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3Bfilter_mode=normal&%3Bdocument_srl=2137375312&document_srl=2137371493
10년전에 한국에 왔었던 외국인이 자신의 경험을 만화로 그렸습니다.
다른 많은 외국인들도 이런 경험담에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https://dycethrow.com/comics/seoul/
만화 링크
<내용>
처음에는 식당에서 음식 시키는 것도 익숙치 않아서 직접 음식을 사서 해먹었다.
김치는 정말 입에 맞지 않았다.
마트 계산대에서 할인카드를 달라고 하자 당황해 했던 기억.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비슷한 아파트가 많아서 길을 잃게 된다.
당시 구글맵도 작동하지 않았고 핸드폰은 있었지만 누구 전화할 사람도 없었다.
마트에서 아파트까지 두 블럭 떨어졌었는데 새벽이 되어서야 집을 찾아서 돌아왔다.
한국 침대는 콘크리트보다 더 딱딱했다.
점점 한국 음식에 익숙해져갔고 양념 치킨은 친구들에게 추천도 해줬다.
<댓글>
ChristepherCrown
나도 처음 며칠동안은 일 끝나고 아파트 찾는데 90분은 걸렸었어.
걸어서 15분 걸리는 거리였는데도.
ㄴAbundance_of_Flowers
부산에서 길을 못찾아서 고생하고 있던 새 교사를 도왔던 기억이 나.
그녀는 자기 아파트를 찾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었어.
맥도날드 근처였고 ~동이었어.
ㄴfeeling_alone5277
나도 처음 몇주동안은 버스를 잘못 타서 집에 가는데 90분은 걸렸었어.
버스로는 15분 거리였는데.
경치를 볼 수는 있었지만 처음에는 고생했어.
ㄴpinewind108
여기서는 야생의 생존기술이 필요해.ㅋㅋㅋ
항상 돌아서서 왔던 길을 살펴보는 것을 잊지마.
다른 각도에서는 또 다르게 보이거든.
ㄴChristepherCrown
pinewind108/나는 세븐일레븐, GS25, 바이더웨이등 편의점을 중심으로해서 길을 익혔어.
helloworld19_97
나는 계산장면에서 웃었어.ㅋㅋㅋ
침대장면에서도 또 ㅋㅋㅋ
ㄴDreadPirateButthole
나는 격리 기간이 지나서 첫날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완전 기진맥진해 집으로 돌아왔어!
계산대에서도 당황스러웠고.
seouljabo-e
그래도 너는 첫날 한국 쓰레기통은 발견했네.
운이 좋은거야.
ㄴdaho123
근데 쓰레기들을 어떤 칸에 버려야 하는지 몰라서 처음에는 당황했었지.
daho123
내 첫날도 보잘것없었어.
수요일 밤에 인천에 도착했는데, 학교에서는 내가 금요일 오는 거로 알고 있었어.
누구도 마중나오지도 않았고 전화할 사람도 없었고 무료인터넷 할 곳도 없었어.
마침내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나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도와줄게 없는 지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대신 학교에 전화해줘서 나를 데려와달라고 말해줬어.
아파트는 금요일까지 준비가 안되어서 러브모텔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서 콘돔같은 거를 주더라고.
그리고 밤에 길도 몇번 잃어버린 적이 있지.
한번은 신도림에서 구로까지 2호선이 멈춰서서 새벽 1시쯤에 걸어갔던 적도 있어.
어떻게 갈 지 걱정되었는데 그래도 집은 잘 찾았고.
지금은 한국이 그리워.
ㄴtedeaston
나도 신도림, 구로 2호선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어.
음악 들으면서 막차타고 인천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구로에서 꼼짝 못하게 되었었어.
ㄴKoreaTeacher123
나도 한국에 처음 왔을때 정말 순진했었지.
처음에 러브모텔에 있어야 했는데 한국 남친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게 뭔지도 몰랐어.ㅎㅎ
어땠든 지금은 12년이 지났고 내 남편이 되었어.
재미있던 기억이야.
