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에요. 내려달라는 분들이 없어서 ㅎㅎ
블로그에 예전에 쪄놨던 글인데 사건 이후 충격먹고 안쳐다보다가 넘 아까워서 올린거거든요 ㅎㅎ
댓글 감사해요 ^^
2화 시작합니다~
다시 편전
김승유를 부마로 삼을 것이오!
편전에는 긴장이 감돕니다
잠시 후, 경혜공주의 처소
마마!
전하께서 직강 김승유를 부마로 삼겠다 하셨답니다.
나인 은금이 득달같이 와서 보고해요.
직강 김승유를? 그는 세령이의 낭군감이 아니더냐?
그리고 저기 도성 저쪽에서는
겨우 구르기를 멈춘 승유와 세령
일어서보니 바로 낭떠러지 앞이었어요. 큰일날뻔
어찌 이리 무모합니까? 공주도 아녀자에 불과하다 일렀거늘
조선의 어느 여인네가, 벌건 대낮에 주제넘게 말에 올라 대로를 활보하느냐 이 말입니다.
주제넘다... 하셨습니까? 감히 공주에게 방자하다, 주제넘다 이리 불경한 언사를 내뱉다니요
뭐요?
스승님은 그냥 모른 체 갈 길을 가십시오
그리고 다시 궐 안
생각에 잠겨 걸어가고 있는 김종서
그런 그의 앞을 수양이 막아서요
혼담에 대한 답을 잘 들었습니다. 이 수양 대신 주상전하를 택하신 겝니까?
감축드립니다.
맘에 없는 예를 갖추고 돌아서는 수양. 그런 수양의 뒷모습을 보는 김종서
승유는 세령이 타고 온 말의 여기저기를 만지며 살펴보는 중이에요
그런데
세령은 제 몰골을 보고는 한숨을 푹 쉬고 있네요
그럴만도 한게.. 치맛단은 찢어지고 난리 났음
못마땅
결국 세령을 말에 태우고 고삐를 쥐고 걸어가는 승유.
- 도대체 말은 왜 타려 하십니까?
- 어찌 사내가 여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 .. 사내가 아니라 스승이라면 헤아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정말 그러합니까? 탁 트인 곳에서 말을 달리면 정말 속이 다 후련해지느냐 이 말입니다.
바람을 느낄 만큼 달려야지요
... 무서워도 꼭 느껴보고 싶습니다
여인이란 혼인을 하면 문 밖 출입 한 번 수월치 않은데, 그 답답함을 견딜만한 기억 하나쯤은 있어야겠지요
하긴 궐 안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이해가 가기도 하는 승유에요. 사실 궐안에서 안 사는게 함정이지만
그리고 두 사람은 어느 문 앞에 도착합니다
대체 이 곳이 어딥니까?
의복이 다 상했으니 이대로는 모실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의복을 빌려 입고 궁으로 가시지요
그리고 승유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는데
헉, 이곳은 기방이에요 ㅋㅋㅋ
세령을 뒤로 밀쳐내고 승유 옆을 차지하는 기녀들
- 나리, 어젯밤엔 어찌 걸음을 안 하셨습니까?
- 깨끗한 옷가지 한 벌 빌려야겠다.
방문 틈으로 밖을 내다보는 세령
승유가 기생들에게 둘러싸인 장면이 보이네요
호색한, 난봉꾼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옷가지를 빌려 방으로 들어온 승유
근데 세령이 보이질 않아요
그낭 나가려던 승유의 눈에
병풍 틈으로 드러나는 세령의 치맛자락
좁고 어두운 병풍 뒤, 벽에 기대 잠든 세령
기가 막힐 지경이에요 ㅋㅋㅋ 잠이 오냐?
