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31411224
본문)곧 있으면 결혼하는 예비신부에요 모바일로 쓰는데다가 속상한 마음에 또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라 글이 좀 정신없어도 양해부탁드릴게요ㅎㅎ
결혼준비하며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님에게 잘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고, 이리저리 많이 애쓰려고 하고있는 상황이에요ㅎㅎ
다름이 아니라 저랑 예비신랑(남친이라고 표현할게요)은 12살 차이가 나요 3년 반정도 연애하고 결혼승낙 겨우 받아서 곧있음 결혼하는데 시댁분들은 다들 조용하시고 조그마한 막내딸이 생긴다고 좋아하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조금 다르신가보더라구요....
그래도 남친이 참 싹싹하고 중간역할도 너무 잘해요 또 저희부모님한테 참 안좋은 소리 많이 들었었는데도 더 해드리려고 저보다 더 챙기고는 하거든요
근데 저희부모님이 남친 나이를 속이고 다니더라구요
이해는 했어요 그래도 아직 받아들이기는 힘드신가보다.. 하구요
그러다가 예전에 아는 이모한분을 만났는데 얘기를 하다 남친 나이가 나와서 얘기를 해주었는데 얼마전 부모님과 이모가 만났나봐요 근데 나이 이야기한 것때문에 부모님께 엄청 혼났네요..ㅎ
나이를 왜 얘기하냐고 엄마아빠 자존심 상한다고 얘기를 하시길래 뭔 소린가 싶어서 들어보니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도 아닌데 띠동갑한테 보낸다고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자존심이 상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친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아니에요ㅎ 그냥 서로 너무 많이 좋아하고 애틋한 사이여서 결혼까지 맘 굳혔어요)
그게 너무 이해가 안가서 속으로 맘고생 중이네요.. 원래 금방금방 잘 잊는 성격인데 .. 남친이 그동안 저희 부모님한테 너무나 잘해오던 모습에 참 많이 미안해 지네요.. 엄마 명품백이 없다 갖고싶다고 저희 엄마가 투정부리는 소리에 신혼여행갔다올때 저희 엄마한테 조그마한거라도 명품백하나 자기 돈으로 사드리고 싶다라고 계속 저한테 조르기도 했는데..
참 너무나 속상해지네요...
어떤 마음가짐이여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추가)
판에 글 읽으려고 들어왔더니 오늘의 톡에 올라와있네요..;;댓글 하나하나 읽어봤더니 축복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역시나 좋은 소린 못듣네요ㅎ..남친은 또래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둘이서는 괜찮게 살 수 있는데 아이가 생겼을 때는 조금 빠듯할 정도..? 번듯한 직장 없지 않아요ㅠ.. 돈이 없으면 당연히 같이 벌면 되지 라는 생각을 가진 저로써는 월급 생각을 안했어요 ㅎ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못 이해하신 것 들 중에 주위사람들이 다 욕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저와 남친 주변은 다 서로 친해질 수 있을 만큼 사이가 좋아요 ㅎㅎ제 친구들도 결혼소식 들었을 때 좋겠다고 가서 잘 살아야한다고 엄청 축복해주었어요 ㅎㅎ근데 어머니 주위분들은 조금 다르신 것 같아서 글을 썼던 거 였네요 ㅎ..그리고 얼굴이야기ㅎㅎ 많이 하시던데 동안이에요 또래로 안보이고 어리게 봐주시는 분들은 20대로 보는 분들도 많네요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요ㅋㅋ연애횟수 묻는 분들도 많으신데....남친은 여자를 싫어해요..ㅋ 예전부터 봐왔어요...원래부터 알던 아저씨가(ㅋㅋ) 오빠가 된 거라.. 어제 너무 속상한 마음에 제대로 된 이야기 없이 썼더니 그냥 다짜고짜 막 뭐라고 하시는 분들 글보고는 마음이 좋진않네요ㅠ.... 그래도 부모님 주변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단걸 알게되긴 했네요 ㅎ응원해주신 분들도 참 감사드려요 생각외로 참 많은 위로가 되었네요^^감사합니다
+추추가 )
남친이 여자를 싫어한단말.. 이게 엄청 오해를 불러일으켰네요ㅠ 댓글 분중에 싫어하는게 아니라 나쁜여자한테 데여서 그런거겠지 란 말 있는데..
맞습니다ㅠ 20대에 크게 한 번 데였어요; 제가 너무 막 휘갈겼네요; 너무 깊게 이야기하면 주윗분들이 알까싶어서 그런거였는데...
그리고 친구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처음엔 친구들도 말 많았죠ㅎ 근데 남친 만나보고 이야기 나누며 저한테 하는 것 보니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이란 걸 알아서 지금은 축복해주는거지요ㅎ
아이가 있어서 부모님 입장으로 봐주시는 분들 이야기는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있어요 자세히 써주시는 분들, 앞뒤 다 가리고 그냥 자기자식이면 다리몽댕이 부쉈다 라시는 분들ㅎ.. 이해는 가요
게다가 어렸을 적부터 30살 전에는 결혼하는게 제 목표였었던 터라..ㅎ 12살 연상을 만날꺼란건 저도 몰랐었지만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겁니다ㅎㅎ
마지막추가)
댓글들 다 읽어보았어요ㅎㅎ
13살연상 만나 2년차 주부님의 후회하고있다, 10살 연상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 등의 여러 경험 등이 좀 많이 새겨졌구요
부모님께서 숨기시게 되는 이유도 좋지않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꽤 있기때문에 그렇다는 점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부분에서 많이 이기적였던 것 잘 알게되었네요ㅎㅎ 부모님 입장으로 말씀해주신 조언부분은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주위에 많이 이야기하고싶은 부분을 부모님께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랬던 욕심이었던거 같아요..ㅎㅎ
사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부모님에게 가장 인정받고싶었나봐요..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자신감이 많이 하락된 상태였는데 그게 참 이기적였네요ㅎㅎ
앞으로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잘 살아볼려구 노력하려구요 참 좋은 사람이라 놓치고 싶진않구요 나이차이 많이 뭐라고 하시던데 그냥 자신감 갖고살겠습니다ㅎㅎ
답정녀냐고 묻는 댓글 분들.. 저 답정녀 맞는거같아요ㅋㅋ 인정해요ㅋㅋ
응원해주신 분들은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응원해주시던 분들 봐서라도 더 예쁘고 행복하게 살려고 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