21.06.09 아ㅋㅋㅋㅋㅋㅋ엔팁 궁금해서 와봤는데ㅋㅋㅋ
    아가리를 털고싶은 나머지ㅋㅋㅋㅋ
  • 작성자사랑해도혼나지않는꿈이였다 | 작성시간 21.06.10 엔팁들은 왜 죄다 투표만하고 끝나는건데ㅋㅋㅋㅋㅋ
  • 작성자미카응아 | 작성시간 21.06.11 마지막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낄낄마차 | 작성시간 21.06.30 ㄱ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극공감
  • 작성자10분의1 | 작성시간 22.01.30 ㅋㅋㅋㅋㅋㅋ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