Seankala
정말 만화 잘 만들었어.
외국인이 아시아에 처음 왔을때의 감정을 잘 담아낸 것 같아.
ㄴpoopoodomo
나도 마음에 들어.
근데 내 생각에는 단순히 외국인보다는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 거주자의 경험을 잘 담아내는 것 같아.
hclvyj
이거 너무 좋아.
마트에서 할인카드 있냐고 물어보는 디테일이 특히 마음에 들어.
나는 저렇게 물어보면 항상 직불카드는 있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ㅎㅎ
예전 기억이 나게 해줘서 고마워.
DopeAsDaPope
이거 정말 굉장한데.
나도 한국에 처음 왔을때 이런 느낌이 들었어.ㅎㅎ
Rafeeq
책으로 만들어준다면 통째로 다 읽고 싶어.
ㄴjaraket
나도 마찬가지야.
꽤 멋진 시리즈로 출판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C0mput3rs
비슷한 아파트 건물의 미로때문에 길 찾기 힘들었지.
방금전에 이 길 지나간 것 아닌가? 내가 원을 그리면서 걷는건가?
제대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뒤로 돌아가야하나?
2시간이 지나서야 집에 겨우 도착했던 기억이 많아.
ㄴethanjalias
ㅋㅋㅋ재미있는 점은 미국의 교외지역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
가는 곳마다 집들은 똑같아 보이고 도시는 너무 무질서 하더라고.
ecto_flecto
다음달에 한국으로 이사할 예정이어서 너무 긴장된다.
너무 떨리지만 인생에서 큰 변화를 주면 그런 위험과 긴장이 항상 있는 것 같아.
ㄴSkwr09
기대해도 좋아!
난 한국 생활이 너무 좋았어.
한국에서 살면서 겪었던 아름다은 일들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
그 시절은 다시 못돌이키지만 당시 친구들, 자주 같던 장소들 등이 내 우주의 전부였어.
나도 오기전에는 긴장 많이 했었는데 그 결정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중에 하나라고 믿고 있어.
ㄴDyceThrow
Skwr09/너의 말에 백프로 동의해.
ㄴecto_flecto
Skwr09/너무 안심되는 말 해줘서 고마워.
난 지금 너무 긴장되지만 엄청난 경험이 될거라는 것을 알고 있어.
ㄴeuphoricnight
Skwr09/내가 한국에 살았을때와 지금 한국을 떠나 있을때의 감정이 딱 너와 같아.
같은 감정이라서 너무 좋아!
darkrealm190
한국어 배우기를 추천해.
만화에 나오는 모든 문제는 한국어를 배우면 해결될거야!
여기서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만 하고 어떻게 사는지 이해가 안돼ㅎㅎㅎ
ㄴecto_flecto
1년 반동안 듀오링고로 한국어 공부하고 있는데 언어배우는 것은 너무 어려워.
추천해줄 만한 게 있어?
ㄴdarkrealm190
적어도 TTMIK 레슨 기초과정만 따라가도 기본적인 한국어 회화는 할 수 있을거야!
Radiant-Lettuce-4256
한국 음식이 아마 내가 머물게 된 가장 큰 이유일거야.ㅋㅋㅋ
maniacal_Jackalope-
난 밤에 도착했어.
아파트 가는 길이나 가게 가는 길을 배우고 "이제 집에 어떻게 가는지 알겠지"라고 들었어.
근데도 셀 수 없이 다른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서 당황했고 간신히 집을 찾았어.
그 가게에서 아파트까지 1분거리였는데...
jangma
지금은 구글 지도가 서울에서 작동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해!
시내버스에 대한 여러 기억이 있어.
나는 언제 내릴 준비를 해야하는지도 몰라서, 내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릴려고하면 이미 버스는 출발하고 있더라고.
지하철에서는 티머니 카드도 나오기 전이라서 종이 티켓을 어떻게 사야하는지도 정말 악몽같았어.
SeonjuBD
옛날 신문 만화가 생각난다.
더 보고 싶다.
