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울렁거려요
이옥봉 (1550~1600 (추정))
본명 : 이숙원
이옥봉은 당시 임금인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의 후손, 이봉의 첩의딸임
비록 첩의 딸이었지만
딸의 영리함을 알아보고
어릴적부터 글과 시 문학등 여러가지를 가르쳐줌
비록 첩의딸이지만
아버지 이봉이 고위관리에,
집안은 왕족임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후손인 이봉의딸)
그래서 이옥봉은
"나는 왕족의 후손이라 할만하다."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는함.
이옥봉은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뛰어나
아버지마저도 놀라워했고
모두가 대박ㅋ개천재ㅋ했음
그렇게 글짓기를 하며
성장한 이옥봉은
성인이 되었지만
첩의 딸이라는 신분으로
첩살이 신세가 확정이었음
그래서 결혼은 무슨ㅋ 하고
아버지를 따라 한양에가서
한양의 문학인들과 만나서
천재소리 들으며 잘삼
그런데
조원이라는 남자에게 폴-인-러-브함
이옥봉은 조원에게 미쳐있었음
완전 사랑에빠짐
그걸 알게된 아버지는
조원에게 너 내딸이랑 혼인해ㅋ
했지만
전 이미 유부남이라서ㅠ쏘리ㅠ
하고 거절함
하지만 이옥봉은 조원을 너무사랑하고있었음
그래서 포기하지못함
그래서 아버지가 다시한번
혼인하자고 간청함
결국 첩이라도 상관없다는
이옥봉의 뜻에따라 혼인하기로하는데
"대신 나랑 혼인하려면
앞으로 시와 글짓기는 절대 두번다시 안해야함
ㄱㅊ?"
"네?왜요?"
"여자가 시쓰고 글짓고하는거
서방얼굴(지아비)얼굴 깎아내리는거야.
할거야 말거야"
ㅇㅇ안쓸게
이옥봉은 조원의 혼인조건에 ㅇㅋ해버림,,,,
조원을 사랑해서,,,,
그래도 첩이었지만 나름 적응했음.
비록 시쓰는것을 10여년이나 참았지만.
그러던어느날
조원의 산지기(노비)중 하나가
소도둑으로 누명을쓰고 잡혀감
그래서 노비아내가
판결을하게될 파주목사와
조원이 친하니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함
사정을 들은 이옥봉은
누명을 쓰게됐다는걸 알고
파주목사에게 시(탄원서)를 보냄
"참빗에 바를 물로 기름삼아 쓰옵니다.
첩의 신세가 직녀가 아닐지온데
낭군께서 어이 견우가 되오리까"
견우 = 소를 뜻함
참빗에 바를 물로 기름삼아 쓰옵니다
= 세숫대야로 거울을 삼고
물로 기름을 삼는것처럼 청렴하다.
첩의 신세가 직녀가 아니온데
= 내가 직녀가 아닌것처럼
낭군께서 어이 견우가 되오리까
=
남편이 견우,소를 훔치지않았다는 뜻임
이옥봉이 아내의 입장에서 시를 써서 보내준것임
결국 파주목사는 시에 감탄하며
누명을 썼다는것을 알고
산지기를 풀어줌
이옥봉의 시(탄원서)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줘서
"필화사건"이라고 말하는데
이걸 알게된 남편 조원은
화를 존나냄.
1.약속을 깨고 시를 지었다
2.벼슬아치의 여자(아내)가 쓴시가 사법판결에 영향을 주어 구설수에 올랐다
이거때문에 빡침
그래서 이옥봉을 버리고 이혼함;;;;;;;;;
(탄원서 쓴걸로;;;;)
근데 결혼생활중 가끔씩 이옥봉이 시를 지었던걸봐선
2번때문에 빡친게 더큰듯ㄹㅇ
씹선비
졸지에 친정으로 쫓겨나 이혼당한 이옥봉
조원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했지만
씹선비는 1도감흥없고 꿈쩍도안함
그렇게 이옥봉은 혼자 버림받고
조원을 잊지못하고 사랑하는마음과
속세의 한탄에 대해
계속 시를 쓰기시작하는데...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 온다고 약속하던 그대 왜 이리 늦을까
庭梅欲謝時(정매욕사시) / 뜨락에는 벌써 매화가 지는데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 홀연히 매화가지 위 까치소리 들리니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 부질없이 거울 보며 눈썹만 그릴뿐
-이옥봉,규정(규방여인의 정)
平生離恨成身病(평생이한성신병) / 평생 이별의 한이 이 몸의 병이 되어
酒不能療藥不治(주불능료약불치) / 술로도 못 고치고 약으로도 다스리지 못하네.
衾裏泣如氷下水(금리읍여빙하수) /이불 속 눈물은 얼음 장밑 물과 같아
日夜長流人不知(일야장류인부지) / 밤낮 길을 흘린들 그 누가 알아주랴.
-이옥봉,규한
五月長干三日越 (오월장간삼일월) / 오월 긴 산을 삼 일만에 넘어서니
哀歌唱斷魯陵雲(애가창단노릉운) / 노릉의 구름에 애처로운 노래 끊어진다
安身亦是王孫女(안신역시왕손녀) / 내 몸 또한 왕가의 자손이라
此地鵑聲不忍聞 (차지견성불인문) / 이 곳 두견새 우는 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네
-이옥봉,영월도중
어느날 조원의 아들 조희일이
명나라에갔는데
원로대신이 "조원을 아느냐?"고 물었다
"제 아버지입니다" 라고하자
"이옥봉시집"이란 책을 보여주었다
조희일은 놀라
아버지의 첩이였지만 40여년간 생사를 몰랐던
이옥봉의 시가 명나라에 있는것에 놀라자
원로대신이 답하길,
명나라 동해안에 끔찍하여 몰골이 흉한
시체가 떠다녔는데
사람을 시켜 건져보니
종이뭉텅이들이
노끈에 묶여
수백겹의 시가 쓰여진 종이들이
여인의 시체 온몸에 칭칭 묶여있었다했다.
종이들을 풀어보니 그 시들이 매우 뛰어나서
묶어 책으로 만들었고
안쪽종이에 "해동 조선국 승지 '조원의 첩 이옥봉' " 이라 쓰여있다했다
그리하여 자신의 시를 스스로 온몸에 묶고
바다에 뛰어든
여인의 이름이
조선의 이옥봉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한다.
요즈음 안부를 묻노니,
그대여 어떠하신가요?
달밝은 사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한다면
문앞의 돌길이 반쯤 모래가 되었을걸
-이옥봉,몽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