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ENFJ만 사는 나라 법정편

[응 아가리]

 출처 : 여성시대 응 아가리

Enfj만 사는 나라 법정편

여기는 엔프제들만 사는 나라

이 곳은 법정이 없다

왜냐면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범죄를 일으킨 엔프제가 한 명 나타났다.

죄명은 강도 상해

엔프제국 국민 전원은 매우 화가 난 상태이다.

우리 나라에서 강도 상해가 일어나다니!!

도덕성도 높지만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MBTI 국가들 중 범죄율이 가장 낮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는데

(이렇게 도덕성이 높은 엔프제 국의 도덕성이 높은 “”“나”“” 제법 젠틀해요)

범죄가 생기다니 우리 나라의 이름에 먹칠한 거 같고

공동체의 평판 = 나의 평판 이기 때문에 너무 화가 남.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한 엔프제를 용서할 수 없으므로

철저한 자료 조사 + 다른 나라의 성공적인 사례 빠르게 벤치마킹 하여

법원이 생긴다.

엔프제 72: 에구 우리 나라에 법원이 생기다니 ... 이럴 줄은 몰랐어요 ..

한 사람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에요..

(한 사람이 “”“내”“”가 속한 공동체의 평판을 떨어트려 너무나 빡침)

엔프제 83: 그러니까요..

얼마전에 다른 나라 친구한테 우리 나라는 범죄가 없어 법정도 없다고 엄청 자랑했는데..

걔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우 관심 많음)

그리고 엔프제72와 엔프제 83은 처음 보는 사이다.

저렇게 스몰톡 하고 에궁,,ㅠㅠ 이제 어떡해용 ㅠㅠ 이러다가 말없어지고 에궁 그럼 담에 뵈어용.. 하고 헤어짐.

엔프제 법정 재판 당일

엔프제 판사: 매우 빡친 상태.

내가 판사라 중립적이어야 한다는건 머릿속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내”“”가 속한 공동체를 망친 엔프제에게 너무나 빡쳐서 어제 잠을 못잤음.

(사건에 대한 인지와 공부는 이미 다 끝냈음. 컨셉 잡고 할 말 생각하는게 더 오래걸림.
왜냐면 컨셉에 따라 내가 할 말이 달라지기땜에
생각할 거리가 너무나 많음)

법 지키는게 그렇게 힘든가? 아 근데 내일 내가 말하는게 전국에 생중계된다는데 ㅎㅎ;

뭐라고 말해야 가장 간지날까? ㅎㅎ ;;

(이 닦으면서도 생각하고 세수하면서도 생각함.

범죄에 대해 빡치는것과는 별개로 내가 남들에게 멋있고 정의로워 보이는것도 우선순위이긴 함)

엔프제 피고인: 내가 저지른 범죄로 모두에게 비판받게 되고 미움받게 된게 견딜 수가 없음.

그 날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거임.

근데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면 안그랬을까?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 것 같은데... 오조오억번 생각함.

그리고 나 때문에 원래 없던 법원이 생겼다니 너무나 불편함.

근데 내일 컨셉 어떻게 하지? 반항적인 범죄자...?

아니야 그럼 더 미움 받을거야 ㅠㅠ

불쌍하게 굴까?ㅠㅠ 없어보이는건 싫은데...

