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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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녕녕뇽 작성시간21.08.22 우리 아가 떠나보낸게 너무 아쉬워서 죽기 직전 그 순간이 자꾸 꿈에 나온다? 꿈에서 인공호흡기도 씌워보고 저 약도 먹여보고 자세도 고쳐보고 어떻게든 살리는데 현실에서 너무 허무하게 떠나보내서 마음에 한이 맺힌게 꿈으로 나타나나봐 이게 우울증의 연장선인지 모르겠지만 아가 무지개 다리 건넌 그 시기 이후 내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주위에서 그러대 지금은 떠내보낸지 반년이 조금 넘었는데, 한 두달은 정말 우울증 극심해서 매일 밥먹다 울고, 가만있다 울고 입에 미소조차 안지어지다가 요새는 참 이기적이게도 내 삶을 찾았는데 예전의 그 꽉찬 완전한 행복은 절대 안오더라 그때가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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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미스터 하나 작성시간21.08.22 후라이와베이컨 일단 물질적인것은 이별키트를 줘! 애들이 떠나면 애들을 임시방편으로 넣는 가방같은거랑 알콜스왑같은것들!
순서대로 써보자면
일단 장례지도사분이 맞이해주시고 명함주시고 동물장례에 대해 설명해주셔 내가 개인적으로 궁금한것들도 질의응답 할수있구
ㄴㅏ는 많이 찾아본 상태였어서 루세떼랑 메모리스톤의 차이점이나 기타등등 여쭤봤거든 … 일단 그런 정보들 듣고
클래스에서는 애가 집에서 떠났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랑 간단하게 준비하는 방법? 몸 닦는거나 애들 털 자르기나 발자국 미리 남겨두는 거나 눈에 인공눈물 넣어주고 막 이런 것들 있자나
닥치면 못하는데 알고 있으니까 할수잇는 일들을 알려주시더라구 … 그리고 장례업체 고르는 법이랑 나는 강아지 화분장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장례방법들도 알려주셔서 나한테는 많이 도움됐어
기회되면 콧멍에 자세히 써보께 -
작성자 짓기졸라귀찮다 작성시간21.08.22 나…우리 첫째 허망하게 내 품에서 보내고 숨헐떡이는 애 무릎에 앉히고 운전했던 차 운전대도 못잡겠더라 집에들어가면 나한테 오는 찹찹찹소리도 안들리고 현관에서 멍하니 서있던게 한달 방에들어가면 있는 쿠션보고 오열하고 쿠션끌어안고 울고 쿠션 어렵게 치웠는데 쿠션있던 자리에서 누워서 울고있더라 아무것도 못먹고 애기가 입고있던 옷냄새맡아야 잠을 겨우 잘 수 있었고 사진첩보면서 울고 미친사람처럼 산지 몇달째에 기적같이 그 시점에 나한테 온 둘째 ㅠㅠㅠ둘째로 인해 치유와 상처와 죄책감이 공존하면서 살고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