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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초록달 작성시간21.08.13 이렇게 행동하고 잘못 인정하고 진실되게 사과하는 거 솔직히 되게 하기 힘든 일인데 이걸 바탕으로 더 성숙해지면 되는 거라고 생각함!! 다른 사람들도 이 글 보고 자신의 행동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야 용기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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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경 발닦개 작성시간21.08.13 자신의 손으로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엄마랑 자영업 하거든
엄마 옆 가게 사장님 내외분 큰 수술 하시고 죽을 고비 넘기셨는데도 벌이가 마땅치 않아서 다시 식당하시는 분들인데, 이번 코로나 때문에 대출받고 그걸로 월세내고 생활비도 못벌고 너무 힘들어서 두분 같이 죽으려고 했는데 자식들 눈에 밟혀서 그러지 못했다고 하시더라
그러던 와중에 어제 하루종일 장사가 너무 잘됐다고 오랜만에 장사가 잘되고 바쁘니 힘들지만 죽지않고 어떻게든 살아내면 이런일도 있는 것 같다고 너무 기뻐 하셨었어..
우리는 그냥 마냥 부러워하고 축하한다고 격려해드리고 했는데 저녁에 오열하시는 소리가 들려서 엄마랑 무슨일 있나 싶어 가보니
나 붙잡고 무슨 전화를 받았는데 하루종일 결제받은게 다 사기라고 그런다 어떻게 해야하냐 좀 알아봐달라 그러시면서 부들부들 떠시더라..
나는 가맹점이 아니라 그당시에 아무것도 몰랐는데 찾아보니 머지포인트 얘기더라고..
옆 가게 10시반에 문여는데 오늘 아직도 문 안열었어.. 엄마랑 나는 이분들이 혹시라도 극단적인 선택할까봐 너무 겁나거든.. 제발 이런분들 등 떠밀지 말아주라 바로잡을 기회가 있을때 꼭 잡아주라.. -
답댓글 작성자 실론티냠냠 작성시간21.08.13 ㅠㅜㅠㅠ 이게 마음의 병이 되는게 더 무서운데.. 나도 아빠가 수천만원대 사기당해본적있어.. 돈은 다시벌면되는데 아빠는 수년간 그 일로 잠못주무시고 속상해하시고 수동적인 경찰의 태도에 홧병얻고 타지역으로 직접 잡으러 갔다가 허탕치고.. 잃은 돈보다 더 마음상하고 건강잃으셨어서.. 더 마음아프네..ㅠㅜㅜ 가게에 팔아드리고 싶고 뭐라도 돕고싶다..ㅠㅠ 좋아하셨다가 실망한 모습이 너무 눈앞에 그려져서 ㅜ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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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자마 수호자 룰루 작성시간21.08.13 사람인데 실수할수있지 조금 늦더라도 바로잡으면 정말 실수였던거고 그대로 냅두면 범죄가되는거지
큰용기냈다 마음고생 심했을텐데 잘 추스리고 다 잘될거야 -
작성자 쎄요 작성시간21.08.13 자영업 여신데 어제 머지글 보면서 좀 씁쓸하기도 하고
충격이긴 했었다ㅠㅠ
어떻게보면 그 여시들도 피해자이기도 하니까 참..
뭐랄까 걍 맘이 복잡하더라구.
요즘 나뿐만 아니라 주변 자영업하는 지인들
다 죽지못해 살고 있고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야..
남들 휴가 다닐 때, 쉬고 싶지 않았는데 강제 휴업하고..
영업 이어가는게 더 손해라 폐업한 분들도 많고..
폐업 할 비용도 없어서 하루에 일, 이만원 벌어도 억지로 여는 분들도 많아..
하여튼 이런 사회적 문제를 다 떠넘긴다는게 아니고
그정도로 정말 많이 힘들거든.
자신이 피해받았다고 남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거
진짜 못된 짓이고 나쁜 짓이야
재결제 해준 여시들은 죄책감 느끼고 맘이 많이 안좋았을 것 같아. 다시 찾아뵙고 사과드리러 가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정말 멋지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어, 반성하고 같은 실수 반복만 하지 않으면 되는거지!
여시들이 머지한테서 피해 본 일도 잘 해결되길 진심으로 바랄게..
내가 피해 본 사장님은 아니지만 대신해서 넘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정말 고마운 마음이야ㅠㅠ
다른 여시들도..
잘못 인정하고 용기내서 하루라도 빨리 사과드리길 바라
양심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