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26749?cds=news_edit
서울 원정 경기 숙소로 여성들을 불러들여 술판을 벌인 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에 감염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들이, 사후 방역 당국 조사에선 동선(動線)까지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청은 이 같은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14일 “NC 야구단 집단 감염 사태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6명 중 5명을 방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며 “혐의는 방역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에 감염된 뒤, 당시의 동선을 조사에서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말했다. NC 선수단이 지난 5~7일 원정 숙소로 사용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8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진단검사에서 NC 선수 3명이 확진됐다. 이어 6·7일 NC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 두산베어스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14일에는 NC 구단 관계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러한 집단 감염 사태의 배경에는 NC 선수단과 외부 여성 간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다. NC 선수 4명이 외부인 여성 2명을 숙소인 강남구 A 호텔 자신들의 방으로 불러 술을 마신 것이다.
NC는 이날 강남구청 고발 직전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냈다. 구단은 자료에서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NC의 사과에 대해 “언론에 드러나는 데까지만 인정하는 살라미 전술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