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응 아가리
인프피만 사는 나라
이 곳은 동물 반 사람 반이다.
+ 약자 천국
+ 약자나 동물 괴롭히면 나라에서 도편추방제로 추방함 (추방당한 사람 0)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집 밖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고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민들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온라인 투표로 진행됨.
후보자 등록 당일
원래 대표로 있던 Infp 1
후보자 등록 6개월 전부터 후보자 등록에 대해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음
(아 오늘 나 임기 끝나는 날이고 새 후보 발표하는 날인데 나 잘 한 것도 없는 거 같고 여태껏 잘못한 것만 있는 거 같아서 앞에 나가면 욕 엄청 먹을 거 같아...)
(나가기 싫어 ㅠ... 내가 ~도 잘못했고 ~도 잘못했는데... 어떻게 앞에 나가서 말한담 ㅠㅠ)
(내가 인프피 35, 48, 60, 77한테 ~했던게 너무 맘에 걸려... 오늘 내가 얘기해야 하는데 진짜진짜 나가기 싫다...)
결국 옆나라에 SOS청해서 옆나라 엔프제가 사회를 봄
사실 인프피가 맘고생할거 보여서 자진해서 내가 갈까?!?! 하고 나대서 온거임
(비행기 타고 오면서 인프피가 그 부탁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난관과 마음고생이 있었을까 생각하며 눈물 한바가지 즙짜고 오는 길임)
(엔프제 나라 대표에는 실패했으나 사람들앞에서 말할 생각하니까 존ㄴㄴㄴㄴㄴㄴㄴ나 신남)
(그러나 신난 티 내면 노간지이기 때문에 티 안냄)
안녕하세요? 후보 등록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를 위해 사회를 봐주러 온 엔프제에게 감동하여 일동 눈물흘리는 중)
(그러나 감동받았다고 절대 대놓고 엔프제에게 말 안하고 비밀스럽게 일기 쓰거나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동을 표현함)
(3개월 뒤)
친애하는 엔프제님께... 일전에 저희 선거에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
(1년 뒤)
친애하는 엔프제님께... 일전에 저희 선거에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
(5년 뒤)
친애하는 엔프제님께... 일전에 저희 선거에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
(엔프제 장례식)
친애하는 엔프제님께... 생전에 저희 선거에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
먼저 인프피나라를 잘 이끌어준 네 친구 인프피1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인프피국은 노인 및 어린이, 여성 등 약자를 보호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있다면 모두 발벗고 나서주는 등 공동선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는 것을 옆나라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노인 및 어린이, 여성 등의 약자와 동물을 생각하며 일동 찌르르)
(엔프제가 우리를 저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고 있었다니 감동받음. 앞으로 저 엔프제에게 내 모든것을 바칠 각오 함. 근데 말은 안함)
그럼 후보 등록을 시작하겠습니다. 후보로 나서실 분?
인프피 9: 동물 복지를 위해 작년 한 해 큰 공을 세운 장점이 있음
(나는 ~하고 ~해서 안될거야... 내가 ~하고 ~한 단점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 나라를 잘 이끌어가겠어?
그리고 내가 저번에 다른 인프피들한테 했던 일도 있어서,, 다들 날 뽑아주지 않을거야 ㅠ
...그래도 한 번 나가볼까? ㅠ)
인프피 77: 여성 복지를 위해 작년 한 해 큰 공을 세운 장점이 있음
(나는 ~하고 ~해서 안될거야... 내가 ~하고 ~한 단점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 나라를 잘 이끌어가겠어?
그리고 내가 저번에 다른 인프피들한테 했던 일도 있어서,, 다들 날 뽑아주지 않을거야 ㅠ
...그래도 한 번 나가볼까? ㅠ)
인프피 52: 아동 복지를 위해 작년 한 해 큰 공을 세운 장점이 있음
(나는 ~하고 ~해서 안될거야... 내가 ~하고 ~한 단점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 나라를 잘 이끌어가겠어?
그리고 내가 저번에 다른 인프피들한테 했던 일도 있어서,, 다들 날 뽑아주지 않을거야 ㅠ
...그래도 한 번 나가볼까? ㅠ)
인프피 41: 노인 복지를 위해 작년 한 해 큰 공을 세운 장점이 있음
(나는 ~하고 ~해서 안될거야... 내가 ~하고 ~한 단점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 나라를 잘 이끌어가겠어?
그리고 내가 저번에 다른 인프피들한테 했던 일도 있어서,, 다들 날 뽑아주지 않을거야 ㅠ
...그래도 한 번 나가볼까? ㅠ)
엔프제: (ㅠ 얘들 또 자기 장점 생각 안하고 단점만 생각하면서 후보 등록 안하네 ㅠㅠ 진짜 좋은 애들인데 왜이럴까....)
아무도 없으신가요? 그럼 추천을 받겠습니다~!
인프피 9: 아 저.....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온 인프피 41을 추천합니다!
인프피 41: (헐 인프피 9가 나를 이렇게 긍정적으로 봐주고 있어?! 난 앞으로 인프피 9에게 모든걸 바친다...)
아... 근데 제가 ... ~도 못하고... ~도 못하는데요... (단점 어필)
그래도... 시켜주시면 한 번... 해보긴 하겠습니다...!
(은근히 관종임)
인프피 77: (어...? 나도 추천 받고 싶은데... 내가 하면 ~도 하고 ~도 하고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조오억번 상상함)
인프피 52: (어...? 나도 추천 받고 싶은데... 내가 하면 ~도 하고 ~도 하고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조오억번 상상함)
인프피 92: (어...? 나도 추천 받고 싶은데... 내가 하면 ~도 하고 ~도 하고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조오억번 상상함)
다들 추천 받고 싶은 마음으로 인터넷은 떠나지 못하고
슬금슬금 추천이 시작됨....
그 중 셀프추천 하는 사람도 있음
공약은 대부분 약자, 동물의 복지를 위한 것이고
이상적인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함
경제 성장, GDP 이런건 관심도 없음
복지가 있고 -> 모두가 행복해지면 ->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겠지!
그 결과
(노인을 소외시키는 키오스크와 영어간판을 뿌리뽑겠다는 공약을 내건 인프피 92가 당선됨)
감사합니다 우리 인프피국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인프피 92가 당선된걸 축하하면서 자기가 당선인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오조오억번 상상함. 이 상상은 선거가 끝난지 한 달 뒤 까지 유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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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프피 진짜진짜 좋아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들 인프피라 써봤는데 (그간 인프피에 대해 쓴 글도 많아)
혹시 인프피 여시들이 보고 기분나쁘거나 별로면 바로 지울게!ㅠㅠ
인프피 여시들은 안쓸거같아서 내가 써보는거야.... 기분나쁘거나 잘못된 부분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