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순하고 말랐던 애기ㅠㅠ
눈물자국이랑 침울한 표정이 너무 안쓰러웠어
갱얼쥐산책시키러 나가면 자주 마주쳐서 간식 꼭 챙겨다녔어
겁도 많아서 첨에는 쭈뼛대더니 나중엔 손에 올려진 간식도 잘 받아 먹고
우리 강쥐들이랑 인사도 조심스럽게 하고 그랬어
근데 애가 어느 날부터 안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보호소에 가 있는거야
그래서 여시에도 인스타에도 올리고 주변에 강쥐 입양 계획 있는 친구들한테도 홍보(?)하고 그랬었어
그러다 어느날 보니 입양으로 상태가 바뀌었길래 다행이다 하고는
한번쯤 다시보고 싶다 했었는데
오늘!!!!! 만났어!!!!!!!!!!!
강쥐산책하는데 토실토실한 하얀강쥐데리고 산책하시던 모녀분들이
우리애들보고 '어머 얘는 어쩜 이렇게 하얘요?'하고 말거셔서 서서 대화나누는데 아니 애가 뭔가 너무 낯이 익은거야
그래서 애를 한~~참 빤히 보다가(이 때 쥔님 의심스러운 표정이셨음ㅋㅋㅋㅋㅋㅋㅋ)
호오오옥시 애기 예전에 요기 아파트단지 돌아다니던.....하니까
어머 맞아요!!함서 반가워하시는거야,,
애기 살도 엄청 찌고 넘 뽀얗게 예뻐졌어ㅠㅠㅠ
표정도 너~~~~~무 밝아지고 설이라는 예쁜 이름도 생겼더라
넘 반가워서 사진 찍어도 되냐 여쭙고 찍은 설이ㅠㅠ
너무 예뻐졌지ㅠㅠ쥔님들도 넘 좋으신 분들 같더라
증말 행복한 저녁이 됐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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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뽁뿐자 작성시간 21.10.02 ㅠㅠㅠㅠㅠ너무 감동이다ㅠㅠㅠ아가 항상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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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옥에서 온 비혼러 작성시간 21.10.03 아구 ㅠㅠㅠ 애기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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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어와스파게리 작성시간 21.10.03 ㅠㅠ나 이애기알아!!! 강지들 산책하다보고 포인핸드에 올리고 그랬는데 새주인찾았구나 ㅠㅠ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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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연어와스파게리 작성시간 21.10.03 담덩밤 진짜다행이다 몇달간 보였었거든 우리아파트경비실도 전전하고 초등학교앞에서도보이고 근데 꼬리가 너무 퐁실퐁실해서 항상 맘이아팠던 아간데 다행이여 ㅠㅠ넘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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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프로즈 작성시간 21.10.03 행복하셔요…