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2135759?currMenu=ranking&stndDt=20210827&page=1&gb=d
정말 제가 예민한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결혼식 올리자마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현재1년차.
장례식때 시누랑 같이사는걸로 얘기끝내고 저한테는 그냥 통보..
자기 동생 혼자두면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그러는데
제가 뭐 반박할수도 없는 분위기였고 하 정말 싫었는데
어쩔수없이 같이 살게됐어요.
생활비는 다달이 30만원씩 받고있어요
제가 짜증나고 거슬리는걸 몇가지 얘기해보자면
1.남편이 시누있는데도 팬티에 티셔츠만 입고있어요.
바지 좀 입어라 입어라 해도 동생인데 어떠냡니다.
웃긴건 시누도 한번은 같이 쇼핑하고와서 옷 입어본다며
지오빠앞에서 상의를 벗더라구요?저도 남동생이 있지만
경악했습니다.
2.저희는 맞벌이인데 돈관리 제가 합니다.
남편 200정도 벌고 제가 4~500벌어요.
시누가 가끔 저한테 언니 우리오빠가 번돈으로 저 용돈 많이주세요~~~하는데 진짜 듣기불쾌해요.짜증납니다.
남편하고 남편친구랑(저랑도 친구)셋이서 술마시며 얘기했더니 저보고 예민하답니다.그냥 언니돈으로 용돈달라고하기 뭐하니 오빠돈으로~라고 한것같은데 왜그러냐고 둘이서 저를 이상한사람 만드는데 제가 예민한가요?저는 진짜 듣기싫거든요.
29살먹는 시누 용돈주려고 제가 결혼했나요??웃긴건 결혼전에 지들 남매끼리 서로 생일날 축하인사도 안하는사이였습니다!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엄청나게 돈독해진 케이스랄까요?
3.제가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피부과나 샵은 안다니고
홈케어를 해요.집에서 매일 팩하고 아침저녁으로 스킨케어한다고 얼굴 두둘깁니다.쿠팡이나 올리브영에서 팩사고요..
그렇다고 엄청 거창하게는 아니에요 해봤자 로드샵 화장품쓰고요.얼굴에 스킨케어 하면서 얼굴 두둘기고 있으면 와서
언니는 매일 아침저녁 그렇게 바르는거에요?안귀찮아요?
하길래 다들 이정돈해요~아가씨가 너무 안하는거죠!!
(시누는 스킨조차 안바릅니다)
그랬더니 작은목소리로 고개돌리며 사치야 사치..쯧쯧쯧
하는데 진심 빡치더라고요?얼굴 붉히기싫어 참았는데 가끔 그럽니다.이부분도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지동생 기준에서는 지는 화장품에 돈안쓰니까 동생딴에서는 제가 사치하는거로 비춰질수있답니다.저보고 왜그리 예민하냡니다.
3.청소,빨래 안합니다 설거지도요.심지어 지 방청소도 안해요.
집에서 종일 컴퓨터만 해요.집에들어오면서 소주 청하 아시죠?
병에다 빨대 꽂아서 쪽쪽빨면서 들어오고 컴퓨터하면서도 마셔댑니다.방문도 항상 열어놓는데 정말 돼지우리가 따로 없어요.남편한테 지랄하면 저몰래 남편이 대신 지동생 방청소해요.
무슨 여자애가 망나니가 따로 없어요.
4.한번은 장보러가는데 집에있길래 오늘 반찬 떨어져서 반찬만들건데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메추리알 장조림을 좋아해서 항상 많이해놓는데
시누가 장조림 먹고싶다하길래 저딴에서는 신경쓴다고
소고기도 사서 많이했더니 만들어놓은거보더니 한숨 푹쉬면서
하..진짜 언니 너무한거아니에요?나 다이어트중인거 몰라요?
왜 소고기를 넣어요..하는데 한대칠뻔했어요
아니 메추리알만 먹음될것을 그게 할소린가요??
다이어트중인데 맨날 술쳐먹어요?
이것도 지 여동생이 틀린말한거없답니다.
대충 요약한건데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남편은 지동생 결혼할때까지만 좀 참아달라는데
아니 지 방 청소도 지손으로 한번을 안하고
심지어 샤워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는거 같아요.
게다가 5년째 피시방에서 카운터 알바나하는여자 누가데려갈까요??한번은 정말 진지하게 둘이 맥주한잔 하면서
이제 제대로된 직장도 얻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하는거 어떠냐 했더니 결혼할생각 없대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나이들면 외로울수있고 후회하지않겠냐 했습니다.실제로 외로움엄청타고 관종끼도 심해요.
그랬더니 저한텐 울오빠가 있잖아용~~~하는데 하....
진심 이혼하고 싶어요.
진짜 남편한테 얘기하자니 백날천날 얘기해봐야
넌 너무 예민해~~~하는데 말이 안통해요
연애때 공주대접해주던 그놈은 증발해버렸어요.
화딱지나서 시어머니랑 통화하다가
ㅇㅇ는 집안일도 하고 그러냐 물으시길래
저도 모르게 말투관리도 안되고 한숨쉬니 불만있음 얘기해보라길래 다른건 얘기안하고 집안일 손하나 까딱안한다고..
방청소 빨래 설거지 심지어 밥차릴때 수저젓가락도 안놓고
컴퓨터하다가 차려지면 나온다고 진짜 같이못살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매일매일 시누랑 남편한테 번갈아가면서 전화해서
욕을욕을 하시는데 지 엄마한테는 알겠어 잘못했어 잘할게 하면서 집안분위기는 저만 ㅆㄴ됐네요.
시누가 시어머니한테 욕먹고 집나갈거라고 혼자산다고
ㅈㄹㅈㄹ거리는데 거따대고 남편ㅅㄲ 가
오빠 너 없음 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 저지랄하는데
어이없어서 데굴거리면서 웃었습니다.