그런데
처음으로 자세히 보는 세령의 얼굴
무장해제한 모습이 천진해보여요 ㅎ
그러다 승유, 내가 왜 이러나 싶어 옷을 놓고 나가려는데
세령의 멍든 발목에 시선이 멈춰요
그리고 잠시 후
잠에서 깨는 세령
여기가 어디지? 하고 두리번거리는데
제 발목 위에 곱게 올려 있는, 천으로 감싸인 약초찜
옷을 다 갈아입은 세령, 두리번거리며 방을 나옵니다
조용한 뜰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마침 대문도 열려있어요
승유와 함께 나서면 꼼짝없이 입궁해야 했는데 도망칠 타이밍을 잡았네요 ㅎㅎ
살금살금
근데 눈치도 없이 앞을 막아서는 승유
어딜 가십니까, 공주마마?
말은 지쳐서 당장은 데려가기 힘들다기에 가마를 대령했습니다.
나가시지요
이대로 같이 궁으로 가면 안되는데.. 초조해진 세령
그 때 저고리 아래에 손이 가는데.. 노리개가 없어졌음
경혜공주랑 바꿔치기할 때
공주가 직접 달아준 그 노리개에요
방에 노리개를 두고 나왔습니다
귀한 물건이니 스승님께서 손수 가져다 주십시오
그럼 여기 잠시 계십시오. 다녀오겠습니다
다행히 기방 병풍 뒤에 노리개가 있네요
가지고 나오는 승유
마마, 대령했습니다
그런데 가마안에서 세령의 기척이 없어요
또 주무시는 겝니까?
헐 가마 안은 텅 비어있음
여기저기 둘러보며 세령을 찾는 승유
대체 어딜 간 거야?
그날 밤, 궐문 앞
결국 세령이 걱정된 승유는 입궐을 해요
공주전으로 온 승유
직강께서 이 시간에 무슨 일이십니까?
공주마마께서는 뭘 하고 계신가?
공주가 입궐했는지를 확인합니다
공주마마께서는 주상전하를 알현하고 계십니다.
전하를 알현하신다?
들어오긴 왔단 말이군. 무사하니 됐네
참,
이걸 전해주시게
하고 공주전을 나섭니다
그리고, 그 시각 강녕전
김승유가 그리 싫으냐?
좋고 싫을 게 무엇이옵니까?
다만, 좀 더 세자저하 곁에 있어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부마간택을 미뤄주시옵소서
정녕 세자를 위한다면 김승유와 혼인하거라!
아바마마?
대체 언제까지 세자 곁에 있을 게냐? 세자가 장성할 때까지? 아니면 보위에 오를 때까지?
아바마마!
세자를 지켜줄 수 있는 이는 명줄이 다한 이 아비도, 정사에 어두운 누이도 아니다. 오직 김종서 뿐이니라!
.... 아바마마께서 오래 오래 계시면
그리 부질없는 희망에 네 동생의 명운을 맡겨도 좋으냐?
모질게 말하는 문종
아비는 네 투정을 들어줄 여력이 없다. 갈 길은 급하고 마음은 무겁구나.
그리고, 후원으로 돌아온 공주
화초들을 살펴보지만, 마음이 몹시 복잡해요
그 때 조심스레 경혜에게 다가오는 은금
마마...
세령이의 낭군감으로 알았던 자가 나의 부군이 된다니, 이토록 기막힌 일을 들어본 적 있느냐?
마마...
세령이는 알고나 있는지... 안 되겠다. 내일 당장 직강 김승유를 만나 사실을 밝혀야겠다
마마, 직강께선 방금 다녀가셨습니다
이것을 주고 가셨습니다
이것은...
마마께서 세령아가씨에게 주신 것이옵니다
그날 밤, 수양대군 저택, 세령의 방
기녀복색을 하고 귀가한 세령을 보고 윤씨부인이 기함해서 회초리질을 했어요 ㅎㅎ
지금 여리가 상처에 약초 발라주는 중
쓰려죽겠으니까 빨리 발라
다 돼가니까 좀만 참으세요. 근데 아씨? 발목을 많이 다치셨다더니 발목 붓기는 가라앉으셨네요?