Proper_Percentage_91
정말 즐거웠어.
잘 만들었어.
Stromedy
한국에서 직장가지고 사는게 쉬운지 어려운지 누가 말해줄래요?
HurricaneEllin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는데.
한국에 도착했을때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감당도 안되었을때, 고맙게도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어.
SeeAllThePlanet
10년전 이맘때면 난 2학년 재학중이었는데, 아마 우리가 마주친적이 있었을 듯...
Queen_SoHyun
많은 여행객들이나 교사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한국어를 조금은 배울때까지 한국에서 일하는 것을 미루려고.
다른 나라에 가봤는데 말이 안통하니까 좀 우울하더라.
ㄴRusiano
한국 사람들도 영어를 할 줄 알아. 특히 젊은 사람들이.
Chekhov-Antosha
너무 마음에 들어.
특히 생선 아이스크림 장면은 완벽해.
나는 2016년에 한국에 처음와서 교사를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어.
처음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그들이 내 집 반쯤 데려다주고 길을 쭉 따라가라고 알려줬어.
근데 길이 구부러지고 여러개로 또 갈라지더라고.
자정이었는데 거리는 쥐죽은 듯 조용했고 비도 조금 왔고 와이파이도 안되고 SIM카드도 없었고.
근데 오프라인 지도가 있어서 겨우 집을 찾아왔어.
정말 미쳐버리는지 알았어.
거기는 수원이었어. 서울 남쪽에 있는 도시.ㅎㅎ
aklbos
뭔가 감동적인 점이 있는 것 같아.
공유해줘서 고마워.
CoolyRanks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만한 경험을 잘 묘사한 것 같아.
어색했던 모습이나, 서양 음식만 고집했던 점, 쉽게 길을 잃어서 새벽까지 헤매고 다녔던 기억...
mrnvr_
나는 2019년에 한국에 가서 1년동안 공부했었어.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30시간의 비행시간때문에 그대로 잤다가 오후 5시에나 일어났어.
여러가지 물건이 필요해서 룸메이트에게 길을 물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다이소에 가게 되었는데, 길을 잃어버리게 되더라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갔는데도 1시간 30분동안이나 걸어서 어느 골목에 들어갔는데 겨울이고 어두워서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처음 도착한 나라에서 여자 혼자 어두운 거리에 있으니 한국에서 첫날밤에 죽는구나 공포감이 들더라고.
그 이후에도 여러번 길을 잃었는데 나중에는 한국 친구들보다도 방향감각이 더 좋아졌어.ㅎㅎ
all_things_basic
정말 재미있어!
다음에는 노래방이나 야구장 경험같은 것도 만들어 줄 수 있어?
한국이 진짜 미치도록 그리워.
KoreaTeacher123
당신이 아파트에 도착해서 이전 교사가 두고 간 물건이나 그런 것을 찾아냈던 경험도 만화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또는 명절날에 받았던 이상한 선물같은 것.
내가 들었던 가장 끔찍한 이야기는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서 수리해야했기때문에 집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야.
TheEnergizer1985
내가 했던 첫 실수는 편의점을 랜드마크로 사용했던 거야.
홈플러스 가는 길에 패밀리마트 3 개, GS 2개가 있으니 길 찾는데 더 헷갈리더라고.
iamnotamangosteen
난 지금 완전 울고 있어.
어제 한국을 떠났거든.
한국이 그리워.
ㄴPenguinsFromAtlantis
와 정말 얼마 안되었구나.
역문화 충격을 조심해!
한국이 생각나는 음식이든 사진같은 것이 그리움을 조금은 덜어줄거야.
ㄴiamnotamangosteen
한국에서 깨서 지금은 지구 반대편에서 누워있는게 정말 이상한 기분이야.
집인데도 아직 너무 낯설어.
한국에서 여러 음식 재료를 가지고 왔는데 거기서 배웠던 요리를 해봐야겠어.
ㄴPenguinsFromAtlantis
나도 그 기분이 어떤지 이해해.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지구 반대편에 있었는데...