이런 생각하느라어제 잠 못잤음 

엔프제 검사 & 변호사: 범인에게 빡침 + 내일 뭐라고 말하고 컨셉 어떻게 잡을건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 못잠.

~~~재판 당일~~~

판사 및 검사 모두 머릿속에서 자기가 잡고 싶은 컨셉을 잡고 말하느라 법정 안의 컨셉은 첨엔 제각각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동경하게 되어 그 사람의 컨셉을 따라가는 중

그러나 이게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최대한 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도록 행동하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졸ㄹㄹㄹㄹㄹ라 빙빙 돌려 말하는 중

검사 엔프제: 피고인의 범죄는...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을땐... 너무나 극악무도 하다구 합니다...

(자기 생각이지만 자기 입으로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말하면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다른 사람이 얘기한 걸 들은 것처럼 말함)

이 와중에 엔프제 피고인의 어릴 적 안타까웠던 사연에 대한 방송이 대대적으로 방영됨.

엔프제 23: 저런 일이 있었다니.. 너무 슬퍼요.

역시 어릴적 환경이 불우했던 사연이 있었네요.. (눈물즙짬)

엔프제 62: 에궁 그러게요... (에궁 << 개많이함)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궁..

저런 사연이 있었다니 마음이 짠하네요... 저도 어릴 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자기 이야기 시작함)

엔프제 23: 에궁 62번님도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넘 잘 자라셨잖아요...

(62에 대한 연민 업되어 앞으로 더 잘 챙겨주기로 함)

저 아는 사람도... (자기 아는 사람 이야기 시작함)

(글쓴: 범죄자 옹호하는게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범죄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

엔프제 판사, 검사, 변호사: 엔프제 피고인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좀 누그러진 상태임. 그러나 빡치는 건 어쩔 수 없음.

엔프제 9: 범죄가 일어난게 첨이라.. 어떤 벌이 내려질지 모르겠네용... 근데 이거 사형감은 아니지 않을까용?

(사형 시켰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먼저 물어봄) 

(텍스트일 시 """용"""" << 개 많이 함.. 아님 아니지 않아유? 이런식으로 어미를 요? 로 잘 안끝냄..

왠지 모르겠어유.. 저두... 충청도 사람도 아닌데용...

남들에게 부드러워 보이고 싶어서 그런가바유...)

엔프제 22: 사형 정도는 아닌거 같구.. 

(사형 정도라고 생각함. 하지만 엔프제 9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지 않기 위해 옹호함.)

하지만 같이 살고 싶진 않네용.. 저 사람 입장도 이해되긴 하는데 그래도 제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안그랬을거 같아요 ㅠㅠ

엔프제 17: 저도용.. 저도 비슷한 사람 아는데 그 사람은 안그래용.. 다른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넘 궁금해용.. 

이렇게 국민들 사이에서 용과 유 가 난무하는 대화가 오감

엔프제 판사: 내가 여기서 사형을 말하면 다른 엔프제들이 나를 잔인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겠지? ㅠㅠ

엔프제 검사 & 변호사: 위와 동일

결국 엔프제 범인은 사형은 너무 무겁지만 범죄에 대한 용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엔프제국에서 추방당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왜냐면 엔프제국 사람들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나와 내 집단의 평가를 절하하게 만든 사람, 나의 가치를 무시한 사람, 나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눈 앞에 있는게 너무나 꼴보기 싫기 때문이다.

(+ 사형 시켰다가 다른 나라에 피도 눈물도 없어보이는 나라로 찍히고 싶지 않기 때문) 

(+내 세금으로 범죄자가 감옥에서라도 잘먹고 잘산다는걸 견딜 수 없음)

그리고 간간히 추방당한 엔프제에 대한 가십 말하면서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 채움

엔프제90: 그거 들었어용? 추방당한 엔프제 말이에용~

엔프제33: 헐 어떻게 산대용?

그렇게 그는 추방당한채로 잊혀지지도 못했다고 한다.

끗.

문제시 

사회에서 내 평판에 조금 흠집 입고 우울해함

+ 법정 얘기 더 디테일하게 쓰고 싶은데 아는 바가 없어서 못썼어

혹시 도움 줄 여시 있으면 댓 확인하는 대로 추가하겠어요 

(남들이 법정 얘기 왜케 허술해?! 라고 생각할까봐 너무나 신경쓰임) 

[제임스 맥어보이]

용 유 소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쟁의주인]

와 진짜 유쓰는거ㅋㅋㅋㅋ와소름돋아진짜

[멤멤]

유 용 욤 소오름.....!

[낑낑낑낑낑]

와 그런거야?? 에구..그랫어융.. 그렇다 하더라구용...이거 완전 내 말투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다

[군옥수수맛아몬드]

자기이야기 시작함 이거 갸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