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처서매직제발
문미란(오현경)은 군부대 앞에서 매점을 하던 중
강윤찬을 만나 결혼을 함 미란은 행복한 미래를 꿈꿨고 다정(서현진)과 태정을 낳음
하지만 윤찬은 알코올중독에 빠지고 미란에게
가정폭력을 하는 남편이 됨
https://youtu.be/Tgdk4imKWC4
다정 - 엄마, 인어공주가 거품이 됐다는게
무슨 말이야?
미란 - 공주로 실없게 살던 년이
잘 알지도 못하는 놈한테 미쳐서
미란 - 형제부모 다 버리고 딴 세상 가선
몸 버리고 마음 버리고 고생만 드럽게 하다가….
다정 - 고생만 드럽게 하다가
인생 종쳤다는 얘기잖아요
다정 - 바꿔주세요
다음은 <행복한 왕자>
미란 - 그랬다고 새가 진짜 왕자 왼쪽 눈알을 파내서
미란 - 그지같은 사람한테 갖다 줘.
다음날은 또 오른쪽 눈을 후벼파서
또 다른 그지한테 갖다 줘
미란 - 그리고 새는 찬 바닥에 배를 까뒤집고
미란 - 죽어
다음은 <백설공주>
미란 - 주니까 좋다고 또 사과를
냉큼 받아처먹어. 그래서 죽어
미란 - 난쟁이들은 죽지 말라고 울고불고
다음은 <선녀와 나무꾼>
미란 - 정신없는 선녀가 남의 동네에서
옷을 막 벗어놓고 때를 밀어
미란 - 그렇다고 도둑놈 새끼는
또 그 옷을 훔쳐가지고 딜을 해
다음은 <검은 고양이>
미란 - 술독에 빠진 썩을 놈이 지 부인을 죽여
미란 - 근데 벽 속에 파묻고
시멘트칠을 하는 바람에 그걸 아무도 몰라
주먹을 쥐는 다정이
미란 - 근데 새까만 고양이가
벽 속에 같이 묻혀있다가 경찰이 오니까
애옹애옹 울어
미란 - 그래서 그 썩을 놈이 잡혀가
아이는 검은 고양이를 읽고 또 읽었다.
그것이 아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안심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날 밤 술에 취한 윤찬은 다시 미란을 때리고
다정이는 불을 끄고 방문을 잠금
‘아빠 귤 사왔다’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에 다정이는 창문으로 다가감
어린 시절 다정이의 꿈은
귤을 사오는 옆집 아저씨의 딸이 되는 것
윤찬 - 애새끼들이 내가 왔는데 내다보지도 않고
미란 - 애들 털 끝만 건드려. 죽여버릴거니까
윤찬 - 그래, 어짜피 니가 발목잡은 인생
죽여, 차라리 죽여!!
다정이 동생 태정이 잠에서 깨고
다정은 태정과 함께 벽장 속으로 들어감
다정 - 옛날에 어떤 애가 살았는데 알고보니까
걔 아빠는 진짜가 아니였습니다.
옆집 아저씨가 진짜 아빠였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끝
태정 - ……
다정 - 옛날에 어떤 애가 살았는데 알고보니
옆집이 진짜 자기집이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끝
태정 - 다른거 읽어줘. 왕자 나오는 그런거
다정 - 너 공주 왕자 그런거 좋아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다정 - 거품 돼, 바늘에 찔려,
독 먹고 죽어, 눈알 다 파가고, 옷도 훔쳐가
태정 - 거짓말…..
다정 - 엄마가 그랬거든
미란 - 거품이 된다는 거는
어떻게든 잘해보겠다고 용쓰다가
결국 지혼자 세상에서 알아서 꺼진다는 거지
미란 - 세상에 공짜 선물은 없어.
다리를 주면 혀를 잘라가
미란 - 근데 살다보면….
책속에서 떨어지는 사진
젊은 시절 미란의 사진
행복했던 미란과 윤찬
미란 - 살다보면….아닌듯 싶음서도
정신을 홀라당 홀리는게 있어
미란 - 눈부시고…. 반짝반짝하고….
너무 좋아서 이것만 가질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
미란은 어질러진 집을 치우다가 접시에 손을 베임
미란 - 그런거에 홀려서
지 손으로 지 목을 거기다 매달고나면
미란 - 나중에 손에다 칼을 쥐어줘도
찌를 수 있는게 지 발등밖에 없어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윤찬
미란 - 다정아, 다정아 빨리 일어나 옷입어
다정 - 엄마…. 근데 옆집 아저씨….
미란 - 쉿
미란, 다정, 태정은 눈오는 밤 집을 나감
서울을 떠나 강릉으로 가는 버스를 탄 다정, 태정과
미란
다정이 살짝 눈을 뜨고 본
미란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음
아이는 그렇게 불행했던 일곱살로부터
멀리 도망쳤다고 생각했다
http://naver.me/GrSaDFc3
+ 34살 다정이가 궁금하다면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394389?svc=cafeapp
힐링 더하기 킬링 한 스푼
티비엔 <너는나의봄>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