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탈 만큼
날 기다린 적이 있어?
/ 미스다미리,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말 없구
눈은 맑구
내게 무심하구
/ 이석원, 그 애.
그대 때문에 사는데
그대를 떠나라 한다.
/ 도종환, 희망.
그래,
더 큰 고통을 가지고 와.
내 사랑.
/ 박서원, 소명 1.
후덥지근한 교실의 여름과 절정의 여름.
레몬향이 넘실거리는 첫사랑의 맛이 나.
햇살을 받아 연한 갈색으로 빛나던 네 머리카락.
돌아갈수는 없어도 펼치면 어제처럼 생생한,
낡은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단편 필름들.
말미암아 절정의 청춘.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밤이면 얇은 여름이불을 뒤집어 쓴 채,
네 생각을 하다가도 열기에 부드러운 네가 녹아내릴까 노심초사하며, 화성인들이 사랑을 묻거든 네 이름을 불러야지 마음먹었다가도 음절마저 황홀한 석 자를 앗아가면 어쩌지 고민하던.
그러니 따끔한 첫사랑의 유사어는 샛노란 여름.
/ 유지원, 첫사랑, 여름.
사랑하지 않고 스쳐지나 갈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준 그 사람
정녕 고맙다고.
/ 모순, 양귀자.
힘들었지 괜찮아 수고했어
우리 내일부터 함께 걷자
그런 다정한 말로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내 청춘이 그리 눈물겹진 않았을 텐데. 밤새 외롭게 울진 않았을 텐데.
/ 강선호,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지.
그 해 여름, 내 사랑은 짙은 안개 속처럼 참 난감해서 더 절절했다. 절절 속 끓이며 안으로만 우는 안개처럼 남몰래 많이 울기도 했다.
이제야 하는 얘기다.
/ 오인태, 난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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