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22198?cds=news_edit
김기표(49)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9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지난 3월 새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고위 공무원 73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금융 채무도 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 공직자 73명의 재산 등록 현황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김 비서관이 신고한 부동산은 총 91억2623만원이다. 부부 명의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 1채(14억5000만원), 본인 명의 서울 마곡동 상가 2곳(65억4800만원)과 서울 충무로 오피스텔 1채(1억9650만원·4월 매각), 경기도 광주의 근린생활시설 1곳(8억2190만원), 부친 명의의 전남 보성군 단독주택(1720만원) 등 건물이 90억3360만원어치였다. 본인 명의의 경기도 광주 임야 2필지(1578㎡·4907만원), 부친 명의의 전남 보성·고흥 논·밭·임야 6필지(1만2044㎡·4355만원) 등 토지도 9262만원어치였다. 김 비서관은 60억원이 넘는 상가 매입 배경을 묻는 본지의 질의에 “딱히 구입 목적을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비서관의 금융 채무는 54억6441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KEB하나은행 한곳에서만 53억6215만원을 대출받았다. 김 비서관은 채무에 대해 “상가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만 했다.
현직 고위 공무원 36명 가운데 재산 1위는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89억6874만원)이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 아파트와 방배동 상가 2곳, 모친 명의의 광주 아파트 1채 등 부동산이 41억58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