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본인 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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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에 오늘 새벽까지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그치고 불과 서너 시간 만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의 잦은 비, 지난 달 이상 저온에다 장마와 폭염까지 뒤섞이면서 이상기후가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처럼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하루.
하지만 느닷없는 소나기에 습도가 높아지고 한낮 체감기온은 33도를 넘기면서 대구와 의성, 김천 등 8개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는 오락가락한 날씨에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문예원/경북 청도군 : "어제까지 비가 오고 오늘 아침까지는 비가 안 오다가 갑자기 또 비가 오니까 우산도 못 챙기고 소지품 챙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박영순/대구 달서구 : "(날씨가)오락가락하니까 외출할 때도, 옷을 입고 있을 때. 특히 차려입고 나왔을 때 불편하고…."]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늦었던 이번 장마는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비구름과 강수량으로 예측과 대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 현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5월, 평년을 훌쩍 뛰어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지난달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기상 이변이 더이상 이변이 아닌, 현실화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동/계명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 : "이런 (기상이변) 현상들이 최근에 2010년 이후가 되면 계속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금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하고 있습니다.)"]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날씨 속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모두의 고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