여리의 그 말에 아까 낮의 약초찜이 생각나는 세령
수양대군의 사랑채
수양대군과 마주앉은 건 권람과 온녕군입니다
(온녕군 : 태종의 아들. 수양에게는 숙부뻘. 수양의 편에 서 있음)
(권람 : 문종 때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하였으나 계유정난 때 정난공신이 될 정도인 수양의 최측근)
온녕군 : 부마라니! 대군의 청혼을 물리치고 보란 듯이 제 아들 김승유를 부마에 앉히겠다?
이것은 전하와 김종서가 대군의 목을 조이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네
권람 : 대책을 강구해야합니다.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김승유를 대신할 다른 부마감을 찾으시게
권람과 온녕의 말에도 상관없이 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수양
며칠 후, 도성 여기저기 벽에 금혼령 방이 붙여지고 있습니다
아가씨! 공주마마꼐서도 혼인하시나 봐요. 좋은 신랑 구한다는 방이 곳곳에 붙었어요
감축드릴 일이로구나
공주의 신랑감이 승유인지는 꿈에도 모르고 강론을 위해 입궐하는 세령
공주마마는 어디 계시냐?
바꿔치기할때는 항상 같이 있어주던 경혜공주가 안보이자 세령은 의아합니다
혼인을 앞두신 터라 예민해지신 듯하옵니다
들었다. 부마간택을 한다더구나
그런데 노리개는 어쩌셨습니까?
아! 두고 왔느니라
당황해서 거짓말을 하는 세령
그제서야 잃어버린 노리개가 생각나서 난처한 세령과.. 요리조리 세령을 탐색하는 은금
그 때,공주는 후원에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노리개를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긴 경혜
마마, 세령아씨께서 막 강론에 들어가셨습니다
사내가 아녀자의 노리개를 가지고 있었다... 무슨 의미겠느냐?
내 확인해 볼 것이야
세령의 낭군감이라 생각해서 흔쾌히 바꿔치기에도 응했던 공주지만
이제 자신의 부군이라 생각하니 이 모든게 언쨚기만 합니다
그리고 강론하러 가는 길의 승유
또 세령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감히 일국의 공주에게 방자한 언행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벽에 기대 잠든 세령은, 앞의 모습과는 전혀 달리 천진하기만 하다......
이상은 승유의 생각 ㅎ
자기도 모르게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
어허 이러면 안되지.. 마음을 가다듬는 승유
이윽고 공주 강론방앞에 다다르고
발을 사이에 둔채 또 세령과 마주 앉네요
그때, 한 나인이 찻상을 들고 들어와 승유 옆쪽에 앉습니다
밤사이 무탈하셨습니까?
예
근데, 이 스승은 궁 안에만 곱게 계시는 공주마마의 안위가 왜 이리 걱정되는지 모르겠사옵니다.
노파심이겠지요?
살짝 세령을 비꽈요. 장난스럽게
그리 마음 써주시니 감사하옵니다
살짝 욱했지만 할 수 없는 세령
그리고 차를 한 모금 마시는 승유의 동작을 지켜 보고 있는 나인
근데 나인이 아니라 경혜공주에요
그런데 계속 이어지는 승유와 세령의 대화를 듣고 경혜의 얼굴이 살짝 굳습니다
마마, 타지도 못하는 말에 올라 목숨을 잃을 뻔하고, 사내 품에 안겨 스스럼없이 풀밭을 뒹군,
맹랑한 한 여인의 풍문을 들으신 적 있사옵니까?
그 사내가 반가의 규수를 색주가에 끌고 가 야릇한 복색을 입혔다지요? 사내에게 남긴 그 여인의 노리개는 어찌 되었답니까?
아, 게까지 들으셨습니까? 사내 곁에서 태연히 잠까지 자고 황망히 자취를 감춘 그 여인의 노리개는...