가지가지 열두가지 나뭇가지 하고자빠졌네 ㅁㅊ년놈들
연애하냐?했더니
살다살다 저같이 못된년 처음 본답니다.
화딱지나서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내가 아무래도 니들 남매사이에 끼어든거같다 누굴탓하겠냐 니들사이에 끼어든 내가 ㅁㅊ년이지 죽을죄를 지었다 이제라도 꺼져줄테니 둘이 그냥 부부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라 하고 짐싸서 친정왔네요.
제가 예민한가요?진짜로요??
연애때 싸움한번없이 정말 이쁘게사겼어요.
남편도 제가 이렇게 짜증내고 화내는모습 처음본거라 당황했겠지만 제가 괜히그러나요?
계속 카톡오고 전화오는데 씹고있어요.
저 정말 밝은성격이였는데 성격 파탄자가 된거같은 기분이에요.
제 자신이 이제 컨트롤이 안돼요
+후기
많은분들의 위로와 쓴소리 달게받았어요.
댓글 하나하나 정독했구요.
시어머니 계신데 왜 시누랑 같이사냐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시누랑 남편은 원래도 성인되자마자 따로 독립해서 살았었어요.
부모님의 간섭과 잔소리가 이유였구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시누가 장례식장에서 따라갈거라고
나 자살할거라고 여러번 얘기했어요.
그리고 자살소동을 몇년전 실제로 벌인적도 있었다하더라고요.
제 추측으로는 쇼였던거 같지만요...여튼 정말 장례치르는 와중에 같이사는얘기 나왔고 분위기가 정말로 거절할수 없었습니다..
돈 못버는남자 왜끼고 살았냐하시는데 휴 호구라생각하시겠지만 제딴에서는 버는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를 많이 사랑해줬고 정말 정말 잘해줬어요.
사귀는동안 큰 트러블없이 잘 만났고 저를 아껴주는 모습에
사귀는동안 트러블없었듯이 같이살면 잘살겠구나 믿었어요.
저도 많이 좋아했구요..이런남잔줄 알았으면 저도 결혼까진 안했겠죠..제가 너무 결혼을 단순하고 만만하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정말 연애때와 완전히 180도 달라졌어요.어떻게 이럴수있나 싶게요..그치만 결혼한지 1년도 안되서 이혼소리하는거는 아닌거같아서 어떻게든 맞추고 고쳐서 살아보려 애쓰려 했던 마음이 일단은 더 컸던거같아요.
오늘 어머니랑 통화했어요.만나는건 솔직히 싫고
전화로 죄송하다 저는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혼자만 노력한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무것도 없더라
더이상은 노력하고싶은 마음이 생기지가 않는다고
이혼으로 생각 굳혔다 말씀드렸어요.
어머니께서는 묵묵히 제 말을 들으시다가 시누이를 독립시켜도
힘들겠냐고 한번 더 기회를 줄수없는지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시누이도 문제지만 이혼을 결심하게된건 시누가 아니고 남편이다 남편은 한번도 제 말을 귀기울여준적도 없고
오히려 저를 피도눈물도없는 싸이코취급을 했다고
이미 남편의 본심과 밑바닥을 봐버렸는데 어떻게 용서하고 같이살 수 있겠느냐고 ..남편과 살때는 스트레스에 늘 인상쓰고 짜증가득 예민했는데 친정오니까 살것같다고 숨을 그동안 제대로 쉬긴했나싶게 숨통이 확 트여서 너무 좋다고 다시 돌아가고싶지 않다고 끔찍하다고 했어요..어머니께선 더이상 설득은 안하시고
우선 니 뜻 알겠다 하시며 끊으셨네요.
남편에게는 합의이혼 안해주면 소송할꺼니까 그리 알라고
법원 갈수있는 날짜 시간 정해서 연락하라고.
다른뻘소리하면 그냥 무조건 소송이라 문자보냈어요.
댓글들 보고 더 확실히 정신차려진 기분이네요.
저랑 같이 살기전에 집이 정말정말 더러웠대요.
맘먹고 청소하려면 업체불러야 할 정도로요.
옷도 옷걸이에 안걸고 침대나 옷장에 그냥 구겨서 박아놔요.
업체부르면 추가요금 부르거나 그냥 돌아간다 합니다.
어느정도로 심하냐면 시누 술버릇이 술집에서 먹다 남은 안주
포장해오는건데 그걸 비닐봉지에 싸서 주머니에 넣어놓고
썩어서 냄새가 나도 그대로 둡니다...제가 냄새때문에 찾아내서
버리고요..진짜 이렇게 더러운사람 첨봤어요.
저랑 살고나서 집이 늘 깨끗하니까 남편이 더럽게 살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꾸며놓고 깨끗하게 사니까 너무 좋다고 했었는데..
저는 피곤해도 청소는 매일해요..
아무튼..다시 돼지우리 소굴에서 살게되겠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단거땡기는중 작성시간 21.08.28 존나..으..둘이 평생살어~
-
작성자Chloe 작성시간 21.08.28 남자 꽃뱀이네. 호구갘은 여자 하나 물어서 동생이랑 기생충짓 하노
-
작성자닥쳐..좀...뭘알고나말해... 작성시간 21.08.28 와 시어머니도 둘 버린 것 같은데?
-
작성자올해안에취뽀한다 작성시간 21.08.28 진짜 미쳤네.....난 또 무슨 첨에 시어머니 안계신줄 아니 어머니도 살아계신데 왜 오빠가 동생이랑 같이살아? 와 글쓴이 진짜 보살이다 보살이야....저걸 참고 살았어...
-
작성자uuxzaagklllll 작성시간 21.08.28 오빠 너없음 죽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