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등은 13일 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골키퍼 차기석(35)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차기석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에서 41경기를 소화하며 주목을 받은 ‘한국 축구의 골키퍼 유망주’였다.
2004년에는 1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의 기록을 세웠다.
2005년에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고, 같은 해 그를 눈여겨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 초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면서 기량을 펼칠 수 없게 됐다.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결국 24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은퇴를 선택했다.
2019년 각종 합병증까지 겹쳐 생명이 위독했지만 축구계 선후배 동료들의 간절한 기원과 후원에 힘입어 기적처럼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만성 신부전증에 버거씨병, 다발성근염이 겹치며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13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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