경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한 두 사람의 대화
기가 막힌 경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차를 따르다 경혜는 결국 다기를 깨트리고 맙니다
깨트린 자기조각을 주울 생각도 않고 미동도 없이 앉아있어요
그런 나인이 의아한 승유
발 너머의 상황이 궁금해진 세령은 슬쩍 발을 들쳐보는데
세상에, 나인이 경혜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왜 그리 위태로운 장난을 하십니까?
위태롭기로 치자면 너와 난 한 배를 탄 사이 아니냐. 네가 공주노릇을 하는데 나라고 궁녀노릇을 못 할까?
경혜의 말에 가시가 돋힙니다
그리고선 세령에게 노리개를 내미는 경혜
이것이 어찌...
사내 곁에서 태연히 잠까지 자고 황망히 자취를 감춘 그 여인이 너인 게냐?
예? 아아-- 우연히 궐 밖에서 만난 일을 가지고 장부가 되어서 어찌나 과장이 심한지...
퍽 가깝게 들리는구나
가깝긴요. 종일 사내는 어떻고 아녀자는 어떻고를 따지는 고루한 자인 걸요.
근데 참 별일입니다. 어제는 다친 제 발목에 약찜을 올려놓질 않나..
세령이 눈치 드럽게 없어요.. 경혜 빡친거 안보이나..
제대로 빈정 상해버린 공주마마
공주의 처소로 돌아왔으나
경혜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있어요
왠지 눈치보이는 세령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고개만 살짝 끄덕이는 경혜
온몸으로 빈정상했음을 보여줍니다
세령아, 김승유는 이제 네 사내가 아니다..
그리고 어느 기방에 호젓하게 앉은 수양대군과 한명회
오늘 궁에서 김승유를 만났네. 남에게 주기에는 참으로 아까운 사내더군
(한명회 : 계유정난의 설계자. 수양의 책사. 후에 두 딸을 예정과 성종에게 시집보내며 권력의 정점에 위치하기도 한 책략가)
혼담은 거절당하셨습니까?
김종서가 이 손이 아닌 형님의 손을 잡았지
그렇다면 끊어버려야지요
손을 못 잡게 해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묻어버리면 고관대작이든 거렁뱅이든 썩은 내가 나는 건 매일반입니다
죽이라고 말하는 한명회
그가 죽는다면 의심의 화살이 나를 향하겠군. 허나 어쩌겠나. 의심을 한다한들 증좌가 없으니
수양은 드디어 승유를 죽이려고 마음 먹었어요..
내가 갖지 못한다면 아무도 가질수 없어! 집착돋네
약재를 놓고 약방 의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정종
이 사람 왜 그리 빡빡하게 구는가. 내 한꺼번에 다 쳐서 갚는다 하질 않는가?
돈이 없어서 외상을 요청하고 있는 정종. 의원은 안된다고 버티는 중이에요
얼마면 되는가?
그 때 나타난 승유
고맙다. 어머니께 긴요할 것이야
내 부마도위에 오르면 톡톡히 갚아주지
정종도 몰락하긴 했지만 명문가의 자제. 전국에 금혼령이 내려졌으니 부마후보의 자격이 있습니다
셈을 대신 치뤄준 (그동안 밀린 외상값까지) 친구에게 고맙단 인사를 해요
부마? 누구 맘대루?
승유는 정종이 공주의 신랑감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에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아요
어서 들어가서 어머니께 약이나 다려드려
공주의 지아비라...
그리고 그날 밤, 김종서의 저택
아버님. 소자 다녀왔습니다
잠시 들어오너라
아버지와 마주 앉았어요
공주마마는 어떤 분이시냐?
항간에 떠도는 풍문이 사실이더냐? 금상께서 오냐오냐 키워 철이 없다는 얘기 말이다
그릇된 풍문이라 사료되옵니다. 공주께선 총명하고 생기 넘치는 분이십니다
듣던 중 다행이구나.
부마간택에 너의 간택단자도 올릴 것이다. 허나 절차는 형식에 불과할 뿐이다.
