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ESFP만 사는 나라 이야기(학원편)

[oyeolhanunjung]

 출처 : 여성시대 (oyeolhanunjung)



esfp만 사는나라

심심해서 등록한 재직자과정 영상편집 수업 처음가는날 ㅋㅋㅋ


지하철 타고 학원으로 가면서
‘아 ㅅㅂ 나 재능충인데 너무 잘하면 어카지;; 글구 내 또래 많으면 좋겠다 ㅎㅎ 친해져서 밥이나 같이먹게’

막상 가보니 첫날이라 쥐죽은듯이 조용한 학원ㅋㅋㅋㅋ 맨 앞줄에 강사님이랑 아이컨택 잘되는 곳에 앉아서 주변 정리하고 휴대폰함.
그러다가 옆에 예쁜 언니가 앉음.

“저기… 안녕하세요ㅎㅎ… 혹시 이 수업 혼자들으세요?”
“헐 네네!!!ㅜㅜ 저 혼자 신청했어요!”



먼저 말거는거 국룰; 세상엔 친한 사람과 조금 덜친한 사람만이 존재한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언니랑 번호 교환에 점심까지 같이 먹기로함 ㅋㅋㅋ

수업 시간에는 강사 눈 존나쳐다보기. 강사가 민망해지지 않게 진짜 사소한 애드립에도 일일히 리액션ㅋㅋㅋㅋㅋㅋㅋ esfp들 덕분에 반 분위기 토크쇼…

강사는 계속되는 호응에 tmi 존나 발사 ㅋㅋㅋㅋ
벗 쉬는시간엔 또 살짝 정적
자기 폰보거나 엎드려잠 ㅠ
아 텐션이 급발진인거지 롱런하진 않음



첫날부터 분위기 개좋아서 수업 마치고 esfp 강사가 술자리까지 제안함.
불참하는 사람은 그전날 숙취 심하거나 약속있는사람;
거진 참석률 90%

술마시면서 강사분이
“우리 수업 못해도 3달은 봐야하는데 반대표 하나 뽑아서 전달사항 전하고 하면 편할것 같은데 어떠심?”

esfp는 대표에 거부감이 없다…
모두다 ‘아무도 안하면 내가 한다고 해야겠음’
(시키면 빼지않는거지 미친듯이 하고싶다는거 x)
결국 술게임으로 정하기로함ㅋㅋㅋ

술게임 뭐로 정할래???
한명은 갑자기 젠가 가져오고 한명은 눈치게임 시작하고;; 대환장 파티. 제재 해주는 사람 없으면 존나 시끌벅적 왁자지껄됨. 근데 현실적인 편이라 누구 하나는 꼭 나서서 “잠깐만!!! 이거 정하고 놀던지 하자” 그래서 결국 카톡 사다리타기로 정함 ㅠ 누가되든 상관x 대표 정해지면 바로 휴대폰에 대표로 이름바꿈ㅋㅋㅋㅋ


술자리에서 둘도없는 칭구칭긔 ★


근데 말이 많은게 아니라 리액션이 풍부해서 시끄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음…


이러케 esfp들은 밖으로 나가면 일단 잘논다…
초면같은건 잘 없다…
하지만 집에서 잘 나가지 않는다ㅜ

다음날
어제 너무 많은 tmi 발사한것을 지하철 타고 오면서 매우 부끄러워하고 잊으려 발버둥친다

둘째날 부터 지각하는 사람 오조오억명… 맨 앞자리 못앉은 것을 매우 아쉬워하며 어떻게든 강사랑 아이컨택할라고 노력함ㅋㅋㅋㅋ 강사 말에 무조건 대답함 몰라도 일단 말함ㅋㅋㅋㅋ

중간중간 과제나오면 누구보다 빨리하고 싶어하고 칭찬이라도 받으면 어깨 승천 주변 시선을 즐기고시퍼… 하지만 괜히 절고있는 옆사람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보면 민망할까봐ㅜㅜ 모른척하려ㅠ노력함

과몰입충 매우 많음…




(나도 무조건 이렇지는 않은데 주변에 전부 내성격이라고 가정해보고 쓴글 ㅜㅜ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

아시발 나돜ㅋㅋㅋ아 너무웃긴닼ㅋㅋㅋ

[시간이빵리가냐죄나]

ㅠㅜㅜㅜㅠㅠ너무나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iro]

와ㅋㅋㅋㅋㅋ 공부는 안하는데 선생님에 대한 예의라고 중딩때부터 대학생때까지 맨 앞자리 앉아서 폭풍리액션함 엣프피 특이었다니..

[내스텔라어디갔어]

밝고 다정해서 넘 귀여워

[치키치킼]

아 너무 웃겨 완전 나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