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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교회다니는 남친이 저보고 지옥가라는데요

작성자꽃아래별|작성시간21.06.23|조회수19,604 목록 댓글 102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0673448?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3


일단 자극적인 제목과 방탈 죄송합니다ㅠㅜ 판에서 제일 활성화된곳이 결시친인거같아 여기에 글 올리는점 양해 부탁드려요ㅠ

제목 그대로 기독교(모태신앙)인 남자친구가있는 29살 여자구요

주말에 데이트를 하다가 결혼얘기가 오갔는데 언성이 높아지고 결국 싸우고 집에 들어가게되었어요. 근데 남친은 제가 잘못한거라면서 먼저 사과하라고하는데 도대체 어디가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 혹시 교회다니시는분 계시면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전 일단 무교구요 저희집안은 부모님은 종교가 없으시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불교입니다. 전 그냥 어렴풋이 종교를 가지고계신 이 많은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신이 있긴 하겠지 뭐.. 생각하기는 하나 그게 하나님인지 부처님인지까지는 별로 궁금하지않고 천국이나 사후세계도 마찬가지로 있을수도 있겠지 뭐.. 생각하지만 별로 꼭 천국에 가고싶다거나 뭘로 다시 태어난다거나 하고싶은 생각은 딱히 없고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입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흔히말하는 3대가 기독교인인 믿음이 좋은 집안이구요 모태신앙으로 훗날 천국에서 모든 가족이 다시 만나 영생하는걸 목표(?) 로 현생을 살아가시는분들이에요. (제가 잘 몰라서 대충 들은대로 설명해보았어요ㅠㅜ)

언젠간 남친이랑 결혼할거라는 생각은했지만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본건 저번주 주말이 처음이었는데요. 집은 어떻게 하나 애는 언제쯤 낳아야되나 상견례는 언제 어디서 할까 설레는 얘기를 하던와중 남친이 혹시 결혼하면 주말에 자기 가족과 함께 교회를 다녀줄 수 있냐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난 마음이 동하지않는데 의무적으로 가기는 싫다 그리고 일주일에 유일하게 일요일 하루 쉬는데 (직업 특성상 주 6일 근무입니다) 일요일은 내가 하고싶은거 하며 쉬고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자기 아내가 지옥가는걸 보고만 있겠냐며 꼭 가달라고 하는거에요. 지금껏 연애하면서 종교에 관해 터치가 하나도 없었어서 너무 혼란스러운 가운데 제가 그랬거든요 내가 왜 지옥을 가냐고. 난 천국도 지옥도 안믿는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예수를 안믿으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지옥간다며 넌 사후세계가 없다고 믿는다면서 왜 지옥갈꺼라고 하니까 기분나빠하녜요... 안믿는자들은 다 지옥행이고 거기선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고통받아야한다며... 저희 부모님이랑 제가 불쌍하대요..

얘기를 가만히 듣고있자니 이미 돌아가신 저희 조상님들은 지금 지옥에서 불타는 고통에 시달리며 죽지도못하고 있다는것이고 저희 부모님이랑 저 또한 그렇게 될 운명이라는거잖아요? 그래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거구요. 꼽씹으니 열이 받아서 그럼 오빠도 그렇게 가고싶어하는 천국 하루라도 빨리 가라고. 가서 영생하면 되겠네 그랬어요.

그랬더니 넌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며 자기보러 죽으라는거냐며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거나 죽어서 지옥가라는거나 똑같다. 똑같이 기분나쁜말인거다. 그랬더니 그게 어떻게 같을수가있녜요.

더이상 말이 안통할거같아서 제가 우리 부모님이랑 가족 버리고 혼자 천국가서 호의호식하면서 영생하느니 그냥 같이 지옥가는게 백배 나을거같다고 오빤 하루 빨리 천국가서 가족들이랑 행복하라고 하고 먼저 나와버렸는데요.

계속 제가 잘못한거니 먼저 사과를 해라 그럼 용서해주겠다 하는데 지금까지 연락 씹고있거든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서요. 지옥에 가서 고생할 저를 쳐다보던 그 연민과 안타까움의 눈빛이 안잊혀지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니가 뭔데 나보다 얼마나 잘나서 나를 불쌍하고 안타깝게 여기냐 라는 마음이 컸어요.

종교를 비하하려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기때문에 만약 제가 선넘는 발언을 한거라면 그것만 사과하고 헤어지려고하는데 의견 부탁드려요 제 주위엔 교회다니시는분이 없어서 물어볼곳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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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 grsff | 작성시간 21.06.23 하 나 학교 채플 수업중일때 세월호사건 났었는데 학생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더니 믿는 자들은 천국에 갔을테고 아닌 자들은 그렇게 됐을텐데... 했던 놈도 저런 사상이었겠지??? 그때 이후로 그 종교에 편견 개 깊어짐..ㅎ
  • 작성자개스청바지 | 작성시간 21.06.23 아 나 이래서 교회 열심히 다니는 남자랑은 말도 안 섞음 제발 내 인생에 꼬이지 않았으면 함...
  • 작성자오징어버겅 | 작성시간 21.06.23 그들은 포기하지 않아^^ 전도는 계속 된다
  • 작성자아가미라이토 | 작성시간 21.06.24 개독극혐 ㅋㅋ 목사 딸도 친구한테는 전도 안하더니 남친 생기니까 교회데려가려고 안달이더라 징그러움
  • 작성자좀비여시 | 작성시간 21.06.24 개독이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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