예?
주상전하의 부마도위는 이미 결정되었다
부마는 바로 너이니라
뜰을 거닐며 상념에 잠긴 승유. 잠시 발길을 멈춰요
[부마는 바로 너이니라]
아버지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네요
이런 인연이었나..
하늘을 올려다보는 승유. 좋아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세령이 탔던 말을 찾으러 기방으로 가는 세령과 여리
- 혼자 가도 된다는데 어찌 따라오십니까?
- 거깁니까? 요깁니까? 어디요? 저 골목이요? 그거 하나 못 외고 거듭 물어본 게 누군데?
다 왔어. 저기다
기방 안으로 여리가 들어가고 심심한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보는 세령
그때, 하필! 저쪽에서 어슬렁어슬렁 말타고 승유가 뙇!!!!!!!!!!
바로 앞에 떡하니 있는 승유의 얼굴
무슨 궁을 그렇게 밥 먹듯이 나오십니까?
말을 찾아야겠기에. 스승님께서는 아실 수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다시는 말을 타지 않을 것입니다.
(기생옷 입고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한테 매타작 당할 때 세령이 다시는 말을 타지 않겠다고 약조를 했어요)
그리고는 기가 꺾여 승유에게 인사하고 가려는 세령
풀이 죽은 세령의 모습을 처음 본 승유. 저번 말을 탔을 때 털어놓았던 세령의 속마음이 생각납니다
[정말 그러합니까? 탁 트인 곳에서 말을 달리며 정말 속이 다 후련해지느냐 이 말입니다.]
세령이 갑자기 좀 안쓰러워지네요
가십시다
정말 속이 후련해지는지 몸소 겪어보시지요
그렇게 세령을 데리고 발걸음을 옮기는 승유
그런데! 그 모습을 어떤 정체모를 남자가 노려보고 있어요
세령에게 말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승유
말은 타기 전에 반드시 고삐와 말갈기를 잡고 계셔야 합니다
두 사람을 쫓아온 정체모를 괴한들
말에 탄 세령이 무서워하자 승유가 훌쩍 세령의 뒤편에 올라타요
어색어색. 부끄부끄
그리고 그 시각, 수양의 사랑채
권람과 마주 앉아있는 수양대군
대군, 김승유에 필적할 부마후보가 흔치 않사옵니다. 이러다 정말 김승유가 부마라도 되면 어찌합니까?
.... 김승유는 간택에 오지 못할 것이야
그것이 무슨 말씀이옵니까?
의미심장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하는 수양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
함께 말을 달리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무서워서 눈을 감는 세령
- 눈을 떠보십시오
- 겁이 납니다
그러자 세령의 허리를 꽉 감싸 안는 승유의 팔
절대 다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를 믿고 눈을 뜨십시오
괜챦으십니까?
스승님! 온 세상이 저에게 달려드는 듯합니다!
바람을 안아보십시오!
시원하십니까?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실컷 달린 후, 말의 속도가 늦춰지자
스승님, 또 타고 싶습니다
황당
하지만 그게 싫지 않아요 ㅋㅋ
그리고 다시 말을 달려 갑니다
다시 수양의 사랑채
김승유는!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네!!
결국 무서운 계획을 실행하는 수양대군
그리고 그 때 두 사람을 향해
어디선가 빠르게 날아오는 화살
겨우 피하지만
결국 다른 화살이 말의 엉덩이에 명중해요
그 와중에도 승유는 세령을 감싸서 보호하네요
그리고, 세령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캡쳐가 세령이가 안나왔는데 ㅎㅎ 분명 승유가 세령이 손 잡고 달리는거 맞아요. 혼자 도망치는거 아니에요)
계속 쫓아오는 괴한들
그러다 결국 괴한들이 쏜 화살이 승유의 등에 꽂히고 맙니다
스승님!!!!
스승님 안되요!!
스승님!!
두 사람에게 닥친 위기
3화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