나도 한국을 떠나기전에 이마트에서 잔뜩 사가지고 갔어.
그게 도움이 되더라고.ㅋㅋㅋ
co2search
나는 당신보다 몇년전에 한국에 왔었어.
그당시에는 심지어 스마트폰도 없었어.
길 찾을 때는 랜드마크와 기도로 버텼어.
처음에는 이마트를 못찾아서 그냥 근처에 작은 가게에서 장을 봤어.
근데 근처에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 거더라고.
그래도 길을 잃었던 적은 없어.
나는 생각없이 그냥 길을 돌아다니지 않았거든.
항상 나갈때마다 지도를 몇번이고 확인하고 주변 사진도 찾아보고 메모도 했어.
유일하게 혼란스러웠던 곳은 신촌역이었어.
거기는 좀 복잡하더라고.
orange_bingsu
추억이 떠오른다.
잘 봤어.
solidcat00
나는 다행히도 학원에서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살았어.
학원 가는 길에 식료품점이 있었고, 항상 한국어로 길 물어보는 표현을 써가지고 다녔어.
가끔 문화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사랑에 빠졌던 기억이 나.
darkrealm190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가기전에 한국어를 공부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놀라워.
내가 여기서 경험하게 되는 대부분의 문제는 한국어를 몰라서 일어나는 일이야.
비난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왜 기본적인 한국어 조차 배우지 않는거야?
ㄴndhwiakcneidmsk
게으름이겠지.
한국어 배우지 않고도 살 수 있고 편안하다면, 힘들게 배우는 것은 신경 쓸 이유가 없겠지.
10년이상 한국에 있던 커플을 만났는데 자기 아이들을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하는데 한국어를 몰라서 충격을 받았어.
아직도 두사람 다 한글을 읽을지도 몰라.
Jamieobda
진짜 재밌다.
나는 1992년에 천안에 가서 8년동안 살았어.
확실히 시기가 좀 차이가 나긴 하네.
ㄴJRPubEbola
지금은 그곳에 고속열차역이 생겼어.
거기 있을때 건설 되고 있던 기억이 있을거야.
daehanmindecline
한국에서 몇 달 보내고 나니까 실제 한국인들도 엄청 길치더라고.
당시는 네비게이션 앱이 나오기 전이었거든.
실제 내 직장 상사도 나보다 길을 몰랐어.
LifeguardEvening2110
이건 디스토피아 만화같아.
이제 한국 교환 프로그램 신청하려고하는데 조금 무서워졌어.
ㄴgksxj
이것은 10년전이야.
지금은 구글 맵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 거야.
umpostm
나는 신안의 섬에 있었는데 거기서는 길을 잃는 자체가 불가능해.
거기는 큰 길 하나만 있었거든 그게 다야.
ㄴPenguinsFromAtlantis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구나!
youraisemup
난 한국이 매일 그리워.
거기서 일했던 것은 그립지 않은데, 8시 이후에 지하철에서 나던 소주냄새,
그리고 치킨, 오락실, 노래방이 그리워.
sportsciguy
나는 처음 왔을 때 학교에서 러브모텔에 2주나 머물게 했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어.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헤이리드 작성시간 21.09.29 난 한국 떠나고 싶은데 누구한테는 살고 싶고 그리운 곳이구나..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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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oses_are_rosie 작성시간 21.09.29 기차역만한 신도림과 구로역에서 길잃지 않는건 1호선 찐고인물 무료승차대상 할머니 할아버지들 뿐일듯,,,,,ㅎ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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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불타는 태양 작성시간 21.09.29 첫인상이 디스토피아적일거 같긴하다. 차갑고 무질서한 회색도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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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호랭이약꾹 작성시간 21.09.29 나도 길 잃어...오기로 지도 안보고 가다가 결국에 2시간 걷고 지도 켜서 집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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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느개비페미의p도듣기싫다고소리지름 작성시간 21.09.29 미국은 블럭 단위로 딱딱 나눠져 있어서 한국에서 길찾기 더 어려웠을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